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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인터뷰

[신년 기획특집] 2013 단체장이 뛴다 - 한국미용산업협회 김덕성 회장

미용기기 합법화, 한국 기업 해외 시장 진출 업무지원 총력

 

(사)한국미용산업협회 김덕성 회장은 '뷰티 전도사'로 불린다. 그의 지난 행보를 되짚어보면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지난 2005년 협회를 출범한 이후 7년이 넘는 시간동안 미용 경영자들의 권익 향상에 앞장서는 한편 한국 미용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불철주야 선봉대 역할을 해왔다.

 

김 회장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외국인들에게 무지의 영역이었던 K-뷰티가 한류 열풍을 이끄는 하나의 축으로 자리매김했고 이러한 변화의 뒷편에 한국미용산업협회가 있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올해 역시 미용 경영자들의 권익 향상과 한국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첫번째는 일환은 해외 박람회다. 지난 2011년부터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해외 뷰티박람회 한국관 운영을 주도해 오고 있는 김 회장은 올해 3월 열리는 중국 광저우 춘계 미용 박람회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볼로냐, 중국 하얼빈, 베트남, 일본 동경 박람회에 참석해 미용부분 한국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광저우 박람회의 경우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과 동행해 한국에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중국 미용화장품상회 마야 회장과 자리를 갖고 한국 미용 기업의 중국 수출 방안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마야 회장은 중국 내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이라며 "이번 계약만 잘 성사된다면 한국 미용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개최해 큰 호응을 이끌었던 '한중 미용산업 교류 무역상담회' 역시 올해 주력 사업으로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 한국미용산업협회에 가입해 있는 120여 개의 미용 기업을 영문으로 소개한 '코비스(Kobis) 책자'를 해외 바이어들에게 배포함으로써 한국 미용 기업이 다방면에서 노출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교육 사업도 그가 중점 두고 있는 부분이다. 미용은 하드웨어(제품)와 소프트웨어(기술)가 공존하는 산업군인 만큼 제품 수출과 미용기술 전파가 어우러질 때 진정한 K-뷰티 활성화가 실현될 수 있다는 지론이다.

 

김 회장은 "많은 나라 중에서도 매년 큰 폭의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화권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며 "중국 미용인들에게 계속해서 한국의 우수한 미용 기술을 가르친다면 궁극적으로는 한국 제품의 수출 확대를 도모하고 한국 뷰티산업 발전을 이끄는 원천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미용 경영자들의 권익 향상과 한국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올해 마지막 목표는 미용기기 합법화다.

 

김 회장은 그 동안 한국 뷰티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미용기기 사용의 불법화를 꼽았고 다수 방송과 간담회에서 목청 높여 미용기기 합법화를 외쳐왔다. 세계 미용 기능대회에서도 미용기기를 사용하고 있고 대학교에서도 기기를 활용해 수업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불법으로 묶어놔야 할 이유가 있느냐는 지적이다.

 

어디 그 뿐인가. 한국에서는 미용기기가 의료기기 범주에 포함되다 보니 미용기기 제작 업체는 제품을 해외 시장에 수출할 때 의료기기 기준의 까다로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로 인해 다수 기업이 수출에 좌절하는 등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고 김 회장은 덧붙여 설명했다.

 

김 회장은 "미용기기 합법화는 당연한 수순이자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당연한 일을 법으로 못하게 묶어 놓고 200만 미용인들을 범법자로 만들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한류열풍의 숨은 공로이자 일자리 창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래 성장 산업이 바로 미용"이라며 "한국미용산업협회는 한국 미용인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근무하고 보다 쉽게 해외 시장에 뻗어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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