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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생태계 교란종, 기능성 화장품으로 변신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등 단풍잎돼지풀 개망초 함유 화장품 개발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생태계 교란종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매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개망초와 단풍잎돼지풀을 식물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망초는 경작지까지 퍼져 제때 제초작업을 하지 않을 경우 밭농사에 타격을 입히고, 단풍잎돼지풀은 꽃가루가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피부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식물이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와 호서대학교 이진영 교수, 아로마뉴텍 공동연구팀은 개망초와 단풍잎돼지풀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2년 전부터 다양한 생태계 교란식물을 활용한 기능성 검증과 상용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아로마뉴텍, 호서대학교 이진영 교수 연구실과 공동연구팀을 구성, 수출기업을 육성하는 산업단지관리공단의 ‘매버릭형 기업육성 R&BD 지원연구 사업’에 응모해 선정됐다.

연구진은 상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해 개망초와 단풍잎돼지풀에 기능성 재료로 활용이 가능한 폴리페놀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폴리페놀 물질은 체내 활성산소를 중화·제거하는 항산화 활성능력이 우수해 피부노화 촉진과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는 연구결과를 특허 출원하고, 2017년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과 함께 개최된 ‘국유특허권 공동기술설명회’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개망초와 단풍잎돼지풀 추출물을 함유한 기능성 화장품은 중국과 일본 등 10여 개국에 수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김종학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생태계 위해식물의 가장 효율적인 제거법은 사용처 개발을 통한 재료 소비 촉진”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생태계 교란식물의 밀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자원식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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