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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미생물과 항균력 시험에 대한 잘못된 사례

잘못된 상식, 부정확한 방법이 표준처럼 사용 개선 시급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정근] 며칠 전 화장품 방부력 시험과 미생물 시험에 대한 몇몇 사이트들을 둘러보다가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됐다. 잘못된 상식이나 부정확한 방법으로 각자 회사에서 실험을 하게 되면 그나마 다행인데 그 시험법을 자사의 홈페이지에 올려 놓고 마치 그 방법이 표준인 것처럼 게시하는 것을 보고 무언가 잘못된 것은 잡아야겠다는 고민이 들었다.

물론 100% 옳다고 할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국제 규격이나 식약처 방법과는 동일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글을 올리게 됐다. 

미생물 시험법 개선 사항

먼저 미생물 시험법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방부제를 불활성화시키는 과정이다. 그런데 업체 교육을 다니면서 보아온 대다수의 회사들은 단순히 펩톤수나 생리식염수에 제품을 희석해서 실험을 하다 보니 실험 결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기에 먼저 제품 내의 방부제를 불활성화시키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서 제품 내의 방부제에 의한 병원성 균의 저해 여부까지 확인(Validaton) 해야 할 것이고 더 나아가서 1:10 1:20 1:50 까지 희석을 해서 적정 희석 비율까지 확인(Validation) 해야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이때 반드시 tween80 이 들어가 있는 broth를 사용해야 하고 단순히 희석 차원을 떠나서 broth에 2일 이상 배양을 한 후 일반 생균수나 특정 세균 여부를 측정을 해야 한다.

단순히 펩톤수에 희석을 해서 병원성 균 여부를 측정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방법이며 만일 병원성 균이 사멸되지 않고 불활성화 되어 있는 상태에서 제품이 출하 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기에 희석 배지 선정이나 인리치 테스트(Enrich test)를 반드시 해 주어야 한다.

방부력 시험 개선 사항

방부력 시험을 위해 각 균주를 broth에 배양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선행 되어야 할 사항은 배지의 성분에 제품에 들어가면 안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제품 방부력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 중의 하나가 제품 내의 첨가물인데 이 첨가물이 미량의 차이를 보여도 방부력에 영향을 끼치는데 배지와 같이 내용물에 첨가된다면 그 방부시험 결과가 정확할런지 의문이 가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broth에 배양한 균주는 원심 분리를 한 후 다시 생리식염수로 배지 성분을 씻어낸 후에 접종을 해야 한다.

단순히 타 사이트 내용이라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그래도 최소한 잘못된 정보가 정설화 되어서는 안되다는 생각에 이 글을 올린다.


김정근 연구실장

 
화장품 방부력 미생물시험 품질관리 ISO-GMP 
연구소 프로피드 연구실장 
화장품 미생물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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