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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1~2월 실적 ‘거품’ 가능성 거론

중국향 가수요 존재, 3월후반 중국인 관광객 급감 영향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화장품 기업들의 1~2월 실적이 실제보다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NH투자증권은 주요 화장품 기업 5개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평균 성장률이 각각 +5.9%, -0.4%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희 연구원은 “주요 화장품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3월 중순부터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급격히 둔화되면서 면세점과 기타 화장품 판매 채널의 매출이 부진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분기에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 나온다 하더라도 향후 전망은 ‘미지수’이다.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 규제가 본격화된 3월 후반 정도만 중국인 관광객 급감의 영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 규제 후 화장품 기업 영업이익 컨센서스
 


▲ 자료 : DataGuide,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한 연구원은 “유통채널을 확인한 결과 1월 말에서 2월 초 사드 관련 규제 강화를 예상한 일부 유통상을 중심으로 면세점 비롯한 여러 채널에서 중국향 가수요도 상당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2월 대중국 화장품 수출이 갑자기 커진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결국 1~2월 실적은 실제 체력보다 부풀려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사드 관련 조치가 유지될 경우 2분기 이후 화장품 업계의 실적이 빠르게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는 기업이 통제 불가능한 변수이고 사실상 예측도 불가능해 이후 회복 가능성은 존재하나 그 시점과 속도는 알 수 없다는 게 문제다.

한국희 연구원은 “사드 관련 중국 정부의 조치가 강화된 후 실질적으로 브랜드 업체에 대한 2017년 영업이익 컨센서스 조정 폭은 평균 2.6%에 불과하다”며 “1분기 실적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는 동안 본격적으로 연간 실적이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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