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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컬럼] 중국의 SNS 마케팅 이해
신윤창 편집위원(세라젬헬스앤뷰티 한국·중국 대표이사)
오현지 기자 ohj3691@cosinkorea
기사 입력 2016-11-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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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인코리아닷컴 신윤창 편집위원] SNS(Social Network Service)는 이제 개인 간의 일상을 공유하는 단계를 넘어 전문가나 기업이 팔로워(Follower)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은 약 7억명의 인구가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는 만큼 이런 소셜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의 발전속도도 엄청나게 빠르기 때문에 중국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한국 기업들이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SNS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소셜 마케팅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2015년 말 CNNIC에서 발표한 제37회 중국 인터넷 발전 상황 통계보고에 따르면, 중국의 '왕민(网民, 네티즌)' 중 웨이신(Wechat), 웨이보(微博), 큐큐(QQ) 등 각종 소셜 미디어 계정을 가지고 있는 모바일 이용자들은 약 6.2억명으로 2014년 대비 90%가 증가했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 네티즌의 주요 구성원은 10~39세가 전체의 75.1% 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이 모바일로 SNS를 활용하고 있다.

중국 SNS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곳은 단연코 웨이신이다. 웨이신은 현재 사용자간 채팅이나 블로그 수준을 벗어나 쇼핑과 금융, 택시예약, 식당예약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에게는 단순한 소셜 미디어가 아닌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도우미 같은 존재로 자리잡았다.

이에 발맞춰 기업에게는 공식계정 등록을 통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옮겨온 듯이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웨이디엔(웨이신 점포) 등의 쇼핑몰을 통해 직접 제품을 판매할 수도 있다. 또 홍바오를 통한 현금성 판촉도 가능해 웨이신은 소비자와 기업의 소통, 브랜드 파워 구축 등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매우 중요한 마케팅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한마디로 말해서 중국인들은 웨이신 하나만 있으면 모든 걸 다 할 수 있을 정도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그러자 최근 웨이보는 ‘한물갔다’ 라는 말도 있지만 웨이신과 웨이보는 마케팅의 활용면에서 엄연히 그 활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버리고 지나칠 수 없는 존재이다. 우리나라의 카카오톡처럼 웨이신은 친분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친구를 맺는 형태라면, 웨이보는 페이스북처럼 아는 사람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기업과 이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나 그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더욱 관계를 돈독히 유지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측면이라면 웨이신을, 비고객 또는 잠재고객에게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많은 팔로워를 확보하는 매스미디어적인 측면이 필요하다면 웨이보가 제격일 것이다.

2015년 웨이보의 액티브 유저는 2.2억명으로 2014년 대비 33% 증가했고 웨이보의 일시간 활성 이용자(MAU)는 8,90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또한 전년대비 34% 증가한 수치이다. 현재 웨이보의 사용자 연령층은 19~35세가 70%로 가장 많으며 2015년 웨이보의 광고와 마케팅 수익은 7,920만달러로 2014년 대비 2,730만달러가 증가되어 중국의 중요 소셜 미디어로 없어선 안될 존재로 여전히 건재함을 자랑하고 있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세라젬H&B의 경우는 중국 칭다오에 법인을 두고 있지만 주로 오프라인 유통을 해왔기 때문에 온라인 쪽은 인터넷에 홈페이지 달랑 하나 유지하는게 고작이었다. 그러다 뒤늦게 올해초부터 온라인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먼저 오프라인 대리상들 및 점장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웨이신에 공식계정을 만들었다.

그래서 현재 웨이신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 사업자들에게 매월 20회에 달하는 새로운 정보를 끊임없이 제공한 결과, 현재 약 6,500여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대부분이 세라젬화장품을 유통하는 사업자들과 연관된 고객이란 점에서 6,500명이란 숫자는 절대로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반면 웨이보를 시작한지는 이제 얼마 되지 않는다. 현재로선 16,000여명의 팔로워뿐이 안되지만 1차적인 목표는 10만명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불특정 다수들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이 필요할 때이다. 현재로선 남들 흔히 하는 샘플링, 사용후기 등의 이벤트를 하고 있으나 이런 경우 우루루 몰렸던 팔로워들도 먹튀처럼 금방 사라지기가 일수이기 때문에 웨이보에선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가 더욱 중요할 것이다.

지금 기획하고 있는 것은 단순히 회사 소개 브랜드 소개가 아니라 한국의 음식, 한국의 관광 명소, 그리고 한국의 미를 알리며 계절별 상품별 미용지식을 전달하는 한편, 중국에서 요즘 열풍인 '왕홍'처럼 자사의 직원 한 명을 전담배치해서 동영상으로 일상을 공유하며 화장품을 노출시키는 방법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SNS에 비전문적인 기업 자체적인 노력만으론 분명 한계가 있다. 특히 유명 브랜드 회사가 아닌 경우엔 더 그렇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급속히 변화하는 중국 온라인 생태계의 속도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한편으론 전문 온라인 마케팅 회사와 협력관계를 통해 외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웨이신과 웨이보는 분명 중국 소셜 마케팅의 가장 영향력 있고 중요한 미디어이지만 많은 영역에서 너무 많은 정보가 넘쳐나고 있기 때문에 기업측면에선 컨셉에 맞는 타겟 대상을 좁히기가 어려운 단점도 있다. 또 소비자 측면에선 상업적인 기업에 대한 불신도 크기 때문에 노력 대비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온라인의 변화를 항상 예의주시하며 트렌드를 따라가며 기업보다는 개인이 운영하는 듯한 친근함을 보유하는 것이 마케팅 활동에 중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국 온라인 마케팅에서 놓쳐선 안될 것이 QR코드이다. 중국은 지금 QR코드로 소통되는 시대이다. 명함도, 전화번호도 필요 없다. 그저 QR코드를 통해 모든 정보를 주고 받고 공유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중국에서 온라인 마케팅을 하고자 한다면 QR코드를 만드는 건 필수적인 일이다.

비단 온라인에서만이 아니다. 엘리베이터 안이나 지나가는 길에 붙어 있는 포스터에도 QR코드가 있고, 오프라인 매장에 비치된 카다로그에도 QR코드가 있으며 심지어는 거리에서 구걸하는 노숙자에게도 QR코드가 있어서 QR코드만 스캔하면 걸인에게 웨이신으로 돈을 기부할 수가 있는 세상이 지금 중국이다. 참고 삼아 아래에 자사의 웨이신과 웨이보의 QR코드를 남긴다.



▲ 웨이신 QR코드와 웨이보 QR코드.



신윤창 편집위원 세라젬헬스앤뷰티 한국·중국법인 대표이사
프로필 :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동 대학원 MBA 석사. 1988년 LG전자, 피어리스, 애경산업, 필립스전자, 미니골드, LG생명과학 등 여러 회사에서 마케팅과 영업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현재 세라젬헬스앤뷰티 한국·중국법인 대표이사. 저서 : 챌린지로 변화하라, 우당탕탕 중국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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