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덴마크 화장품 시장이 뛰어난 가성비를 갖춘 K-뷰티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자연주의, 천연성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천연성분, 혁신, 힐링 등의 키워드를 가진 K-뷰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코트라 덴마크 코펜하겐무역관은 덴마크 내 최대 백화점 체인 중 하나인 마가쟁 뒤 노르(Magasin Du Nord), Matas, 세포라 등 현지 화장품 전문 매장을 돌아보고 최신 시장 트렌드를 분석했다.
2015년 기준 93억 덴마크 크로네(약 12억 6000만 유로)를 기록한 덴마크 화장품 시장은 다소 느리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갈수록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가성비가 좋은 제품의 매출이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주의, 천연성분에 대한 관심이 증가, 이를 내세운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덴마크 소비자 대부분은 안전을 위해 이미 알려진 글로벌 브랜드 위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 유튜브 영상을 보고 새로운 제품을 시도하는 20~30대 소비자가 늘고 있다.
마가쟁, 세포라 판매 직원들은 “유튜브에 올라온 미국이나 유럽의 유명 연예인이나 블로거들의 영상을 보고 K-뷰티 제품 중 시트 마스크 제품을 찾는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시트 마스크는 장당 35~45덴마크 크로네(6000~8000원)에 판매될 만큼 만만치 않은 가격임에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이 외에 곤약 스폰지나 닥터자르트의 세라마이딘 보습 제품의 인기가 높다.
코트라 코펜하겐무역관은 “마가쟁, Matas, 세포라 내 화장품 바이어와 이들 업체에 납품하는 메이저 디스트리뷰터 5개사(Spa Supply, Elements Group, E.Saether 등)를 대상으로 관심있는 K-뷰티 제품을 인터뷰한 결과, 색조화장품보다는 기초화장품류 전반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시트 마스크 등 힐링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에 무역관은 “시트 마스크의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천연성분 위주의 스킨케어 제품이 유망할 것”이라면서 “제품의 혁신성을 바탕으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점을 어필하고, 제품 출시와 관련된 창의적인 스토리를 바이어에게 제시할 수 있다면 효과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