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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화장품 시장, 최대 수혜 대형 ODM OEM 업체

SK증권, H&B스토어 '호조' 등 외주물량 증가 영향 분석


[코스인코리아닷컴 차성준 기자] 2016년 하반기, 2017년에 이어 2018년 국내 화장품 시장의 흐름이 비슷한 양상으로 예측됨에 따라 시장 판도 변화의 최대 수혜는 대형 ODM OEM 업체들이 누릴 것으로 보인다.

5월 10일 SK증권에 따르면 2018년 국내 화장품 시장은 단일 브랜드샵의 부진, H&B스토어 화장품 판매 호조세, 홈쇼핑 제품 믹스의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H&B스토어 PB상품과 선호하는 브랜드, 최근 홈쇼핑 브랜드 대다수가 품질력과 인지도 향상을 위해 제조원이 브랜드가 될 수 있는 대형 ODM OEM 업체에게 외주가 몰릴 것으로 예견되며 그 요인은 두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연평균 34.6%의 고속 성장세를 보이는 H&B스토어 매출에서 ‘화장품’이 가장 큰 존재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4월 패션비즈 자료에 따르면 올리브영 매출의 60%가 뷰티케어가 차지하고 있으며 왓슨스 매출의 58%가 스킨케어(37%), 메이크업(21%)이고 롭스는 핼스가 매출의 80%에 달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H&B 스토어는 수익 극대화와 차별화된 제품을 유일하게 공급한다는 강점을 내세우며 화장품 PB제품의 비중을 점차 확대할 전망이다.

                    올리브영 항목별 매출 비중(2016년 4월 현재)



▲ 자료 출처 : 패션비즈, SK증권

한편, H&B스토어 시장 규모의 확대는 화장품을 납품하는 중소 브랜드의 동반성장과도 직결된다.

H&B스토어에서 매출액 베스트 10에 들었지만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한 23yearsold, 코스알엑스, 누니딥, 듀이트리 등의 중소 브랜드는 H&B스토어 입장에서도 고객이 원하는 신제품을 빠르고 다양하게 내놓을 수 있고 높은 마진율을 취할 수 있어 반기는 추세다. 그러나 다소 인지도가 부족한 중소 브랜드의 경우 고객에게 품질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위기를 벗어나기 힘들다.

서영화 SK증권 연구원은 “H&B스토어 사업자는 PB제품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며, 브랜드력이 제대로 확보되지 못한 중소형 화장품 회사는 제품력을 가장 중시할 수 밖에 없다”며, “결국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력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대형 화장품 ODM ODM 업체들에게 수혜가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으로 화장품 업체와 홈쇼핑 사업자의 니즈로 변화하는 화장품 홈쇼핑 제품 믹스를 꼽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형 화장품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특정 브랜드에 대해 홈쇼핑 방송을 자체적으로 줄여가는 추세이다. 이미지 쇄신이 그 이유다. 홈쇼핑 사업자도 수수료율이 높은 대형 화장품 업체보다 판매에 확신 있는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 위주의 채널 구성이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홈쇼핑 전문 브랜드와 연예인 이름을 전면에 건 화장품 브랜드 등 신규 브랜드가 방송 채널을 선점하고 있으며 실제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애경산업은 ‘견미리팩트’로 알려진 Age 20`s 브랜드를 런칭, 2016년 화장품 매출액은 1,35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660억원 신장했다.

서 연구원은 “홈쇼핑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제품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며, “브랜드 인지도가 약한 회사들이 ‘제조원’을 방송 내내 보이도록 표기하는데 이제 대형 ODM OEM 회사가 ‘브랜드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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