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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컬럼] 여성이 브라질리언을 해야 하는 이유

질염이나 산후 전후 브라질리언 제모 효과적

[프로페셔널 뷰티 컨설턴트 배유미 대표] 요즘 텔레비전에서 유명 연예인 남자들의 연이은 브라질리언 제모에 대한 발언으로 최근 많은 남성들로부터 서비스 문의가 쇄도한다고 한다.

하지만 브라질리언은 여성에게 더없이 더 필요한 서비스다. 그 이유는 바로 위생 때문이다. 여성의 생식기는 매우 민감하고 여러 기능과 조심을 요하는 총체적인 여성의 상징 부위다.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가 되면 여성은 음모가 나기 시작하고 생리를 시작하게 된다.

음모의 필요성을 궁금해하는 질문에 우리는 보호 기능 때문이라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 역시도 중요한 부위인 데다 소중한 부위라서 보호하기 위해 음모가 나는 것이라 학생들에게 알려 줬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자세하고 정확한 이유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인간이 옷을 입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인체의 의문점을 찾아들어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일부 동물에게 왜 더듬이가 있는지, 그리고 어떤 부위가 어떻게 발달했는지 이런 것들을 연구할 때는 보통 환경적인 요소와 생식의 본능 종족번식 등의 이유에서 답을 가장 찾듯이 인간의 몸도 환경과 건강 본능에서 출발하면 답을 찾기 쉬울 것이다.

생식기는 생식을 위해 눈에 잘 띄어야 하며 세균이나 기타 벌레 주변 환경에서 보호 받아야 하는 부위다. 직립보행을 하기 전엔 치구쪽보다 대음순 쪽이 더 많은 털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현대의 여성들이 가장 말하기 힘든 질환을 꼽으라 하면 단연코 치질, 질염을 꼽을 수 있다. 아이를 출산하거나 40세가 넘은 중년일수록 또 자궁에 이상이 있는 사람일수록 질염을 달고 사는 여성이 많다.

또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도 남용되는 항생제와 세제, 클렌저, 식습관 등의 간접적인 이유와 함께 대두되는 원인 중 하나는 치질이다.

질염의 종류는 많지만 곰팡이균이나 대장균 등에 노출돼도 스스로 이겨내지 못할 정도로 약해져 있는 체력의 여성은 끊임없는 재발의 질염에 시달리게 된다. 특히 칸디다 질염은 여성이 감기처럼 평생 한번은 앓게 되는 질병이다.

질 건조증과 함께 질염이 오게 되면 치료를 받는 동안 더 많이 개선이 되지 않는다. 여기에 한 보탬을 하는 것이 음모다. 음모는 치구부터 항문까지 연결돼 있으며 소음순 주변의 질과 가깝게 나 있어 치질이나 치핵, 치루로 인해 틈이 있는 항문에서 흘러 나올 수 있는 분비물 속 세균들이 수시로 털을 타고 질 안으로 침입할 수 있다.

위생에 신경을 더욱 쓴다고 샤워나 좌욕을 자주하면 질 안에 있는 세균을 없애주는 좋은 균까지 모두 사라져 버려 악순환을 반복하게 될 뿐 아니라 음모를 타고 온 균들에 무방비 상태가 된다.

항문 주변이 치질 증상으로 가려움을 느낀다면 브라질리언 제모를 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대음순과 소음순 주변 음모의 뿌리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음모를 전부 제거한 후 3개월을 유지한 여성의 경우 질염이 많이 개선됐다며 왁싱 전문숍 서비스 팀원들이 이구동성 같은 목소리로 신기해 한다.

또 산부인과에서 음모가 너무 많은 환자들에게 브라질리언 제모를 권하기도 한다. 연약한 부위이므로 자극이 적고 온도가 낮아도 되는 포도당 왁싱을 사용하는 것을 권하며 전문가에게 꼭 시술 받도록 권한다.

피부 밀착형 제품이나 털이 끊어지도록 시술하면 자라 나오는 털로 인해 인그로 염증이 생기기 쉬우며 가렵고 따가워서 고생할 수 있다. 특히 소음순 부위는 기술이 부족하거나 함성수지 제품을 잘못 시술하면 연약한 피부가 화상을 입거나 스킨 탈락돼 통증과 감염, 착색이 생길 수 있다.

피부가 얇고 탄력이 부족한 브라질리언이나 민감한 페이스 왁싱 시 산이 함유됐거나 피부에 지나치게 밀착되는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다. 무엇보다 브라질리언 왁싱 시 질 입구 보호와 항문보호 소독 그리고 후 관리 프로그램이 시스템돼 있는지가 중요하다.

또 시술 후 즉시 수영 사우나 운동을 해도 된다는 광고는 자제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피부, 특히 민감한 부위의 제모는 자극에 노출된 후 휴식을 주는 것이 필요하며 모낭염과 인그로 헤어가 생기지 않게 관리를 잘해줘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더라도 비어 있는 모낭에 세균 침입을 막기 위한 항염 제품을 바르되 친인체적인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중요하다는 광고 문구처럼 제모도 같다. 제모 후 어떻게 후 관리를 받았느냐가 건강하고 이름다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또 요즘 산전, 산후 브라질리언 시술도 각광을 받고 있다. 자연분만 출산 시 회음부 절개 등 시술의 전 처치인 쉐이빙을 위해 면도기로 단절제모를 받은 후 염증이 생겼다는 사례가 늘고 있어 출산 1개월 전부터 자극이 적은 포도당 왁싱으로 제모를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출산 후 1개월 가량은 ‘오로’라는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기 때문에 질염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있어서 브라질리언 제모를 권한다. 이 경우 아이를 수유하기 때문에 천연재료 제품을 선택해서 제모를 하고 후 관리를 받아야 한다.

여성은 신비로운 인체를 지니고 아기를 출산하는 경이로운 일을 자궁과 몸을 통해 이뤄낸다. 그러기에 여러 어려운 질병이나 고통에 노출돼 있다. 치료가 아닌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 브라질리언이 여성의 위생과 미를 위해 자리잡길 바란다.


유미 판디스 슈가링 왁싱 대표이사

프로필 : 홍익대학원 색채학과 석사, 네일아트 국가자격증 감독위원, 판디스 슈가링 왁싱 대표이사, 브로우바 프로 대표이사, 트루 뷰티 컬러 연구소장, 왁싱 트레이너 어드벤스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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