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지난해 중국 색조 화장품 시장이 전년 대비 7.3%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BB크림과 마스카라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며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지난 7월 18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국가별 시장 분석 중국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색조 화장품 시장은 전년 대비 7.3% 증가해 190억위안에 달했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성장률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다국적 기업의 지속적인 소비자 교육과 제품 홍보 강화로 색조 화장품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다국적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로 서구의 사무실 문화가 정착하게 됨에 따라 중국의 직장 여성들은 원래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편이었으나 적당한 메이크업이 전문적 업무 태도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이로써 대도시를 비롯한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메이크업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색조 화장품 연도별, 유형별 시장 규모
▲ 자료 : Euromonitor International. |
BB크림, 마스카라 전년대비 두자리수 성장세 ‘각광’
아이 메이크업 부문에서는 마스카라, 페이셜 메이크업 부문에서는 BB 크림이 각각 전년 대비 12.3%, 15.9%의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색조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아이 메이크업 브랜드들은 대도시에 거주하고 높은 가처분 소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과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주로 공략하고 있다. 홍조 커버, 자외선 차단, 보습 등 다기능을 갖춘 BB 크림은 시간 단축의 편리성 때문에 사무직 직장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3년 네일 시장은 4억 3,78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하는데 그쳤다.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한 네일 살롱간의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네일 시장의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일 제품은 워낙 다양한 색상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항상 빠르게 변하는 유행 색상을 따라잡기 쉽지 않아 Carslan이나 로레알(L’Oréal) 등 다수의 브랜드들이 위험 감수하기를 꺼리고 있다.
프리미엄, 매스 색조 화장품 시장 점유율
▲ 자료 : Euromonitor International. |
매스 브랜드, 전문점 통해 유통망 확대
Carslan과 같은 중국의 매스 브랜드들은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대학 캠퍼스 내에 화장품전문점을 열어 대학생들을 신규 소비자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제품을 시도해 보고 싶은 호기심과 최신 메이크업 스타일을 따라 해보고 싶은 욕구는 높지만 제한된 구매력을 가진 대학생들을 공략하기 위해 가격이 저렴한 매스 메이크업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프리미엄 색조 화장품 브랜드별 점유율
▲ 자료 : Euromonitor International. |
중국, 색조 화장품 시장 전망
중국 색조 화장품 시장이 향후 연평균 성장률 7%의 안정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아직 색조 제품의 사용 비율이 높지 않은 중소도시 지역에서 소비자들의 향후 색조 제품 구매가증가하고 서구 문화에 노출되어 온 젊은 세대들이 직업을 가지게 됨에 따라 색조 화장품의 구매 비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건비, 원자재비, 유통 채널 구축에 필요한 비용의 상승, 가처분 소득의 증가와 함께 대도시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제품 선호 증가로 인해 색조 화장품의 평균 단가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