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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장품, 본사 사옥 837억에 매각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한국화장품이 청계천 본사 사옥을 한차례 실패 끝에 매각에 성공했다.

지난 7월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화장품은 소유하고 있는 서린빌딩 지분 56.16%를 837억원에 재단법인 관정 이종환 교육재단에 매각했다.

계약금 10%인 83억7000만원은 계약 체결일에 수령했으며 나머지 잔금 753억3000만원은 오는 8월 29일 수령 예정이다.

당초 한국화장품은 지난 3월 서린빌딩 토지와 건물 지분을 하나에셋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890억원에 처분하기로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나 지난 6월 15일 투자회사가 투자자 모집 실패를 이유로 계약을 해제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서울 본사 사옥 서린빌딩 외에도 대구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대구사옥도 권근형 외 1명에게 57억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해 당초 계획했던 금액은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서린빌딩을 인수한 이종환 교육재단은 국내 최대 장학재단으로 기금 규모만 약 8000억원에 이르는 재단으로 지난 2000년 삼영화학 이종환 명예회장이 설립했다.

한국화장품은 매각대금이 들어오는데로 재무구조 개선과 운영자금 확보 차원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화장품은 원브랜드숍 더샘 등이 부진한 실적을 거두면서 지난해 전년 대비 5.8% 감소한 686억원의 매출과 영업손실은 131억801만원, 당기순손실은 161억7604만원을 기록하는 등 자금난을 겪어 왔다.

유형자산 처분결정 공시

▲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