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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화장품샵 다변화는 ‘무죄’

화장품 업계, 생존전략으로 선택한 ‘퓨전멀티샵’



▲ 카페테리아와 화장품 매장이 함께 있는 멀티샵.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범석 기자] 지난 2013년 이후 국내 화장품제조·판매업체가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화장품에 대해 ‘K-뷰티’라는 새로운 이름이 생겼다.


이후 전 세계 소비자들은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에 놀라며 뷰티 산업에 한 획을 긋기 시작했다. 매월 200~300개의 신생업체들이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한 것도 이 시점부터다. 그 결과 2017년 2월 13일 기준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화장품제조업체는 1,979개, 제조와 판매를 병행하는 업체는 8,437개로 모두 1만3,74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업체 중 2016년 12월 이후 불과 2~3개월 만에 200개 이상의 업체들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화장품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국내 브랜드 매장이 고객들의 발길을 잡기위해 다양한 판매전략 구상에 들어갔다.


그 중 하나가 퓨전 멀티샵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종전의 단독 브랜드 또는 단순 화장품 판매장이 아닌 다수 브랜드를 판매하는 매장은 수년전부터 국내 시장에 등장했었다. 그런데 최근 더 나아가 단순 화장품 판매장이 아닌 타 업종과의 결합한 형태의 판매장이 등장하고 있다.


국내 한 중소 브랜드는 본사 인근에 커피숍을 결합한 형태의 자사 화장품 판매장을 마련해 각종 B2B 상담 업무는 물론 화장품의 전시를 통해 내부 인테리어를 대신한 것은 물론 커피전문점을 찾는 고객들이 자유롭게 샘플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판매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매장은 서울 지역에만 여러 곳이 있다. 해당 업계 관계자는 “커피는 우리 국민이 가장 즐기는 기호식품으로 이를 활용한 마케팅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에서 빚어지는 각종 사태들을 비춰볼 때 국내 화장품 업계가 그동안 대 중국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했으나 그 방법에 있어서는 허점이 많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화장품 업계는 국내외적으로 매출 증가를 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중국 사태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시행하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성이 있다.


한 예로 오래전부터 국내 요식 업계에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정육식당의 경우 세금감면을 위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영업 중에 있으나 최근에는 이 같은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관련 규정이 개정 중에 있다.


화장품 업계도 이젠 기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관련 법률과 제도에 의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안전적인 유통질서 확립에 동참해야할 의무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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