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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룸버그, '3.15 완후이' 아모레퍼시픽 타깃 가능성

상하이 차이나마켓리서치그룹, 한국 브랜드가 주요 타깃 전망



▲ 사진 출처 : 중국 바이두.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오늘(3월 15일) 중국 사드 보복 향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소비자의 날'이 밝았다. 

특히 소비 브랜드를 주요 타깃으로 한 중국 관영방송 CCTV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가 이날 저녁 방영 예정으로 업계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3.15 완후이'는 중국 관영방송 CCTV가 매년 소비자의 날 '불량기업 고발'을 골자로 방영하는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으로 매년 3월 15일 저녁에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중국 국가질량감독검역총국(질검총국)은 방송 6개월 전부터 별도의 팀을 구성해 불량기업을 비밀리에 조사와 검증을 한다. 당국의 조사대상, 조사내용, 취재 등은 방송시간 전까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고 방송예고, 보도자료도 나오지 않아 기업들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방송 이후 중국 소비자가 방송에서 언급된 기업 제품의 불매운동을 해 '3.15 완후이'는 소비재 기업에 '저승사자'나 다름없다. 특히 최근 글로벌 기업이 '3.15 완후이'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에 중국 정부의 보복성 조치 강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중국 사드보복 대상인 한국 기업은 더욱더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소비자의 날에 방영되는 '3.15 완후이'는 주로 소비 브랜드를 주요 타깃으로 잡는다. 과거 애플, 맥도날드, 폭스바겐 등이 고발 기업 리스트에 올랐다"며 "올해는 한국기업이 주요 타깃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는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개시하면서 중국 정부가 한국 기업에 보복성 조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 정부는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를 지속해서 압박하고 있다. 이미 중국 내 55개 롯데마트의 운영이 중단됐고, 미국 허쉬와 합작한 롯데상하이푸드 역시 가동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올해 완후이 타깃이 될까 불안해하고 있고 중국 내 인기 한국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아모레퍼시픽 역시 완후이 타깃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차이나마켓리서치그룹 샤운 레인(Shaun Rein) 국장은 "한국은 현재 중국과의 정치적인 곤경에 처해있다"며 "올해 '3.15 완후이'에서는 특히 한국 브랜드가 주요 타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15 완후이'는 현지시간 기준 3월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부터 2시간 동안 CCTV에서 생방송으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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