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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폴루션 특집] 미세먼지, 공해 차단 '안티폴루션' 화장품 시장 급성장
화장품 업계 4계절 환경오염 대응 관련 기술 특허출원 급증
오현지 기자 ohj3691@cosinkorea
기사 입력 2016-11-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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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인코리아닷컴 오현지 기자] 미세먼지가 화장품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화장품이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발달하면서 소비자의 높은 기대수치를 만족시키고 있다. 안티에이징과 환경오염에 민감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화장품 업계는 ‘안티폴루션’ 화장품을 탄생시켰다. 특히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안티폴루션 화장품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미세먼지 막강한 위력, 화장품 유행 바꾸다

미세먼지가 세계적으로 화두다. 특히 한창 개발 중인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납, 오존, 일산화탄소 등을 함유한 오염물질이자 입경 10㎛ 이하로 크기가 매우 작다. 최근 입자가 2.5㎛ 이하인 초미세먼지까지 등장했다.

한때는 미세먼지가 봄철 황사와 같이 나타났으나 이제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등장한다. 산업화를 진행하고 있는 나라의 주변국들이 미세먼지에 시달리고 있다. 자동차, 공장 등에서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나 여타 대기오염이 심한 국가는 화장품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자신을 가꾸는 화장품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커지는 것이다. 미세먼지가 많다는 것은 경제적 수준이 올라가고 있음을 상징한다.

그 예로 중국 등 아시아를 들 수 있다. 중국은 2014년 WHO(세계보건기구)의 Global Health Observatory 자료에 따르면 세계 1,600개 도시 중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00㎛/㎡ 이상인 도시는 대부분 아시아에 분포돼 있다. 중국과 아시아는 인구 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으로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커지고 안티폴루션 기능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니다. 매해 봄이 되면 황사가 심해 화장품업계는 청결한 피부 관리 화장품에 집중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11월까지 미세먼지가 활개를 치고 있다. 중국의 산업화 물결이 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로 돌변했다.

이제 화장품 업계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안티폴루션 화장품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안티폴루션은 화장품 업계의 주요 화두로 자리잡았다. 현재 국내 시장은 포화 상태라 새로운 수요 발굴이 시급하며 주요 수출국인 아시아 시장에 적합한 화장품을 개발해야 한다. 국내 시장과 아시아 시장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화장품 트렌드가 바로 안티폴루션이다.

이에 대해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윤보미 연구원은 “인도와 중국은 안티폴루션 시장의 가장 큰 무대가 됐다. 건강한 피부에 대한 소비자의 열망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보미 연구원은 “중국은 안티폴루션 원료 기업들에게 가장 큰 기회를 제공한다. Mintel 조사 결과 중국 소비자 중 안티폴루션 화장품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한 비중이 30%, 구매한 적은 없지만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한 비중이 40%를 차지했다”며 대기오염에 대한 심각성이 안티폴루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원대학교 화장품과학과 경기열 교수는 “문화가 발달하고 산업이 발달하면 공해는 자연적으로 따라온다. 도시에서 살면 스모그, 자동차 매연 등이 심해 관심이 계속될 것이다”며 “중국은 미세먼지, 공해가 심해 안티폴루션을 선호한다. 피부에 나쁜 물질을 떼내고 부족한 영양 공급을 하는 기능이 있는 화장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안티폴루션, 과학기술과 결합

화장품 시장은 ‘원료’ ‘소재’ 등 기능성 차별화에 승부가 갈리고 있다. 많은 소비자가 화장품을 통해 즉각 효과를 경험하고 건강해지길 바라기 때문이다.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는 시장에서 많은 화장품 회사는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안티폴루션 화장품 관련 국내 특허 현황



특허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매해 1건에 그쳤던 안티폴루션 화장품 특허가 2014년 5건, 2015년 10건, 2016년 5월 현재 7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매해 1건에 그쳤던 안티폴루션 화장품 특허가 2014년 5건, 2015년 10건, 2016년 5월 현재 7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안티폴루션 화장품 관련 국내 유효성분별 출원 동향을 보면 61.5%가 식물 유래 성분, 11.5%가 무기성분과 전하성분, 나머지 기타가 15.4%를 차지했다.

OEM ODM 전문업체 중에서는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등이 안티폴루션 특허를 획득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화장품이 자사가 개발한 안티폴루션 화장품의 기능을 검사 하는 내용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특허청 신경하 바이오심사과장은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제품 개발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미세먼지 등 다양한 환경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화장품 연구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2011년부터 대기오염물질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 피부 손상 방지를 위한 솔루션을 연구해 라네즈 ‘올데이 안티 폴루션 디펜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미세먼지가 피부에 붙지 않도록 반사하는 기능이 있다.

바이오스펙트럼은 안티폴루션 혁신 원료인 동백꽃 추출물 ‘Red Snow’를 출시했으며 로레알은 최근 대기오염과 조기 피부노화 간 상관관계 연구를 진행했다. 로레알 측은 “인구가 밀집된 도시에 사는 사람일수록 비타민E와 스쿠알렌이 부족하고 미세먼지가 피부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요소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흐름에 대해 윤보미 연구원은 “전 세계 화장품 기업들은 심각한 수준의 대기오염을 겪고 있는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안티폴루션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다. 어떤 효능을 가진 원료를 넣느냐에 따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안티폴루션 화장품 시장은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형성됐으며 화장품 회사들이 진일보한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소비자들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화장품 효능효과를 꼼꼼히 따지면서 안티폴루션 화장품 시장은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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