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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유통공룡 '아마존' 한국 진출 가시화 파장

3월 한국지사 설립, 수입 화장품 매출하락 위기감 고조



▲ 사진 :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전세계 최대 규모 아마존이 한국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와 ICT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해외직구 열풍으로 매출에 영향을 받고 있는 수입 화장품 브랜드들은 더 큰 위기감을 갖게 됐다. 

아마존은 2012년 5월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사업을 하고 있지만 전자상거래 사업과 관련해서는 진출설만 흘러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마케팅과 비즈니스 개발 인력채용을 잇따라 진행하면서 아마존이 국내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본격화가 전망된다. 

ICT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3월 중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고 한국 직원 채용에도 나섰다.

1000만 가지가 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아마존은 2013년 7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890억 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이 같은 성장세가 유지될 경우 공식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지 20주년이 되는 올해는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또 큰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해외 직구시장으로 인해 국내에 판매되는 수입 브랜드 매출에 타격이 일고 있는 만큼 아마존 진출은 국내 수입 브랜드 매출 하락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2월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 물품 수입이 1553만건(전자상거래 물품 수입 규모로 수입 신고 및 목록 통관 건 모두 포함)에 15억4000만달러로 사사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2억7000만 달러에 비하면 약 470% 성장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의류가 296만2000건(19%)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건강식품 211만2000건(14%), 신발 203만9000건(13%), 기타식품 169만2000건(11%), 화장품 167만4000건(11%), 핸드백·가방126만4000건(8%) 등이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국내 진출하면 소비자로서는 직구(해외 직접 구매)가 쉬워지고 국내 제조업체는 이들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한국 시장을 통째로 넘겨줄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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