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차성준 기자] 국내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이 2015년 중소기업 전체 상품 중 9위를 기록했다. 이는 10대 중소기업 수출상품의 첫 진입으로 중국 시장 진출이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7월 25일 관세청과 통계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기업특성별 무역통계(TEC)로 바라본 수출입 중소규모 기업 분석’에 따르면 2015년 중소규모 기업 수출액 중 9위(2.4%)를 기록한 ‘화장품’이 새롭게 10대 수출상품에 포함됐다. 이번 분석에서 통계청은 화장품 업종에서 중소기업을 ‘평균매출액 등 1,000억원’ 이하로 규정했다.
2015년 기준 중소규모 기업의 수출액 중 10개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0.5%로 2010년 대비 1% 감소했다. 유기화합물은 10개 수출상품에서 탈락하고 자동차는 4위에서 5위, 철강은 5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2011년 6억 1,400만달러, 2013년 7억 5,000만달러로 소폭 성장하다 2015년 21억 4,300만달러로 2년만에 285%의 수직 성장을 거뒀다. 2015년 화장품 전체 수출액인 29억 1,500만달러의 73.5%에 달한다.
중소규모 기업의 10대 수출입 상품 (단위 : 10억달러, %)
▲ 출처 : 관세청. |
특히 2013년에서 2015년까지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 증가액은 13억 9,300만달러로 같은 기간 화장품 전체 수출 증가액인 16억 4,100만달러의 84.8%를 기록, 국내 화장품 수출에 중소기업이 크게 견인했다.
2015년 국내 중소기업 화장품이 진출한 가장 큰 시장은 9억1,800만달러를 기록한 중국이었다. 같은 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의 약 66%에 달하고 있어 중국과의 교역이 수출액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2위는 미국으로 1억7,600만달러를 기록했다.
관세청 윤동주 사무관은 “이번 분석은 교역에 참여한 우리나라 중소규모 기업의 현황과 주요 특징과 국제 비교를 수록한 것”이라며 “중소기업 10대 수출상품과 수출액을 시기별로 비교해 보면 수출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이 수입하는 화장품도 소폭 상승함에 따라 화장품 수입액도 증가했다. 중소기업 화장품 수입액은 2011년, 2013년, 2015년 각각 6억 5,300만달러, 6억 8,900만달러, 7억 8,000만달러였으며 전체 화장품 수입액은 같은 기간 13억4,700만달러, 13억 9,100만달러, 15억 5,200만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