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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컬럼] 한국 여성의 피부가 궁금하다

베이스 코스메틱, 천연 소재 인기 맞춤형 화장품 등장


[프로페셔널 뷰티컨설턴트 배유미 대표] 한국 여성의 피부 관리에 다른 나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POP, K-BEAUTY가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면서 관련 제품과 문화가 소개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물광 페이스’, ‘성형’ 등이 앞 다퉈 해외에 소개되는 등 한국 여성의 피부 관리 노하우에 대한 궁금증은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들이 말하는 한국 여성의 이미지는 ‘좋은 피부’와 ‘늘씬한 몸매’가 상징적이다. 그렇다면 어떤 피부가 좋은 피부일까?

한국 여성은 피부 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한국 여성의 대부분은 피부과 시술을 받아본 경험이 있을 정도다. 피부과 자체도 치료보다는 시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히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 범위를 벗어나 뛰어난 장비, 에스테틱의 도입이 이뤄지면서 전세계가 인정할 정도의 성형외과, 피부과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 
 
그럼 국내 화장품 가운데 피부를 위한 베이스 코스메틱 트렌드는 어떨까? 스킨케어 살롱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이 일반 리테일 시장으로 번지고 있고, ‘천연’이나 과학적인 소재, 홈케어 기기부터 모델링 팩, 코스메틱과 메디컬이 조화된 개인 맞춤형 화장품이 등장하고 있다. 
 
개인의 맞춤형 화장품은 무엇이며, 메디컬과 화장품의 조합은 무엇일까? 먼저 맞춤형 화장품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우리는 그동안 건성, 지성, 복합성 정도로 피부를 구분해 기초 화장품을 사용해왔다. 심지어 상술에 의해 화장 전 기초 제품을 9가지 단계로 시용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소비자가 보다 많은 정보를 갖게 되고 해박해지면서 성분과 피부 타입, 연령,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한 제품을 선택하고, 솔루션을 이해하며, 관리하는 개념의 ‘홈케어’가 등장하고 있다. 
 
요즘 홈쇼핑에서 등장하는 미세침만 하더라도 병원이나 피부한의원 등에서 재생과 여드름 치료의 목적으로 부수적으로 효과를 보았던 솔루션이었다. 해초에서 추출한 미세한 가시를 피부에 심어 피부가 스스로 채워지고 개선되는 효과를 얻는 방식이다.

여기서 한발 나아가 피토실리카라는 관중식물 추출물의 미세침까지 업그레이드 돼 피부관리샵에서 홈케어 시스템까지 피부 스스로가 자연스럽게 건강하고 젊은 피부로 회귀하는 솔루션을 제안하고 실행하는 단계까지 진행됐다. 이처럼 박피와 재생을 반복하는 관리를 통해 피부 스스로 차오르게 하는 솔루션은 굉장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 키워드는 자연물질을 이용해 피부를 스스로 개선하게 했다는 것이다. 부작용이나 알러지 걱정, 눈에 띄게 무언가 고친 듯한 부자연스러움이 없는 관리라는 점도 인기에 한 몫 했다. 또 확실하고 즉각적인 효과도 장점이다. 피부에 영양과 개선을 주는 스킨케어가 홈케어의 영역으로 들어온 것이다. 
 
맞춤형 기초 화장품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유럽에서는 이미 코스메드 그룹의 코스믹스 브랜드처럼 20가지가 넘는 문진표를 통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피부측정기를 활용한 피부 진단을 결합해 기초 화장품부터 클렌징 팩까지 처방을 내리는 시스템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맞춤형 화장품 시스템은 커피의 양, 수면시간, 생활습관이나 스트레스 지수, 마시는 물의 양까지 체크해 자동으로 처방전이 출력되며, 마치 환자의 차트를 보관하듯 데이터를 보관한다. 매주 스킨케어 샵을 방문하더라도 같은 조합의 제품을 쓰는 것은 아니다. 문진이나 피부 측정기의 변화에 따라 관리가 달라지며, 홈케어 제품도 달라진다. 얼마나 과학적인 피부관리인가.

그렇다면 홈케어는 어떻게 할까?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처럼 처방받은 제품으로 홈 케어가 진행된다. 모델이 예뻐서, 디자인이 아름다워서, 광고를 보고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자신의 피부를 진단하고, 처방받은 화장품과 솔루션으로 홈케어가 이뤄진다. 

또 각 성분은 천연 원료를 베이스로 하며, 에센셜도 안데스 산맥 고가 희귀식물 에센셜이거나, 천연오일을 사용한다. 여기에 이너뷰티 솔루션까지 처방하는 등 한마디로 꿈의 피부관리를 하는 셈이다. 
 
진단부터 처방까지 모든 게 스마트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소비자가 화장품 성분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할 필요도 없다. 앱이나 사이트에서 클릭 한번으로 매번 피부 처방이 다르게 감지되며,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준으로 화장품을 처방한다. 이너뷰티를 위해 유기농 꽃차와 입욕을 제안하기도 한다. 

한동안 유럽에서는 한국 여성은 피부 관리를 위해 ‘1일 3팩’을 한다는 유언비어가 돌기도 했다. 그만큼 한국 여성의 피부 관리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현재 피부를 위한 제품은 ‘천연 제품’이 대세이며, 그 사용 방법이나 접근은 과학적이고 효과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배유미 판디스 슈가링 왁싱 대표이사

프로필 : 홍익대학원 색채학과 석사, 네일아트 국가자격증 감독위원, 판디스 슈가링 왁싱 대표이사, 브로우바 프로 대표이사, 트루 뷰티 컬러 연구소장, 왁싱 트레이너 어드벤스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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