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8 (금)

  • 구름많음동두천 12.5℃
  • 맑음강릉 15.4℃
  • 맑음서울 10.9℃
  • 맑음대전 12.3℃
  • 맑음대구 9.4℃
  • 맑음울산 16.2℃
  • 맑음광주 16.6℃
  • 맑음부산 16.4℃
  • 맑음고창 15.3℃
  • 맑음제주 19.8℃
  • 구름많음강화 12.7℃
  • 맑음보은 7.9℃
  • 맑음금산 15.5℃
  • 맑음강진군 15.2℃
  • 맑음경주시 11.2℃
  • 맑음거제 11.5℃
기상청 제공

리얼인터뷰

"업계 가려운 곳 긁어주는 교육원 운영할 터"

최상숙 대한화장품협회 초대 교육원장 인터뷰


화장품 교육 의무화 조치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한화장품협회가 지난 8월 2일 교육원을 신설하고 초대 교육원장에 최상숙 전 경인식약청 시험분석센터장을 선임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상숙 초대 교육원장은 화장품 산업의 역사와 그 이력을 함께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화장품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경력자다. 35년간 공직에 몸담으면서 기능성 화장품 제도 도입 등 화장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 워낙 그 이름이 가지는 의미가 남달라 향후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5년 공직생활의 경험과 노하우를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한 교육에 쏟아붓겠다”

12일 만난 최 원장은 무수한 러브콜을 마다하고 협회 교육원장을 맡은 이유에 대해 ‘마지막 봉사’라는 표현을 썼다.

최 원장은 “35년간 국가를 위해,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해 일해왔다. 이제 그 노하우와 경험을 업계에 전하면서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퇴임 2~3년전부터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업체들이 법을 잘 몰라서 행정처분 등을 받은 것을 너무 많이 봤다는 것.

그는 “의약품엔 약전이라고 약사법 공부 시간이 있지만 화장품은 워낙 범위가 광대하다보니 그런 교육을 해주는 곳이 없다”며 “마침 법이 개정되면서 교육이 의무화됐고 협회에서 교육원을 신설해 본격적인 교육사업을 벌인다고 해 흔쾌히 교육원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어려운 법조문과 모호한 기준에 대한 상세한 교육이 업계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인식약청 재직 당시 표시광고 등을 위반하는 업체들을 보면서 업체 입장에선 ‘오인할 수 있는 표현’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고 느낄 수 있겠다고 깨달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오랜 공직생활의 경험을 살려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식약처에 바르게 전달하고 식약처의 정책에 대해서도 업계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업계와 식약처 중간에서 양쪽의 이해를 돕는 조정자 역할도 일정 부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교육과 함께 홍보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최 원장은 소비자 안전을 위해서는 교육과 더불어 홍보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 아무리 안전하다고 이야기해봐야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주부나 학생 등 화장품을 많이 사용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안정성 교육을 통한 홍보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홍보를 통해 화장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신뢰성을 높이는 길이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거이란 취지에서다.

최 원장은 이밖에도 교육에 대한 다양한 계획을 구상 중이라며 “업계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화장품 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상숙 대한화장품협회 초대 교육원장 주요 약력
 
국립보건원 약품부 보건연구사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평가부 화장품평가팀장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평가부 의약외품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평가부 화장품의약외품과장
바이오생약심사부 화장품심사과장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시험분석센터장 
보건복지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보건복지부 화장품등 유통대책 소분과위원회 
보건복지부 화장품규격분과위원회 위원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