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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인터뷰

[신년 기획특집] 2013 단체장이 뛴다 - 한국메이크업협회 오세희 회장

메이크업 국가자격증 신설, K-POP 메이크업 오디션 등 회무 집중

 

"메이크업 국가기술자격증 신설, 지금이 적기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미용학원 (주)수빈아카데미의 수장이자 한국메이크업협회를 지난 2004년부터 이끌어 오고 있는 오세희 회장. 아카데미와 협회의 양쪽 살림을 모두 책임지기 위해 매일이 고단함의 연속이지만 인터뷰를 위해 만난 오 회장의 표정을 밝기만 했다. 잠도 제대로 못잘 만큼 바빴다는 그이지만 눈빛을 더욱 굳건히 빛났다.

 

그리고 이 같은 표정은 메이크업 국가기술자격증의 연내 신설에 대한 자신감과 포부에서 비롯된 것임을 대화 5분만에 미뤄 짐작할 수 있었다. 미용 자격증 세분화와 관련한 얘기에서 오 회장의 표정은 더욱 빛이 났고 말투에는 그만의 농익은 강단이 묻어 났기 따름이다.

 

오 회장은 올해 중점 사업으로 메이크업 국가기술자격증 신설을 꼽았다. 정부가 바뀌는 시점인데다 지난 10년간의 설득 끝에 국회의원들이 미용 자격증 세분화에 대한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오 회장은 지난 2004년 회장직을 맡은 이후 현재까지 메이크업 국가자격증 신설을 위한 공청회와 공개토론회에 참석해 국회나 정부와 다양한 의견을 나눠 왔으며 메이크업인들의 애로사항을 국회에 전달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해 왔다. 이를 위해서라면 잠을 줄이면서까지 앞장섰고, 행동했고, 실천했다.

 

오 회장은 "메이크업 기능인이 헤어 자격증을 따는 건 현실과 괴리된 규정일 뿐이다. 기능인은 당연히 자기 기능을 따야 한다"고 강조한 뒤 "미용 자격증 세분화에 대한 새 정부의 의지가 높은 만큼 올해는 메이크업 국가기술자격증을 신설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메이크업 국가기술자격증 신설을 위한 첫 번째 발판으로 현재 제작 중인 메이크업 연구 자료집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자료집은 산업인력공단의 요청을 받아 제작을 시작한 것으로 메이크업과 관련한 모든 연구 자료가 수집, 정리돼 있다. 제작 완료 예정일은 2월 말.

 

오 회장은 "이번 연구 자료집이 완성되면 메이크업업계의 질적 향상을 위한 다양한 업무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메이크업 국가자격증 신설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 외에 메이크업인들의 기술 향상을 위한 다양한 메이크업 행사도 올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된다. 올 여름 전국 메이크업 경진대회를 시작으로 가을에는 전국 메이크업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및 초청 작가전, K POP 메이크업 오디션도 준비돼 있다.

 

이 중  K POP 메이크업 오디션은 기존 메이크업 경진대회에 서바이벌 오디션 방식을 차용한 것으로 지난해 처음 실시돼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역시 예비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능력과 기량을 겨룰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신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그들의 실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더욱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오 회장은 강조했다.

 

한국메이크업협회의 강점으로 꼽히는 교육 프로그램은 내용의 깊이를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국책 사업을 받아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퍼스널 컬러리스트 민간 자격시험을 5월 첫 시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은 일본 컬러 연구 방안을 도입해 만든 것으로 개인의 피부 타입에 맞는 컬러를 찾아 메이크업과 접목하는 방법을 담고 있어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실제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오 회장은 설명했다.

 

오 회장은 해외 미용, 여성 단체와의 업무 협약도 올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2013년 첫 업무 협약 대상국은 베트남. 1월 오 회장과 회장단은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 여성들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베트남 대표 여성문화원인 HCMC를 방문해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오 회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중국, 동남아, 인도 등 나라의 협·단체와 관계를 모색하고 전문 메이크업 인력 양성 및 다양한 문화 행사 개최를 위한 업무를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한국메이크업협회는 한국 메이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다 할 것이며 학계와 업계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앞장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메이크업 국가자격증 신설을 꼭 실현시켜 메이크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협회 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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