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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코스메슈티컬, 소비자 고민+피부과학 기술로 확장성 무한 (4)
중국 마스크팩 ‘의사 검증 제품’ 이미지로 히트…대기업 유통 장악 문제
권태흥 기자 thk49@cosinkorea
기사 입력 2017-06-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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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화장품 범위 확대로 ‘코스메슈티컬’ 카테고리가 K-뷰티의 새로운 전장터로 부상했다.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화장품사 vs 제약사 vs 병원의 3파전 양상이다. 향후 K-뷰티의 신성장 동력으로 기대되는 코스메슈티컬 시장을 놓고 벌이는 ‘화약병(化藥病) 삼국지’를 분석했다. [편집자 주]

[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확장성이다. 일반 화장품의 기능성 한계를 뛰어 넘는 과학 데이터에 의미가 크다.



▲ 코스메슈티컬은 피부과학 이론을 기반으로 데이터 축적에 따라 확장성이 크다.

캐럿티카 조동균 부사장은 “2008~9년 드럭스토어에 아토피 제품이 출시되면서 급성장한 때가 있었다. 이는 제약사에서 생리활성에 준하는 물질, 의학적으로 규명된 성분을 사용한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스메슈티컬의 등장을 잘 보여 주는 사례다.

기존 화장품이 천연추출물이나 자연추출물이었다면, 그 추출물 중에 어느 성분이 어떤 효능을 발현하는지 분명한 과학적 근거 필요성이 제기된다.

조 부사장은 “코스메슈티컬은 추출물의 유래를 파악하고 효능을 입증하는 데이터 베이스가 쌓이면서 기능성(funtional) 논리가 섰다”며 “앞으로도 효능을 둘러싼 논리 경쟁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메슈티컬은 임상 경험이나 특허성분, 소비자 테스트를 통한 과학 데이터로 발전하면서 카테고리로써 그 범위가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식약처가 법적 허용을 확대함으로써 피부과 전유물이 아니라 코스메슈티컬이 화장품의 카테고리로 진화할 수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코스메슈티컬의 확장성은 한방화장품에도 적용된다. 한방화장품 생산 업체들은 “과거 민간 치료약이나 건강식품 등 경험적으로 사용돼 온 자연에서 유래한 천연 한방약재들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피부에 적용할 때 효능·효과를 검증한 화장품”이라고 말한다. “각각의 한방 약재들이 최대의 상승 효과를 나타내도록 여러 약재들의 함량을 조절, 처방된 기술적인 방법으로 안정화시킨 화장품”이라는 것이다.

현재 출시된 한방화장품들은 △산학공동연구 통해 한방이론을 화장품에 적용 △생약성분을 고농축 △인삼이나 상황 등 특정 성분 강조 등의 형태로 제품화한 것이다. 따라서 한방화장품 원료에 대한 과학적 검증 필요성은 늘 대두돼 왔다.

호서대 이진영 한방화장품과학과 교수는 “화장품과학에서는 ‘전달물질 즉 원하는 효능·효과 목표에 따라 적절한 한약재를 처방하고 가공과정을 거침으로써 얻어내는 정보물질을 창조하느냐 못하느냐’를 두고 한방화장품으로서의 기능성을 구분한다”고 소개했다.

홈쇼핑+H&B 대기업 장악으로 마케팅 비용 과다 지출

지난해 마스크팩 업계는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1~5위의 매출을 합치면 1조에 육박하는 호황을 누렸다. 메디힐, 리더스, SNP 등은 중국 마스크팩 시장 매출액 순위가 각각 2위, 7위,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그 이유로 ‘병원, 의사가 만든 제품’이라는 콘셉트가 크게 어필했다.

조 부사장은 “성형기술 노하우와 제약회사의 파마슈티컬 노하우가 접목됨으로써 ‘피부과 의사들의 검증을 받은 제품’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로 중국인들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K-뷰티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코스메슈티컬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조동균 부사장은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밸류가 피부를 가리거나 아름답게 하는 데서 과학논리를 적용한 피부 건강과 미용의 최적화로 바뀌고 있다”며 “유통채널도 브랜드 제품라인을 중심으로 한 원브랜드숍→건강과 뷰티를 중시하는 홈쇼핑과 H&B숍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핵심 유통채널 H&B숍과 홈쇼핑. 

유통채널 변화는 코스메슈티컬 기업에게 기회이자 도전으로 받아들여진다. 즉 홈쇼핑과 H&B스토어 채널이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 소개 창구로 기능함으로써 신기술을 적용한 코스메슈티컬의 유입이 원활해야 한다.

조 부사장은 “다만 유통채널을 대기업이 장악함으로써 중소 우수 코스메슈티컬 제품들이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홈쇼핑과 H&B스토어에서 대기업 진출로 프로모션 비용이 과다 지출되고 설사 히트하더라도 ‘앞에서 남고 뒤로 밑지는’ 식은 개선 여지가 많다는 비판이다. 게다가 히트상품의 경우 유통채널에서 비슷한 유형의 PB상품을 출시함으로써 기술력이 뒷받침된 코스메슈티컬의 의지를 꺾어버리는 행태도 나타나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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