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기업 경영전략 분석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국내 화장품 OEM ODM 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새해 화두는 글로벌 경영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 1월 2일 열린 2015년 시무식에서 경영방침을 전임직원들이 공유하고 중화권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브랜드숍 시장 성장과 함께 기업 발전에 날개를 단 이들 빅2 화장품 OEM ODM 기업은 올해 국내 화장품 시장 포화에 따른 신성장 동력을 해외에서 찾는다는 전략이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는 한국콜마는 지난 2007년 북경콜마 설립과 함께 운영해 온 북경공장에 대한 증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7월 준공할 계획이다.

한국콜마 북경공장이 준공되면 2014년 기준 350억원 규모인 해외 사업 부문 매출 실적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1월12일 창립 23주년을 맞는 코스맥스그룹은 국내 시장에서 다져진 탄탄한 기술력과 연구개발 노하우를 해외 법인 활성화를 통해 매출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코스맥스는 지난 2004년 10월 중국 상해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린 이래 지난 10여년 동안 중화권에 집중적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한 회사다. 1월 7일 현재 주가 10만원대, 시가총액 9,090억원을 보유한 코스맥스는 올해 지난해 지주회사로 전환된 코스맥스는 물론 코스맥스 차이나, 코스맥스 광저우 등 해외 법인 매출 향상에 초점을 둔 글로벌 경영을 가속활 계획이다.

한국콜마, '스탠다드 마켓 3.0' 추진···미래 성장발판 구축

한국콜마의 2015년 경영슬로건은 ‘시이리(是而利)’이다. 시이리(是而利)는 ‘옳은 것을 지켜 이로움을 얻는다’는 뜻으로 다산 정약용이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 쓰인 문구다.

윤동한 회장은 2015년 신년사에서 “올해는 창립 25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창업정신과 기본을 다시 생각할 때”라며 “회사가 발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바른 길을 가고자 끊임없이 노력할 때 가능하기에 2015년 경영방침을 시이리(是而利)로 정했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2015년 목표 달성을 위해 고객만족 경영, 수익성 경영, 목적에 의한 경영(KPI)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화장품부문은 ‘콜마 스탠다드 마켓 3.0의 진화’를 부문 경영방침으로 설정해 고객의 감성 속에 동반자로 받아들여지는 수준까지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뜻을 모았다. 제약부문은 정도경영, 책임경영, 글로벌 점프 업 등 세 가지 방침 아래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해외사업본부를 신설해 글로벌 사업을 미래 성장 축으로 구축하고 효율과 성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화장품과 제약 부문의 글로벌 조직을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통합기술원 체제를 가동해 화장품과 제약 연구개발 영역을 확대한다.

기술원 산하 퍼스널케어연구소를 신설해 헤어, 바디 등 전문화를 통한 집중연구와 차별화된 제품 개발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차별화된 패키지 디자인 개발과 재료발굴에 주력하고자 패키지연구소도 신설했다.

25년간 화장품, 제약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 하는 동시에 해외사업본부와 기술연구원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한국콜마의 강점인 융합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코스맥스, 글로벌 NO.1 성장 '신뢰, 사랑' 핵심가치로 고객관계 강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연구개발 생산전문 기업 코스맥스그룹은 1992년 창립 이래 23년 동안 추진해온 고객사 신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경수 회장은 2015년 신년사에서 창업 이후 지켜온 신뢰를 바탕으로 아름·다름·바름의 기업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NO.1을 추구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여기에 '신뢰'와 '사랑'을 기업 전반에 걸친 핵심가치로 삼아 더욱더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경수 회장은 “바름·다름·아름을 바탕으로 ‘신뢰’와 ‘사랑’을 핵심 가치로 삼아 ‘Be Innovative, Be Simple’을 실천해 ‘Be No.1’ 즉, 세계 No.1 COSMAX로 성장하자고 밝혔다.

또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코스맥스 USA 그리고 지난해 새로운 코스맥스비티아이의 계열사로 편입된 뉴트리바이오텍 등이 향후 성장 동력이 될 준비를 마쳤다는 사실 역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볼 수 있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외형 성장을 위한 준비 뿐 아니라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기 위한 내적인 성장도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전산과 여러 다양한 부분에 과감한 투자 활동을 계속 펼쳐 나갈 것이며 지원 교육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 향상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이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