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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코리아그랜드세일 화장품 시장 활성화 계기

이니스프리 등 화장품 브랜드숍 30개 기업 참가···화장품 경기회복 주목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이 8월 14일 시작해 오는 10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전국 주요 관광상권에서 진행된다. 


정부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과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매년 관광 비수기인 1월부터 3월까지 진행하던 이 행사를 앞당겨 실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파문으로 급감한 관광수요 회복과 내수 경제 활성화를 통한 소비 지출을 조기에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 참여 업체수는 총 231개사다. 이 중 화장품 분야 참여 브랜드는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 잇츠스킨, 토니모리 등 30개사다.


코리아그랜드세일 전체 참가 업체 중 12.9%에 해당하는 수치로 메르스 공포로 침체된 면세점과 명동, 제주 등 관광상권 화장품 매장 활성화에 목마른 화장품 업계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이번 행사 참여 업체들은 면세점, 명동과 관광상권 매장에서 관광객과 내국인을 대상으로 전 품목 할인, 사은품과 샘플 증정 등 다양한 현장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정부도 각종 지원정책을 잔뜩 준비한 상태다. 문화관광부는 이번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 기간동안 정부 홍보 대사 초청 팬 사인회, 미스코리아 초청 현장 프로모션, 화장품 공장 방문 등 다양한 지원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대한민국을 강타한 메르스 파문으로 침체된 내수 경기를 조기에 회복시키고 실추된 국가 이미지를 동시에 끌어 올린다는 정부의 정책적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이란 국가적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정부 차원의 메르스 극복 정책은 진작 추진됐어야 마땅하다.


사실 메르스 공포의 직격탄을 맞은 산업 중 하나가 바로 화장품이다. 중국인 관광객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던 면세점과 명동 화장품 매장은 외국인은 물론 외출을 자제하는 내국인 발길 마저 뚝 끊기는 바람에 상권 자체가 위기에 직면했던 게 사실이다.


특히 일부 명동 화장품 매장은 요우커 방문 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에 수천만원의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판매사원 감축과 무급 휴가 등 극약처방으로 버티는 숍까지 등장할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화장품 시판 유통 현장이 이처럼 판매부진을 겪다보니 그 후폭풍이 고스란히 화장품 제조와 원 부자재 업체에게로 옮겨가는 건 불문가지다.


생산된 제품이 재고로 남게되고 화장품 생산량이 동반 줄게 됨에 따라 화장품 원료와 부자재 공급 업체 역시 연쇄적으로 고통을 겪어온 게 사실이다.


메르스 파문으로 관광객이 급감하고 화장품 판매부진이 이어지면서 국내 화장품 제조와 유통, 원료와 부자재 등 산업 전반이 사상 유래없는 침체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가 메르스 공포로 침체된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고 면세점과 명동 화장품 매장에 다시 요우커를 불러들이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지혜를 모아 대처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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