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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창간 4주년 특집Ⅲ] 화장품 CEO 중국 시장 공략 집중

코스인 설문조사 해외 박람회 유통 바이어 발굴…‘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화장품 기업 CEO들은 해외 화장품 시장 가운데 ‘중국’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박람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박람회 참석을 계기로 특히 ‘현지 유통 바이어 발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CEO가 많았다. 또 ‘포스트 차이나’로 베트남을 지목한 CEO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코스인이 창간 4주년 특별기획으로 45개 화장품 기업 CEO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8월초까지 한달동안 진행한 ‘화장품 기업 CEO 설문조사’ 결과다.


설문조사는 경영, 제도정책, 유통, 해외 시장, R&D 등 5개 분야에 걸쳐 23개 단답형, 서술형 질문별로 항목을 세분화해 진행됐다.



유통과 관련 ‘시판 화장품 시장 가운데 향후 가장 성장이 기대되는 채널’에 대한 질문에 CEO들은 다양한 견해를 보였다. H&B숍(드럭스토어)을 선택한 응답이 28.9%로 가장 많았으나 면세점(20%)이나 소셜(17.8%)을 성장이 기대되는 유통채널로 꼽은 응답도 적지 않았다. 

또 아리따움, 네이처컬렉션 등 화장품 편집숍(15.6%)이나 브랜드숍(15.6%) 등도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유통채널로 조사됐다. 

응답자 가운데 일부는 성장이 기대되는 유통채널에 대해 “온라인에서 새로운 유통채널이 나타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K-뷰티 사랑을 기반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면세점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중국 정책 변화 등 변수에 따라 향후 성장이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3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류붐을 타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화장품 채널이 된다’는 전망이 28.9%로 뒤를 이었으며 ‘면세점간 경쟁 심화로 구조조정이 이뤄진다’(20%), ‘중국인, 화장품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커진다’(15.6%)는 전망도 만만치 않았다. 
 

브랜드숍의 경우 응답자 10명 가운데 4명이 ‘자본력을 보유한 일부 숍을 제외하고 시장에서 퇴출된다(40%)’고 내다봤다. 24.4%는 ‘브랜드숍간 치열한 경쟁으로 옥석이 가려진다’고 응답했으며 22.2%는 ‘컨셉을 차별화해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는 답변을 선택했다.

이에 반해 ‘정체 상태에서 현재의 매장수를 유지한다’고 보는 응답은 전체의 13.3%에 그쳤다.

K-뷰티 열풍을 타고 많은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새로운 시장 개척의 한 방안으로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대체로 1년에 3회 이상(35.6%) 혹은 2~3회(33.3%) 가량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에 1회 해외 박람회를 찾는다는 업체는 22.2%였으며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지 않는 기업은 8.9%에 불과했다.

또 향후 박람회 참가 계획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참가하겠다’는 응답이 53.3%로 절반을 넘겼다. 


해외 박람회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국가는 단연 ‘중국’이었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71.1%)가 해외 박람회 선호 국가로 중국을 택했다. 일본과 미국은 각각 6.7%만 선택했다.

CEO들은 중국, 일본, 미국 외 선호하는 해외 박람회 국가로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유럽 등을 꼽았다.

그리고 이러한 지역들은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와도 일맥 상통했다. 전체 CEO의 46.7%가 ‘포스트 차이나’로 베트남을 첫 손에 꼽았고 인도네시아(18.9%)나 말레이시아(8.9%) 등도 눈에 띄는 화장품 시장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화장품 기업들이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지 유통 바이어 발굴(62.2%)’이었고, ‘판매(4.4%)’보다는 ‘수출 계약 체결(17.8%)’이나 ‘브랜드 홍보(15.6%)’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기업 그리고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R&D에 대한 꾸준한 투자도 중요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R&D 투자 비중이나 투자 분야는 한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10명 중 4명이 ‘5%’라고 응답했다.

전체 매출액의 1%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는 응답은 8.9%로 가장 적었지만 ‘10%를 투자한다’는 답변은 17.8%, ‘10% 이상을 투자한다’는 답변은 15.6%, ‘20% 이상을 투자한다는 답변’은 17.8%로 대부분의 회사가 매출액의 5~10% 가량을 연구개발에 쏟아붙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화장품 연구개발 분야 중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는 ‘제형(48.9%)’과 ‘소재(40%)’가 압도적이었다. 이에 반해 ‘임상평가’나 ‘기타’ 분야의 경쟁력을 논하는 CEO는 일부에 불과해 화장품 연구개발이 한쪽으로 치우쳐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중국이 나고야의정서를 비준, 9월 6일부터 효력을 발휘하게 되고 우리나라도 최근 나고야의정서 이행을 위한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공유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 제출된 가운데 화장품 기업 CEO들은 나고야의정서 발효가 국내 화장품 원료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CEO들은 나고야의정서 발효의 영향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응답자의 40%가 ‘대체원료 개발 등 국내 화장품 신원료 개발 활성화’될 것으로 봤으나 37.8%는 ‘수입 화장품 원료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화장품 원료 수입 대체효과로 토종 원료 기업이 성장한다’는 관측은 15.6%였으며 ‘아무 영향이 없다’는 의견은 6.7%에 불과했다. 

[화장품 기업 CEO 설문조사 참여기업]

국제피앤비, 굿마인드코리아, 나우코스, 네이처리퍼블릭,  다미화학, 다빈홀딩스, 단정바이오, 대봉엘에스, 두웰씨앤아이, 르벨 코스메틱스, 백제홍삼, 보신지케이, 비에스티, 세화피앤씨,솔티패밀리그룹, 스킨아이, 스킨푸드, 씨에이치하모니, 아모레퍼시픽, 아이미스킨랩, 아이원 브라더즈, 앤코스메슈, 엠제이테크, 오앤영코스메틱, 우리무역, 우신화장품, 웰코스, 유쎌, 정동산업, 정진호이팩트, 조이코스, 좋은씨앗, 진코스텍, 참존, 코떼랑,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콧데, 클럽4070, 태영씨앤피, 하이솔, 한국코스모, 한국화장품제조, 허브패밀리, SK바이오랜드 (이상 45개 업체,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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