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주성식 기자] 국내 최초로 경기도 이천 쌀을 주성분으로 하는 화장품이 첫선을 보였다. 모기업인 해피의료기와의 합병을 통해 10월에 옛 해피코스메틱에서 사명을 바꾼 ‘해피엘앤비(대표 김두상)’가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첫 작품으로 야심차게 내놓은 임금님표 이천 쌀 화장품이 바로 그것이다.

 
‘베로베네 라이스 레시피(VEROBENE Rice Recipe)’라는 브랜드로 10월 22일 첫 출시된 이 제품은 국내에서 최고의 맛과 품질을 가진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경기도 이천쌀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쌀 화장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해피엔앤비 본사와 공장이 위치해 있는 이천시와의 협의를 통해 쌀 화장품 개발을 진두지휘해 온 이 회사 김기봉 상무는 “쌀 화장품을 만들어 보면 어떻겠느냐는 제의를 먼저 한 것은 이천시 측이지만, 맛과 품질이 뛰어난 것은 물론 ‘임금님표 이천 쌀’이 국내 최초의 브랜드 쌀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생각해 이천쌀의 여러 효능을 이용한 쌀 화장품 라인 개발에 적극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또 김 상무는 “과거부터 전해져 온 쌀의 미용적 요소들을 피부에 보다 쉽게 침투시켜 효능을 극대화했다는 점뿐만 아니라 해피엘앤비가 기존에 개발했던 해조물 추출 알긴산 원료 제품군과 더불어 세계 여러 국가와의 FTA 체결 과정에서 다소 위축되고 있는 국내 농수산업계의 불안요소를 타파하는 데 일조한다는 점에서도 뿌듯함을 느낀다”며 쌀 화장품 출시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 상무가 밝혔듯 해피엘앤비는 그동안 원료개발과 더불어 신제형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해조류에서 추출한 알긴산을 원료로 중금속 오염제거 기능이 탁월한 화장품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받은 것은 물론, 현재 지식경제부와 차병원 의과학대학 줄기세포 RIS사업단의 화장품개발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줄기세포 화장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과거 쥬리아화장품을 인수해 해피코스메틱으로 화장품업에 진출한 해피엘앤비는 현재 ‘대한민국 화장품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로 옛 쥬리아화장품 공장 부지의 시설과 환경을 새롭게 개선하는 등 원활한 제품 생산을 위한 준비를 갖춘 상태이다.

김 상무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생산되는 천연물질을 원료로 하는 화장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새롭게 개선한 최첨단 설비와 그동안 쌓아왔던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우수한 화장품을 완성해 인간의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신뢰받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