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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월 수입불허 화장품 한국산 22개 적발

적발 업체, 코리아나·리즈코스·해브앤비·에버그린·부광·웰코스·CJ LION 등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한국산 화장품 다수가 중국의 수입 불허가 판정을 받았다.

4월 24일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이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한 '2017년 3월 불합격 수입 식품·화장품 명단'에 총 83개의 한국산 제품이 포함됐고 이중 한국산 화장품은 22개였다.

이는 지난 3월 17일에 발표된 '2017년 2월 중국 불합격 수입 식품·화장품 명단'에 한국산 화장품이 포함되지 않은 것과 상당히 대조적인 결과이다.

3월 수입불허 명단에 포함된 수입 제품은 총 466개이고 이 가운데 화장품은 44개이며 그 절반이 한국산 화장품이다.

3월 수입불허 명단의 화장품 종류는 주로 크림, 로션, 클렌징, 치약, 샴푸, 마스크팩 등 여러 종이 포함됐다. 국가별로는 한국, 일본, 이탈리아, 태국, 캐나다 등에서 생산된 제품이 포함됐다.

             2017년 3월 중국 수입 불허가 한국 화장품 리스트



▲ 자료 출처 : 중국 질검총국.

코리아나·리즈코스(LIZCOS)·해브앤비·에버그린·부광·웰코스·CJ LION 등의 한국 업체의 제품이 3월 수입불허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 기업의 22개 제품은 대부분 중국 상하이와 산둥으로 수입되는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별로 애버그린이 14개 제품으로 가장 많았다. 

3월 수입불허 화장품 중 제품 품질에 문제가 있었던 제품은 CJ LION의 담아 샴푸 뿐이었다.

질검총국은 "CJ LION의 염색 모발용 담아 샴푸에서 기준치가 초과한 다이옥세신이 검출돼 수입 불허 판정을 내렸고, 해당 제품을 반품조치했다"고 밝혔다.

CJ LION 제품 외 나머지 21개 제품은 모두 서류 미제출, 부적합, 라벨 불합격 등의 이유로 제품 품질보다는 제출 서류 미비로 수입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애버그린의 14개 제품은 중국 질검총국이 요구하는 인증서 또는 합격 증명서를 미제출해 수입불허 판정을 받았고 수입 추진 제품 소각 명령이 내려졌다.

애버그린 다음으로 제품 수가 많은 해브앤비의 제품 2개 역시 제출 서류 미비로 수입이 불허됐다. 리즈코스, 부광 등이 제출한 증명서가 부적합하다는 것이 수입 불허 요인으로 확인됐다. 코리아나와 웰코스의 제품은 라벨 불합격 판정으로 통관이 거부됐다.

3월 수입불허 명단을 분석해 보면 대부분 중국 측이 요구한 제출 문서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것이 주요 수입 불허 요인으로 확인됐다.

한국무역협회 최용민 동향분석실장은 지난 4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협회의 '중국의 수입통관 이슈와 대응방안' 설명회에서 "최근 한국 제품의 통관거부 사유는 주로 포장, 통관서류, 라벨 등 서류 문제이며, 상당수가 화장품과 식품 등 대중 수출 주요품목인 소비재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 계획을 세운 한국 기업은 중국의 수출입 통관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숙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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