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차성준 기자] ‘새롭고 흥미로운 것, 싸지만 좋은 것, 자유롭고 빠르고 간편한 것을 찾는 사람들’ 전세계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는 그들은 ‘밀레니얼 세대’로 불린다.
5월 22일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시장은 수량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구매력은 높지 않지만 자신을 위한 소비에 집중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그들이 트렌드에 민감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 출생) 소비 특징
▲ 자료 : KOTRA,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 |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 출생)는 최근 전 세계 화장품의 트렌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15~34세의 젊은층을 뜻한다. 국내 밀레니얼의 75%가 상품 구매 전 정보를 검색하고 67%는 H&B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격을 검색하는 합리적 가격의 소비를 지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인당 구매한 화장품 브랜드 수(2016)
▲ 자료 : 칸타월드패널,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 |
또 다양한 유형에서 수량이 증가하고 있는 기초 화장품은 제형의 다변화, 미세먼지 이슈로 클렌징과 셀프케어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면서 1인당 페이셜팩 평균 구매 수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색조화장품 역시 쉐이딩류, 아이브로우, 립틴트, 프라이머 등의 구매량이 증가했으며 립과 아이메이크업의 1인당 평균 구매 수량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은 여성 밀레니얼의 메이크업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2018년 42%에서 2020년 89%까지 색조화장품 구매율도 동반성장이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이 저가의 이미지를 벗고 고가의 색조화장품으로 시장을 점유하려면 밀레니얼과의 호흡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중국 여성 소비자 최선호 원산지 응답 비율
▲ 주 : 1~3선도시 20~30대 여성 4천여명 대상. ▲ 자료 : 칸타TNS코리아, CMN,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 |
양지혜 메리츠종금증원 연구원은 “중국 여성 밀레니얼 43%가 가장 선호하는 화장품 원산지로 한국을 꼽았고 이는 한국 화장품이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미국 화장품 시장도 밀레니얼 세대가 이끄는 고급화, 자연주의, 친환경 콘셉트를 중심으로 2021년까지 연 5.2%의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2016년 화장품 수입국 5위에서 2017년 1분기 4위로 올라설 정도로 한국에 대한 인기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 한국 제조사들의 미국 수출 판매 마스크시트. ▲ 자료: eMarketer,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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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들은 한국 화장품의 BB크림, 쿠션 파운데이션 시트마스크 등 합리적인 가격에 혁신적이고 참신한 아이템에 관심이 높다”면서 “일회용 시트마스크는 미국 내 새로운 스킨케어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