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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화장품 주가 엘지생활건강 빼고 ‘우울’

메리츠종금증권, 중국 불확실성 악영향 "코스메카코리아 선방”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신정부 출범과 함께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통업종 주가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소비자 심리지수가 1월을 최저점으로 3월 이후 4월과 5월 가파르게 회복되면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소비심리 회복에도 정작 주요 유통업체들의 매출 증가율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5월 마지막주 화장품업종 주가는 전체 시장과 비교해서는 하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4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화장품 소비판매액이 전년 동월대비 1.1% 감소했으며 5월 화장품 수출액 또한 5.9% 상승에 불과했다. 특히 중국향 수출은 5% 하락한 것으로 추산됐다.

종목별로 보면 1분기 실적이 양호했던 엘지생활건강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화장품 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2분기 실적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클리오 등 중소형 화장품주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주식시장에서 이번주 화장품 관련주와 관련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신정부 출범과 함께 중국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지만 실제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타격은 2분기에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향후 중국 정부의 압박 강도는 약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현실화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면세 채널뿐 아니라 주요 상관에 입지한 브랜드샵 채널의 타격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양지혜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 부진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화장품업종의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다만 중국 이외 미주, 유럽 지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강화되고 있어 중장기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양지혜 애널리스트는 관심을 두어야 할 종목으로 엘지생활건강을 들었다. 신정부 출범으로 중국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또 2분기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화장품 면세 채널의 실적 타격이 예상되면서도 음료 성수기 진입이 버팀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해서는 1분기 매출액 506억원(전년 대비 48.2% 상승), 영업이익 48억원(전년 대비 40.9% 상승) 등을 기록한 것에 주목했다.

다른 경쟁업체와 비교해 선방한 이유에 대해 상대적으로 브랜드샵 진출이 낮고, 규모의 차이에 따른 성장률이 높게 나타난 것을 들었다. 다만 인건비와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른 매출원가율이 상승하고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2분기 현황에 대해 양지혜 애널리스트는 “사드와 관련해 상대적으로 작지만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대비 OEM ODM의 성수기 효과도 적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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