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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지자체 화장품 산업 육성 ①] 인천시 ‘뷰티산업 특화도시’ 이름값 톡톡

뷰티상품판매장 ‘휴띠끄’, 공동브랜드 ‘어울’ 성공 신화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화장품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이제는 각 지자체별로도 특색을 갖춘 형태로 사업을 수행하는 곳들이 늘어가고 있다.

인천시는 2011년 화장품 산업의 성장잠재력을 확인하고 ‘뷰티산업 특화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고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는 지자체 중 하나이다.

인천시가 화장품 산업을 육성하려고 했던 부분은 지역 내 제조사 밀집도도 한몫했다. 인천시에는 전국 화장품 제조사의 약 10%가 밀집돼 있어 관련 사업 집적도가 높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발판삼아 시는 화장품제조사의 성장지원을 통해 뷰티산업을 육성하려는 계획을 갖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시작은 ‘휴띠끄(huetique)’ 였다. ‘휴식과 뷰티가 만나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뷰티상품 전문 판매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역 내 화장품 중소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위해 뷰티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고 판매장을 구성해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마케팅과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OEM 방식이 아닌 자사브랜드로 소비자와 관광객들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판로가 개설된 것이다.

휴띠끄는 2013년 5억1천만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2014년 11억1,600만원, 2015년 30억1,400만원, 2016년 51억 9,400만원 등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이 매장은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을 정도로 성공적인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휴띠끄’ 성공 이어 공동브랜드 ‘어울’ 론칭

휴띠끄의 정착에 이은 인천시의 또 하나의 성과는 바로 ‘어울(Oull)’이라는 공동브랜드 상품이다.

인천시에서 생산되는 OEM ODM 화장품을 공동 브랜드로 개발해 시가 직접 나서서 판로개척과 유통망 확보로 매출을 지원하는 방식인 이 브랜드는 뷰티도시조성사업의 중심축인 화장품제조사 지원을 통해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가져 오고 있다.

(재)인천경산업정보테크노파크(IBITP)를 수행기관으로 16개사 48개 품목이 현재 참여·생산하고 있다.

어울은 ‘어우러지다, 진실해지다, 진심을 담다’라는 의미로 인천시와 제조사가 어울려 진심을 담은 화장품을 생산한다는 의미이다.

민·관이 적절한 역할을 분담하고 있는데 인천시와 IBITP는 공동브랜드 개발, 소유, 이미지 광고 등을 담당하고 화장품 제조사는 생산, 품질관리와 하자책임을 맡는다. 이어 유통대행사는 다양한 판매촉진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4년 11월 처음 어울 론칭이 이뤄진 후 2016년 12월까지 76억 9,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검증된 효능과 유통단계를 줄인 합리적인 가격, 세련된 디자인에 인천시 지자체의 공신력이 더해져 가치가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에는 어울이 중앙일보 중앙SUNDAY 주최,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의 ‘2016 소비자평가 NO.1 브랜드 대상’ 시상식 공동브랜드 부문에서 지난해 ‘2015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 대상’ 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브랜드 대상은 대한민국 거주 만 16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5개 평가지표(인지도, 호감도, 구매경험, 만족도, 팬덤)에 따라 18개 분야, 161개 부문, 971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까다롭게 선정된 결과이다.

어울(Oull)은 지난 시상에서 LG유플러스, 스타벅스, 기업은행 등 국내 1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업계 우위의 브랜드로 가치를 재확인하게 됐다.

인천시는 어울 확장을 위해 전문회사에 관리 위탁을 실시하고 있다. 화장품 기획부터 생산, 마케팅, 유통까지 전문업체서 관리하게 되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TV 등 매체광고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 위생허가 등 해외 수출에 필요한 인증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5월에 개최되는 상해 뷰티 박람회, 10월 인도네시아 뷰티 박람회, 10월 러시아 뷰티 박람회 등에도 적극 참여한다.


해외시장 개척 다양한 노력 펼쳐

올해로 어울은 출시 3년차를 맞았다. 올해 어울은 특화제품 개발, 해외마케팅 강화, 브랜드 홍보를 강화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 발판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참여기업 역시 기존 16개사에서 20개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인천시는 작년 홈쇼핑 완판 경험을 살려 올해는 성장잠재력 있는 기업 선정부터 홈쇼핑 준비와 판매에 이르는 일련의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화장품 관련 업종을 융복합하고 협력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화장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화장품 산업 토탈 마케팅 제조업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수출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화장품 중소기업들에게 유망시장을 발굴해 바이어연결과 수출계약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216개 인천 화장품 제조사들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는 유망 시장을 태국과 러시아로 정했으며 올해 안으로 10개사를 모집·선정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허제도 뷰티산업지원팀장은 “뷰티 산업은 청년, 여성 등 사회 각층의 일자리 창출에 용이하다”면서 “인천 산업체 특성을 적극 활용해 전략산업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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