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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 시장, 국내 브랜드 블루오션 '각광'

시판채널 하락세 맞물리며 신유통 강자로 부상


[코스인코리아닷컴 오선혜 기자]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방문판매 시장이 지난 몇 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백화점과 브랜드숍 등 주요 시판채널의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가운데 국내 브랜드들이 면세점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면세 시장은 최근 5년 동안 평균 10% 이상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기준 6조 3,000억원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새로운 유통 ‘강자’로 급부상했다.

특히 화장품과 향수 등 화장품류의 비중은 약 30%로 국내 화장품을 선호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으로 매출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실제 지난해 3조 5,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롯데면세점은 국산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으며 중국인 관광객의 매출은 10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2조 795억원을 기록한 신라면세점도 중국인 관광객의 매출 비중이 75%까지 증가하며 화장품 업계의 면세점 진출에 청신호를 알렸다.   


국내 화장품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면세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매년 면세점 사업 부문에서 30% 이상의 성장폭을 보이고 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선호도가 높은 면세 시장 전용 제품을 개발하고 중국 춘절, 국경절 등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연휴 시즌에 맞춰 프로모션을 준비하는 등 적극적인 면세 시장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점유율 2위 업체인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면세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50.6% 성장한 한방화장품 후의 면세라인 제품을 880달러에 판매하는 등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숫자 ‘8’을 이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다. 

LG생활건강은 중국인 관광객 외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스페셜 세트를 국가별로 다양하게 개발해 고객 맞춤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기초화장품 전문 브랜드 참존화장품은 2009년 롯데면세점 입점 이후 2013년 기준 5개 매장에서 전년 대비 28%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성장세에 힘입어 참존은 롯데면세점과 올 하반기 해외 면세 시장 동반 진출을 약속했다. 


앞서 참존화장품은 2013년 싱가포르 항공과 협업해 인천공항에 스킨케어 서비스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이밖에 이 회사는 중국 주요 4대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공사,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하이난항공 기내에 8개 제품을 입점시키며 해외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한편, 면세 채널의 뚜렷한 성장세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국내 소비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화장품 업계는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면세점을 새로운 유통채널로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면세 시장의 큰 손인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프로모션 등 면세 시장을 공략한 다양한 시도는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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