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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14 송년 특집] 일본 화장품 10대 뉴스

소비세 인상, 면세품목 확대, 백반증 보상, 이업종 신규 진출 다양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동화] 2014년 일본 화장품 업계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상저하고(上低下高)라 할 수 있다. 상반기에 소비세 인상이 단행되면서 얼어붙은 내수 경기가 바닥을 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반기에 면세품목 확대에 화장품이 포함되면서 분위기는 일변했다.

 

‘백반증 사건’과 ‘소비세 인상’ 등 큼직한 사건사고가 많았지만 ‘면세품목 확대’와 ‘시니어, 남성용 화장품’의 약진이 기대되는 일본 화장품 업계의 2014년 10대 뉴스를 살펴본다.

 

1. 1년 지나도 해결 못한 가네보화장품 ‘백반증’ 사건


 

2013년 7월 가네보화장품의 최대 위기로 남을 ‘백반증’ 문제가 불거졌다. 1년이 지났지만 적절치 못한 보상이 화근으로 작용해 소송이 잇따르며 가네보는 씻을 수 없는 오명을 짊어지게 됐다.

 

미백 화장품 사용으로 인한 백반증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자 가네보 측은 즉각 사죄 기자회견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보상과 치료비를 제공하겠다”며 임원진 모두 고개를 숙였다. 또 일본에서 54종, 한국에서도 18종의 전 제품을 자진회수했다.

 

하지만 회사 측이 제시한 40만~50만엔 수준의 보상액은 피해자들의 빈축을 샀고, 2014년 4월부터 현재까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4년 8월 증상에 따른 위자료 증액으로 사건 해결을 도모했지만, 한 달 후인 9월 29일 “백반증 피해자는 위자료 지불을 요구하는 배상청구 지뢰밭”이라는 내부문서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또다시 위기를 맞게 됐다.

 

잇단 소송에 위기의식을 느낀 가네보는 지난 12월 1일 아직까지 증상이 회복되지 않은 피해자 중 경중을 따져서 100만~900만엔 수준의 위자료를 지불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놓았다. 이에 일본 각지에서 준비되던 소송은 보류되는 분위기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해결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2015년 3월 미백 화장품을 포함한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다고 발표한 가네보화장품. 리뉴얼 대상이 된 미백 화장품은 백반증 피해의 원인으로 여겨지는 ‘로도네롤(Rhododenol)’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사건 발생 후에도 판매하던 제품이라지만 자사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가네보의 행동에 전 세계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2. 드럭스토어 순위 20년 만에 뒤바뀔 운명


 

1994년부터 드럭스토어 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온 마츠모토 키요시(Matsumoto Kiyoshi)의 운명이 풍전등화 신세가 됐다. 일본을 대표하는 유통 대기업 이온(AEON) 그룹이 2015년 중에 그룹 산하의 드럭스토어 4사의 경영 통합을 단행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온 그룹은 우선 주식공개매수(TOB)를 통해 웰시아홀딩스(Welcia Holdings)를 자회사화 하고, 그 산하에 CFS코퍼레이션, 타키야(Takiya), 시미즈약품(dacs-shimizu) 등 3사를 둔다는 방침이다. 이번 내부 재편이 마무리되면 이온 그룹의 드럭스토어 매출 규모는 5,000억엔을 넘어서는 공룡 기업이 된다.

 

이온의 드럭스토어 사업 재편은 주력인 슈퍼마켓 사업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업 구도를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세븐일레븐, 이토요카도, 소고·세이부(西武) 등을 산하에 두고 있는 라이벌 기업 ‘Seven & i Holdings’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것도 드럭스토어 사업 재편이라는 생각지 못한 수를 내놓으며 허점을 찔렀다는 평가다.

 

업계 전문가는 “이번 경영 통합으로 20년만에 드럭스토어 업계의 선두 교체가 일어나면 업계에 재편 기운이 감돌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지만, 주식시장 관계자는 “그 정도의 임팩트는 없다”고 냉담한 견해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다섯 번째 기둥을 세우기보다 부진한 슈퍼 사업 재건이 선결”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잡고 싶다는 이온의 오카다(岡田)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의약품과 화장품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드럭스토어 사업이지만 향후 ‘웰니스(wellness) 사업’으로 진화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3. 소비세 인상으로 얼어붙은 일본 경제



 
▲ 2014년 2분기 주요 드러그스토어 매출 규모.

 

2014년 4월 1일 일본 정부가 국가부채를 줄이고 복지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이유로 17년 만에 소비세 인상을 단행했다. 5%에서 8%로 인상된 소비세 영향으로 모든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오르자 일본인은 지갑을 닫은 채 긴축재정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2015년 10월로 예정된 추가 소비세 인상(8→10%) 시기를 1년 6개월 미룬다고 발표, ‘Aa3’의 최고 등급을 유지해 온 일본의 신용등급은 한국과 대만보다 낮은 ‘A1’으로 급락하기도 했다. 여기에 일본 국채금리 문제가 불거지고 엔화 약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며 산업계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소비세 인상 영향은 경기에 민감한 유통업계에서 먼저 나타났다. 특히 일용품 및 화장품 등을 주로 취급하는 드럭스토어는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소비세 인상으로 오른 금액을 제품가격에 전가할 수 있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드럭스토어 1위 기업인 마츠모토 키요시(Matsumoto Kiyoshi)조차 2분기 이익이 감소했고 2위 썬드러그(sundrug)와 코코카라파인(cocokara fine) 등 상위 3사의 최종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마츠키요는 소매 사업 매출액 중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40%를 차지해 타격이 더 컸다. 화장품의 경우 미리 구입해서 보관이 가능해 식품에 비해 수요가 크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에 따른 반동도 크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는 이유다.

 

4. 화장품, 의약품까지 면세품목 확대


 

2014년 10월 1일 일본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비세 면세대상품목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1만엔 이상의 가전이나 의류 등으로 한정됐던 면세품목이 5,000엔 이상 50만엔 이하의 식·음료품과 화장품, 일용품까지 확대되며 관련 산업의 매출액이 순조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같은 날 중국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유통업계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의 ‘검약령(儉約令)’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면세품목 확대 소식을 듣고 일본으로 행선지를 돌리며 관광객 수가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백화점이나 대형 매장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던 면세코너가 드럭스토어 등 소비자가 쉽게 찾을 수 있는 유통매장까지 확대됐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판매·홍보 전쟁도 치열해졌다.

 

화장품 업계의 대응도 눈에 띄었다. 환켈(FANCL)은 주요 매장에서 2개 국어 이상을 구사하는 직원을 8명에서 14명으로 확충하고 영어로 표기하던 상품명에 중국어를 추가했다. 시세이도(資生堂)도 일부 매장에서 영어와 중국어, 태국어로 상품으로 소개하는 아이패드를 구비해 놓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

 

일용품 기업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이에 가오(花王)와 고바야시제약(小林製薬), 고세, 가네보화장품 등 주요 일용품 기업들은 주요 제품을 대폭 증산하는 등 대응을 서두르기도 했다.

 

한편 일본 열도를 흥분하게 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에서 가장 많이 구입한 것은 의약품(999건)이며, 화장품이 598건, 종이 기저귀 293건, 안약이 231건 순이었다.

 

5. 이업종 화장품 시장 진출 활발


 

최근 이업종 기업들이 자신들만의 기술과 노하우를 살린 화장품을 출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본업의 연구개발을 통해 얻어진 성분을 화장품에 응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972년 번역 사업으로 시작한 DHC가 일본을 대표하는 통신판매 화장품으로 성장한 것을 시작으로 후지필름과 로토제약, 아지노모토 등도 화장품 업계에 출사표를 던지고 선전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과자회사인 ‘글리코(Ezaki Glico)’가 세안비누 통신판매 사업을 시작하며 큰 관심을 모았고, 12월엔 마요네즈로 유명한 큐피(Kewpie)도 히알루론산 성분을 함유한 스킨케어 브랜드 큐토피아(Cutopia)를 들고 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관련 업계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회사가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말 그대로 ‘화장품 브랜드 론칭 전성시대’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선도 많다. 일각에서는 “이미 포화 상태에 달한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점유율 전쟁을 치열하게 만들 뿐”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이업종 기업들은 “독자적인 기술을 살린 기능성 화장품을 제조하기 때문에 기존 화장품 기업과는 차별성을 두고 있다”는 반응이며 안정적인 매출 신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6. 긴자 시내에 대형 면세점 등장


 

엔저 현상으로 지난해 말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일본에는 없던 시내 면세점이 등장한다.

 

미쓰코시이세탄(三越伊勢丹) 홀딩스와 일본공항빌딩, 나리타국제공항, NAA리테일링 등 4사 합작회사인 ‘Japan Duty Free Fa-So-La 三越伊勢丹(가칭)’이 2015년 가을 수도권 최초의 공항형 면세점 ‘Japan Duty Free GINZA’를 오픈하게 된 것이다. 매장은 미쓰코시 긴자점 8층에 마련된다.

 

미쓰코시이세탄은 2012년 3월 고급 화장품으로 특화된 셀렉트샵 개념의 면세점 ‘ISETAN MiRROR’을 루미네 신주쿠에 오픈했지만, 긴자 면세점에선 화장품은 물론 의류와 쥬얼리, 시계, 주류, 담배 등 거의 전 품목을 갖춘 면세점이어서 의미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질세라 롯데면세점도 최근 일본 긴자에 시내 면세점 개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시기는 ‘Japan Duty Free GINZA’와 비슷한 2015년 하반기이며 11층짜리 상업용 건물 8~9층에 4,400㎡ 규모의 매장 면적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긴자 면세점의 면적은 3,300㎡다.

 

롯데면세점 측은 “면세점은 회사 직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일본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난 4월~10월까지 크고 작은 신규 면세점이 약 600점이나 개장했다. 일본 정부도 면세점 오픈을 적극 지원사격 하고 있어서 앞으로 면세점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7. 화장품 업계 핵심 타깃 ‘시니어’와 ‘남성’



 
▲ 2015년 1월 33개 전 라인 발매를 앞둔 시세이도의 시니어 전용 화장품 ‘PRIOR’.

 

일본 화장품 업계는 많은 인구와 높은 구매력이라는 매력적인 조건을 갖춘 50~60대 시니어층에 주목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시니어층은 가장 중요한 VIP 고객으로 떠올랐다.

 

5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시장은 2013년 약 1조6,500만엔을 돌파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지난 4월 소비세 인상 후 소비 회복을 이끌어낸 견인역이 60대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니어층의 중요성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시니어층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은 기미, 검버섯, 주근깨 등 피부 노화방지에 초점이 맞춰지는 만큼 주요 화장품 기업들은 물론 이업종 신규 기업까지 독자적인 노하우와 기술을 살린 기능성 화장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남성용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그루밍(grooming)족’이 늘어나면서 주요 화장품 기업들은 남성용 상품 강화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한계에 달했다고 평가되는 일본의 화장품 시장. 여기에 새로운 열쇠로 등장한 ‘시니어층’과 ‘남성’이 얼마만큼 효과를 거둘지 일본 화장품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 화장품 등 상표권 강화 움직임


 

일본 정부가 자국 브랜드의 인지도 향상과 유사 상표 신청 등을 방지하지 위해 2015년부터 기업의 상품명이나 로고 등 상표권을 더욱 강화한다.

 

일본 특허청은 우선 2000년 이후 일본에서 등록된 약 170만 건의 상표 정보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하고 이후 연간 10만 건 정도의 신규 등록 정보를 WIPO와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각국의 상표를 일원 관리하는 글로벌 브랜드 DB에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16개 상표기관이 참가하고 있으며 총정보량은 약 1,400만 건에 달한다. 일본은 유럽이나 중국, 한국의 특허청에 앞서서 국제적인 상표권 공유화에 나섰다.

 

일본의 상표권 강화는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일본제 화장품이나 캐릭터 상품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업의 상표와 유사한 브랜드명이나 로고, 마크 등이 등록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강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특허청은 지적재산 활용을 위해 상표권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는데, 일본과 미국, 유럽, 한국, 중국의 특허청에 상표권 관련 기관을 설치한데 이어 상표권의 신청 수속을 공통화하는 조약 가입도 검토 중이다.

 

9. 연두벌레 등 신소재 화장품 등장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화장품 시장의 해결점을 찾기 위해 일본 화장품 메이커들이 소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원전사고 영향으로 일본 화장품의 안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데다 2013년 가네보화장품의 백반증 사건까지 겹치면서 소비자의 불안을 불식시킬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제품 만들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가장 큰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단연 유글레나(연두벌레)다. 벌레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풍부한 영양소 때문에 대환영을 받고 있는 연두벌레는 식품, 제약, 연료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지만 화장품 분야에서도 대활약하고 있다. 연두벌레 붐을 일으킨 유글레나에서는 연두벌레에서 추출한 엑기스에 안티에이징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 성분을 사용한 세안제품과 화장수 등을 판매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안티에이징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품은 후지필름의 ‘아스타 리프트’다. 기미나 주름의 원인을 없애는 색소 아스타잔틴(astaxanthin)과 리코펜(lycopene)을 주성분으로 하는 이 제품은 출시 후 7년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일본 메나드(MENARD)는 피부노화 현상인 ‘광노화’로 인한 주름과 건조함, 늘어짐, 색소침착 등을 ‘카사블랑카’로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카사블랑카 엑기스를 배합한 화장품을 출시했으며, 고세는 세포 노화에 따른 손상을 초기화하는 iPS세포(인공다능성줄기세포)에 주목해 이 세포를 응용한 화장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10. 주요 화장품 기업 잇단 동물실험 폐지

 

상품에 대한 ‘윤리성’을 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일본 화장품 업계에서 동물실험 폐지 바람이 불고 있다.


시세이도와 맨담에 이어 고세까지 동물실험을 폐지하면서 이런 움직임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86년부터 민간 비영리단체 ‘동물실험 폐지를 위한 모임(JAVA)’을 설립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일본에서는 2013년 4월 시세이도(資生堂)가 동물실험을 중단, 맨담(MANDOM)이 동참하면서 동물실험 폐지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2014년 10월 1일에는 고세(KOSE)도 “동물실험을 폐지한다”는 공식발표를 하며 동물실험 폐지 움직임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가오, 가네보, 폴라, 후지필름 등 아직까지 동물실험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 더 많은 상황이다.

 

한편 화장품 제조에 매년 10~30만 마리의 토끼, 몰모트, 생쥐 등을 사용하며 악명이 높았던 중국조자 2014년 7월 화장품 동물실험 근절에 동참한다는 발표를 했지만, 동물실험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2012년)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한국은 아직도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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