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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한국 화장품 ‘휘청’ 일본, 프랑스 ‘맑음’

4~5월 한국 화장품 매출 감소액 고스란히 2개국에 '헌납'


[코스인코리아닷컴 차성준 기자] 최근 한국은 중국 수출 부진으로 감소된 중국내 화장품 매출액을 일본과 프랑스에게 고스란히 헌납하며 중국내 화장품 수출 1위의 왕좌까지 내줬다.

2017년 4~5월 한국 화장품 대중국 수출액은 6.3%의 감소세를 보이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4월과 5월 중국이 수입한 한국 화장품은 각각 8,430만달러, 1억40만달러였다.

반면 프랑스 화장품 수입액은 4월 9,000만달러, 5월 1억 2,000만달러로 중국 화장품 최대 수입국으로 거듭났다. 2017년도 1분기 중국 화장품 수입 비중은 한국이 28.4%로 26.3%를 기록한 프랑스보다 우위에 있었다.

중국내 화장품 수입 비중으로 따지면 일본의 성장세도 무시할 수 없다. 2017년 1분기 16.9%에 불과했던 중국내 일본 화장품 수입 비중은 올해 4월 21.5%, 5월 20.7%를 보이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내 일본 화장품 수입액은 4월 7,750만달러, 5월 8,970만달러로 한국 화장품과 큰 차이를 보였던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이는 4월과 5월 각각 전년 대비 81.6%, 91.8%로 급상승한 수치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연간 화장품 수입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39.6%, 38.0%을 보이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2015년~2017년 기간별 중국의 국가별 화장품 수입 비중



▲ 출처 : kita, SK증권(1위 국가 적색 표시)

사드 보복이라는 정치적 이슈로 중국내 화장품 수출에 주춤했던 한국의 공백을 프랑스와 일본이 메우는 셈이다.

SK증권 서영화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대일본, 대프랑스 화장품 수입액이 증가했다는 단순한 사실보다 더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에 대해 “2017년 4~5월 한국의 일시적인 공백이 일본 화장품의 중국내 점유율 상승을 더욱 가속화시켜 주었다는 것과 중국 내 점유율이 다소 흔들리기 시작했던 프랑스 화장품이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미국의 안정적인 성장세도 눈에 띈다. 중국 대미국 화장품 수입액은 201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증가 노선에 진입했다. 2016년 8월 이후 매월 중국 대미국 화장품 수입액은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했으며 한국 공백이 발생한 4월과 5월 각각 전년대비 19.7%, 68.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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