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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중국 탈모인구 2.5억명, 탈모샴푸 “뜬다”

젊은층 탈모 증가, 수입 샴푸 중 한국 제품 선호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중국 탈모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매년 탈모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갈수록 젊어지고 있어 탈모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내 탈모인구수는 2016년 2억 5,000만명으로 매년 15~18%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 연구기관 닐슨이 2016년 ‘중국소비자 탈모현상에 대한 인지연구(中國市場消費者對掉發現象的認知研究)’에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청두, 우한 등 지역의 1800여명 남성소비자 대상으로 탈모 관련 조사를 진행한 결과 60% 이상의 참여자가 모발 건강문제로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2017년 중국 헤어제품 시장 소비총액은 45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6년 중국탈모인구조사(中國脫髮人群調查)’에서 전체 탈모인의 60%가 병원치료보다 간편한 탈모 방지제품을 선호한다고 답변한 것도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탈모인구가 갈수록 젊어지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중국보건기구(中國保健機構)와 탈모 관련 사이트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현대인의 탈모 초기발병 연령이 낮아졌으며 35세 이하 탈모 발병 환자가 전체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에서는 최근 들어 20, 30대 연령층이 탈모로 고생하고 있으며 심지어 15세에도 탈모현상이 일어나는 등 탈모현상 연령층이 현저하게 낮아지고 있다. 외모 관리에 관심 많은 젊은층의 탈모현상 증가에 따라 탈모 예방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층은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탈모 시장, 특히 탈모샴푸 시장은 한국 기업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4~2016년 중국 샴푸 수입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다. 2016년 중국 샴푸 수입 규모는 15억 5,055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9% 증가했다. 2015년에는 2014년 대비 시장이 2배 이상 성장하는 급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 3년 중국 샴푸 수입규모 및 증감률 (단위 : 천 달러, %)  



▲ 자료 : kita.net

2016년 샴푸 주요 수입국 가운데 1위는 한국이 차지했으며, 일본, 프랑스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014년 수입국 4위에 머물렀지만 2015년 중국 수입 샴푸시장이 급성장할 때 1위로 올라선 데 이어 2016년에도 57.3%의 증가율을 보이며 1위를 지켰다.

한국 샴푸는 중국 수입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2012년 만해도 시장점유율이 10% 미만이었지만 2015년 27.88%로 껑충 뛰어올랐고 2016년에 36.3%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한국산 화장품, 미용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샴푸, 린스 등 한국산 헤어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진 것.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한국 탈모샴푸 가운데 려(吕), 케라시스, 리엔 등의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OTRA 중국 베이징무역관은 “대중 수출을 위해서는 중국 내 수입제품 관리 감독 강화에 따른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샴푸는 수입관세율 중 한-중 FTA 세율 5.1%로 가장 낮으므로 중국으로 수출 시 한중 FTA 수입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제반 요건을 충족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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