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오현지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화장품을 제조, 공급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품질관리 기준을 강화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한 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osmetic Good Manufacturing Practice)을 인증받았다.
이를 위해 뷰티사업장과 매스코스매틱사업장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절대품질’ 구현이라는 목표 하에 진행됐으며 공조나 위생 등 생산에 관계된 모든 기준이 의약품 공장에 준하는 기준으로 적용됐다.
특히 외부 이물질 유입 방지와 청정도 관리를 위해 공조 시스템과 차압계를 설치해 전체적인 공기 흐름을 관리했고 내부 구역을 4등급으로 나눠 관리기준을 강화했다.
또 CGMP 인증의 중요한 요소인 온∙습도 관리를 위해 온∙습도 모니터링 시스템(TQMS : Total Quality Management System)을 설치해 사이트별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이 뿐 아니라 내용물상 변화와 온도 측정기술 표준(전도도, 멀티온도)을 도입했고 제조 부적률 개선과 품질확보를 위해 고점경도와 저유동제형 특화설비를 도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러한 CGMP 기준에 맞춰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물류 기술을 활용해 전세계 고객들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확대되는 해외 사업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2012년 5월 경기도 오산에 뷰티사업장을 준공했다.
▲ 경기도 오산의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 |
뷰티사업장은 1973년 설립됐던 수원의 스킨케어 사업장과 1990년 설립됐던 김천의 메이크업 사업장, 그리고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5개 물류센터를 한 곳에 통합하여 완성한 통합생산기지이다.
뷰티사업장은 축구장 30여 배에 달하는 224,400m²의 대지면적에 건축면적 89,009m² 규모의 공간으로 연 1만 5,000톤의 제조와 연 1천 500만 박스의 출하 능력을 갖췄다. 유틸리티센터, 스킨케어센터, 메이크업센터, TP(Test Product)센터, 지원센터 그리고 대규모의 물류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부대시설로 이루어진 뷰티사업장은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제품들의 생산과 함께 국내는 물론 국외 고객들에게 신속한 배송을 담당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뷰티사업장은 최적의 공간 배치로 편의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한 공간이다. 직원과 고객은 남측 주출입구를 통해 출입하며 화물과 서비스 차량은 서측 화물전용 출입구를 통해 진입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 화물출입구, 원료창고, 칭량실, 제조장, 포장실, 물류센터, 출하대기장, 출하의 원웨이(One-way) 방식을 통해 효율적인 동선을 구현했다.
▲ 아모레퍼시픽의 품질관리 프로세스. |
아모레퍼시픽 SCM은 내외부 환경 변화를 인지하고 기본 품질 준수와 프로세스 재정립을 통해 절대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11년 수원의 스킨케어사업장과 김천의 메이크업사업장이 뷰티사업장으로 이전함에 따라 SCM은 2010년부터 뷰티사업장 이전을 위한 전사적 프로젝트 준비를 진행했다. 설비 이동과 재설치, 제조에서는 현장∙설비∙프로세스 관점에서의 품질 불량 리스크 발생원의 사전 제거 작업과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또 품질 인증 관련 재인증 준비를 진행함으로써 뷰티사업장의 품질 시스템을 검증, 강화했다.
최적화된 생산과 엄격한 품질관리 가능한 최첨단 시스템
뷰티사업장은 고객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첨단 유연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대량 고속 생산에 적합한 자동화 라인과 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한 멀티 셀(Cell) 라인 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고객들의 니즈에 따라 최적화된 생산이 가능하며 제품 아이디어 개발과 시험 생산을 지원하는 파일럿 실험과 생산 시설도 확보하고 있다.
생산에 필요한 모든 재료는 MES라는 전산 프로그램으로 통제되며 각 생산라인으로 무인 운반차인 AGV(Automated Guided Vehicle)를 통해 필요한 요소가 적재적소에 공급되도록 만들어 효율성을 증진시켰다. 또 POP 시스템을 통해 현재 각 생산라인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과 생산량, 생산효율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해 최적의 생산을 돕고 있다.
뷰티사업장은 세계적인 생산 규모뿐 아니라 품질관리에 있어서도 혁신적 관리 방식을 도입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각 제조장에는 어떠한 설비에서 누가 제조를 진행하더라도 균일한 품질의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Recipe Control System이 도입되어 있으며 각 라인에는 고객클레임 제로를 위한 Fool Proof System 이 적용되어 있다. 더불어 제품 안전성을 강화하는 프로세스와 함께 유기농, 저방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물류부문 역시 통합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극대화하고 있다.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D+1(익일배송) 시스템을 기본으로 구축된 물류기지에서는 자동 분류기를 통해 33개 슈트에서 192개 노선으로 시간당 8,000 박스 분류가 가능하다.
생산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동창고와 더불어 수동창고도 갖추고 있어 거래처별 박스 단위 피킹과 낱개 피킹 작업이 모두 가능하다. 자동창고에는 스테커 크레인(Stacker Crane)을 갖춰 입출고 작업을 더욱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환경과 조화 이루는 다양하고 효과적인 친환경 시설
기업 활동과 환경의 조화를 실현하며 고객의 환경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뷰티사업장에 다양하고 효과적인 친환경 시설을 도입했다. 물류동 옥상에는 시간당 200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이 설치되어 있어 연간 약 200,000kw의 전기 생산과 약 89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다.
또 심야전기를 활용한 수축열 시스템도 구비되어 있어 심야에 냉수를 저장한 후 주간에 냉방용으로 활용해 여름철 일간 1,836kw의 전기를 절감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자연채광을 최대화하도록 설계됐며 태양광 가로등과 지하 주차장에 LED 조명 등을 설치하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특히 수자원 보호를 위해 1,400톤 규모의 우수 저장소와 우수 정화 처리 시설을 설치했고 이를 통해 상수 사용량 및 상수 생산을 위한 에너지를 감축할 수 있도록 했다.
▲ 뷰티사업장의 아모레원료식물원. |
아모레퍼시픽은 고객에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선물하기 위해 뷰티사업장에 아모레원료식물원도 설치해 개방했다. 아모레원료식물원은 화장품과 관련 제품의 원료로 자주 사용되는 식물들을 관찰하고 설명할 수 있는 특별한 정원이다.
식물전시 영역에는 레몬그라스, 로즈마리, 스피아민트 등의 허브 식물과 작약, 황금, 천궁 등의 한방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으며 재배온실에는 기후 여건상 재배가 어려운 아열대 식물인 자스민, 알로에, 티트리 등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인근의 커다란 연못에는 붓꽃, 애기부들, 골풀, 갯버들과 같은 수질 정화 식물들도 심겨져 있다.
임직원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다채로운 시설 운영
▲ 뷰티사업장의 내부정원 전경. |
뷰티사업장은 임직원들이 행복해야 최고의 제품도 탄생할 수 있다는 신념 하에 임직원들을 위한 각종 시설도 갖췄다. 식당과 복지공간을 통합화해 생산직원과 관리직원이 자연스럽게 만나 소통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각 동과 동 사이에 배치한 내부정원을 통해 임직원들이 근무를 진행하며 풍경을 마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다양한 산책로와 외부 휴식공간을 둬 편안히 자연 경관을 감상하고 사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러가지 체육활동이 가능한 다목적 강당과 피트니스센터, 테니스장을 비롯해 각종 도서와 동영상 자료를 접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실, 임직원들의 편의를 위한 매점과 아리따움 등도 설치되어 있다. 이외에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분위기의 리프레시룸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 수유실과 어린이집도 갖췄다.
특히 어린이집의 경우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여 건축됐으며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과 견학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보고, 듣고, 체감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임직원들이 아름다움에 대한 의미를 발견하고 창의적 사고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사업장을 임직원들에게 행복을 전달해 주는 공간으로 조성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생산된 최고 품질의 제품을 다시 전세계 고객들에게 전달함으로써 행복을 전파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