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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인터뷰

[리얼 인터뷰] 일본 화장품산업기술전 2017 CITE Japan 요시오카 마사토 회장

"다양한 기술발표회로 젊은 기술자 육성 지원" B2B 박람회 모범 평가

[요코하마 특별취재팀=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강경화 기자]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파시피코 전시장에서 열린 ‘2017 화장품산업기술전(CITE Japan)’은 2년마다 열리는 일본 화장품 업계 최대 B2B 전문 전시회로 열릴 때마다 종전 기술전보다 발전하는 모습으로 찾아오고 있다.

일본 화장품원료 기업과 학술단체, 연구기관이 협력해 하나가 되어 개최되는 일본 화장품산업기술전(CITE Japan)은 전 세계 뷰티 B2B 전문 박람회의 모범으로 자리잡고 있다.

본사는 2017 일본 화장품산업기술전이 열린 현장에서 박람회 주최자인 일본화장품원료협회연합회(세이와서프라이 주식회사 대표이사) 요시오카 마사토 회장을 만났다.



▲ 요시오카 마사토 일본화장품원료협회연합회장.

- 매회 거듭될수록 성장하는 화장품산업기술전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관람객수가 지난 기술전에 비해 현저히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말해 준다면.

지난 1회 박람회부터 착실히 임해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 그 만큼 기대받는 전시회라는 무게도 느끼고 있다. 또 참가자 수와 부스 규모 뿐 아니라 매번 호평을 받고 있는 참가사들의 기술발표회도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기술발표회 참가업체는 69개에서 84개로 늘었다. 기술발표회 세션수도 122개 섹션에서 154개 섹션으로 증가했다.

돌아보면 지난 1회 박람회는 D홀에서만 개최했었다. 전시홀 20,000㎡ 가운데 6,000㎡의 규모였다. 그 후 6회 박람회부터 모든 홀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번 화장품산업기술전에서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아넥스홀에서 열린 참가업체들의 기술발표회이다. 젊은 화장품 연구원들과 기술자들이 많이 와서 공부할 수 있는 장을 열었다는 것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다. 기술발표회는 부스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이 직접 참여해서 신기술과 신제품을 발표하는 것으로 시세이도 등 대형 화장품 기업들과 화장품원료기업, 부자재, 기계업체들이 다양하게 참여해 최신 기술과 신제품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화장품 산업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공동 주최사인 일본화장품기술자회에서는 회원사의 젊은 연구원들과 기술자들에게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한 협조 체계가 이뤄지면서 기술발표회 역시 성황을 이루는 것 같다.

기술발표회는 파시피코 박람회장 2층 A, B, C, D, E 등 총 5개 홀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매 시간대별로 각기 다른 주제로 열리기 때문에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이번 화장품산업기술전 첫날 오전에는 기술발표회 세션의 참여율이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오후에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2일차까지의 통계를 보면 첫째 날에는 3,669명, 둘째 날에는 4,005명이 기술발표회에 참석해 이번에도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 한국 기업 등 해외 화장품 기업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해외 기업 유치 확대를 위한 향후 계획은 어떻게 잡고 있나?

주최측에서는 이 화장품산업기술전에 다른 나라에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에 따른 노력으로 IFSCC(세계화장품과학자회) 각국 대표들을 박람회에 초대해 교류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한국, 중국, 싱가폴, 호주, 뉴질랜드 등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이 기술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 이번 기술전에서 참여 기업들의 비지니스 상담 장소로 ‘호스피텔리티룸’을 새롭게 만들었는데, 참가 기업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오늘이 행사 마지막 날인데 솔직히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느라 참가사의 반응을 살피지는 못했다. (웃음) 다만 그 장소의 생성은 참가사의 많은 요구가 있어 진행된 내용이다.

과거 기업들 간의 미팅시 행사장은 중요한 이야기를 하기에 어울리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주변 호텔 등의 룸을 이용해 상담이 이뤄진 적도 있었다. 행사장과는 가까우면서도 기업 간의 미팅은 보다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이 시급했던 사안이었다.

물론 부스 간의 조절도 목적 중 하나이지만 참관객과의 상담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 2017 화장품기술산업전(CITE Japan) 기술발표회 모습.

- 화장품기술산업전이 발전하면서 전시회장 규모가 좁게 느껴질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조금 더 넓은 곳에서 행사를 개최할 생각은 없는가.

먼저 결과를 이야기한다면 다른 장소에서 개최할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다. 참가사 수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파시피코 바로 옆에 신축되고 있는 컨벤션센터를 활용해 양쪽에서 분산해 진행할 계획을 잡고 있다. 

- 올해 박람회를 진행하면서 보완할 점을 생각해 본 것이 있다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행사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보완할 사항은 느끼고 있지 않고 있다. 참가 인원도 지난 행사에 비해 약 15% 증가했다. 다만 해외 기업들의 참가 확대를 위한 활동을 보다 강화하고자 하는 생각이다.

- 주최기관인 일본화장품원료협회연합회와 일본화장품기술자회가 공조가 잘 되는 것 같다. 그 이유를 말해 준다면?

이 행사의 처음은 일본화장품기술자회가 주관해 진행했다. 그렇게 1회부터 4회까지 진행했지만 사실 전시회를 들여다보면 주된 부분은 화장품 원료이다. 원래 화장품 원료가 주된 부분이라면 일본화장품원료협회연합회가 주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양 기관의 회원들로 구성된 집행위원들이 있다. 이 집행위원들의 협의를 통해 기술전이 원활하게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기간을 거치고 있다.

또 박람회는 수, 목, 금요일에 열리지만 화요일 저녁에 일본화장품기술자협회 총회가 열린다. 지난 6회 행사부터는 CITE Japan 총회로 변경됐다. 1,000여명의 회원들의 만남의 장이고 화합의 시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행사들을 통해 화장품원료업체와 화장품기술자협회, 정부당국자 등의 업무협력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결과적으로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 일본화장품산업기술전이 추구하는 방향은 무엇인가.

실제로 베테랑 기술자 뿐 아니라 젊은 기술자도 참가해 진지하게 기술 발표를 청강하고 있다. 특히 젊은 기술자에게는 새로운 정보를 직접 접하여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최적인 기회가 되는 것 같다. 쉽게 청강하여 여러 가지 정보를 접할 수 있으며 3일 동안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다양한 기술발표가 이뤄지는 것을 통해 젊은 기술자들이 공부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 행사의 주된 포인트는 바로 기술자들의 육성이다. 그런 부분 때문에 젊은 기술자들이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업체 측에 더 많이 올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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