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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16 CGMP 특집] 엔에스텍, 중국 진출로 찬란한 보석이 되다

CGMP 인증 승인 국산 천연물질 개발로 장밋빛 미래



▲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엔에스텍 본사.

[코스인코리아닷컴 오현지 기자] 2004년 5월 인천 남동공단에 (주)엔에스텍이 오픈됐다. 당시 화장품 업계는 대기업과 브랜드숍이 치열한 전쟁을 벌이던 때였다. 대기업이 화장품 시장을 장악했지만 엔에스텍 성언재 대표이사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화장품은 기술의 집약체’라는 신념을 가지고 맨손으로 출발했다.

무모한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성언재 대표는 ‘품질’ 하나는 자신감이 넘쳤기 때문에 과감히 승부수를 던지기로 했다. 후발주자에게 필요한 것은 ‘과욕을 부리는 잔꾀’가 아니었음을 30년 넘는 경험을 통해 깨달았기 때문이다. 엔에스텍을 믿고 사줄 미래 고객을 위해 차근차근 기초를 다지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성언재 대표는 “기술 투자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총 매출액의 10% 이상은 늘 기술개발에 투입된다. 작은 눈앞의 이익보다 더 큰 미래를 위한 결단이었다”며 “곧 엔에스텍의 기술력이 탐스러운 결실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OEM ODM 회사의 생명력 기술투자

엔에스텍은 성 대표의 과감한 기술투자 전략으로 순식간에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6년 중소기업청의 신기술 벤처업체 인증을 시작으로 2007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ISO 9001,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2008년 엔에스텍은 인천 남동구로부터 ‘우수기업인상’을 받았다.

엔에스텍이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창업한지 불과 2~3년 만에 엔에스텍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검증을 받은 OEM ODM 회사로 거듭났다. 엔에스텍은 이같은 기술력 성장을 바탕으로 화장품과 의약외품을 생산하며 몸집을 키워 나갔다.



▲ 엔에스텍 인천 남동공단 부자재 창고.

이렇듯 기술력에 사활을 걸었던 엔에스텍은 시대의 변화를 감지하고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다. 바로 CGMP 인증을 받기로 한 것이다. 사실 CGMP 인증은 많은 화장품기업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화장품의 생산 과정이 안정함을 의미함과 동시에, 자사 화장품의 퀄리티를 정부가 보증한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등 아메리카, 유럽으로 수출을 추진하는 화장품 회사라면 당연히 거쳐야 할 관문이지만 비용이 발목을 잡는다. 공장이 기준에 충족할 수 있도록 신증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개 막대한 투자비에 선뜻 나서지 못한다.

엔에스텍은 조금의 망설임이 없었다. 2015년 10월 제2공장을 지으며 CGMP 인증을 받았다. 우수 화장품 제조에 뜻이 있는 성 대표는 CGMP 인증 절차에 착수했다. 앞서 제1의 정부와 지자체에게 인정받아 첫 번째 전성기를 맞이했다면 엔에스텍은 CGMP 인증을 기점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CGMP 인증과 ISO 22716 인증을 받아 그 어떤 화장품기업과도 나란히 어깨를 견주게 됐다.



▲ 엔에스텍 인천 남동공단 연구실.

가치를 키우는 기업, 엔에스텍

성언재 대표의 노력이 ‘CGMP 인증’을 결정적으로 이끌어 냈다. 성 대표는 국내 화장품 업계의 산증인으로 유명하다. 굴지의 대기업에서 수십년 동안 쌓은 경험을 엔에스텍에 쏟아 부었다. 미래를 보는 눈,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제2공장 건설의 완성도를 높였다. 성 대표는 물류 동선, 인력 동선 구상과 설계에 직접 참여하며 완벽을 기했다.

엔에스텍 정경숙 중앙연구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하드웨어의 효율성이다. 물동선과 인동선의 최적화가 하드웨어의 효율성을 결정하는데 30년 노하우를 가진 대표님과 서로 머리를 맞대고 연구했다”고 회상했다.

또 엔에스텍이 CGMP 인증을 받기까지 성 대표와 직원들은 한 마음으로 움직였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모두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자’는 꿈을 품었다.

정 연구소장은 “CGMP는 화장품 생산과정에 전혀 빈틈이 없는 공장만 받을 수 있다. 인증 전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현재 달라진 것이 있다면 직원들이 ‘불량률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엔에스텍이 CGMP 인증을 받은 생산라인은 기초, 베이스 메이크업, 헤어바디 라인이다. 엔에스텍은 각 공정마다 별도로 품질관리자를 배치해 더욱 꼼꼼히 검수하고 있다. OEM ODM 회사의 성패를 가늠하는 것은 ‘아주 작은 실수’다. 불량품 하나가 전체 리콜로 이어지면 회사는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

정경숙 연구소장은 “‘CGMP 인증’을 계기로 직원들이 책임감으로 똘똘 뭉쳐 고품질 화장품 생산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설계된 제2공장은 일반직원 출입구, 원료 입고장, 자재 입고장, 완제품 출하장 등 외부와 접촉되는 장소를 각각 격리시켰고 세스코를 통한 위생관리시스템으로 외부 오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 화장품 제조 공정을 1단계(원료 입고, 보관, 칭량, 제조, 반제품 보관)와 2단계(자재 입고, 보관, 세병, 대기) 3단계(반제품 및 자재 입고, 충전, 포장), 4단계(완제품 보관, 대기, 출하)로 세분화해 동선 및 독립된 위생관리로 교차오염을 방지했다.

이외에도 제조, 충전, 포장 등 각 공정별 품질관리를 통해 품질불량을 최소화하고 미생물실험실과 UV, GC, HPLC, ICP 등 전문 분석장비를 갖춘 기기분석실험실을 운영해 미생물시험, 중금속시험 등 유통화장품 안전관리 기준의 전 항목을 엔에스텍이 자체로 시험할 수 있다. 이에 엔에스텍 생산 제품의 안전성이 보장된다. 

넓은 세계무대를 향해 전진

엔에스텍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엔에스텍은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대비해 국내 천연 식물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무수한 해양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정경숙 연구소장은 “바다의 허파로 불리는 잘피, 아직 생소하지만 슬리밍 효과가 뛰어난 패(Ishige okamurae)의 유효성분 추출에 성공했다”며 “잘피를 이용해 만든 자체 브랜드를 개발했다.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해주는 에피넬 스킨 릴리프(Epinell Skin Relief), 카라-에이지 블럭(Cara-age block) 시리즈로 토너, 에멀전, 에센스, 크림 등 총 4종은 IN VITRO 실험을 통해 세포 안전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항산화, 항염, 항균, 필라그린 등의 발현을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 엔에스텍의 독자 브랜드 에피넬.

패를 이용한 바디 슬리밍 제품은 이미 유명 브랜드숍에 납품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항상 몸매 관리에 신경을 쓰는 여성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경숙 연구소장은 “패추출물을 포함하는 항비만과 셀룰라이트 감소용 조성물 특허등록이 완료됐다. 효력시험(30-55세 ,22명대상, 4주간 진행)을 진행한 결과, 피부자극 지수 0.13으로 비자극판정을 획득했다. 인체 사이즈 감소와 셀룰라이트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엔에스텍은 자체적인 천연 추출물 개발에 성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엔에스텍은 중소기업 융복합 기술개발 사업과 산단 R&D 역량 강화사업으로 총 사업비 11억 500만 원을 받아 피부탄력 증진제형 개발에 성공했다.

엔에스텍은 세계화 물결에 발 맞추며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엔에스텍은 인천 남동공단의 자체 브랜드 ‘어울’을 통해 중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정 연구소장은 “해외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이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하고 싶다. 주름, 미백, 자외선 차단 등 기초 기능성 화장품에서 두각을 내는 한류 대표 화장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연구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 말레이시아  박람회(KUALA LUMPUR BEAUTY EXPO 2016)에 참가한 엔에스텍.

엔에스텍은 작년부터 유명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 5월과 10월에 각각 상해 박람회(2016 SHANGHAI BEAUTY EXPO)와 말레이시아 박람회(KUALA LUMPUR BEAUTY EXPO 2016) 에 참가했으며 오는 11월 홍콩 코스모프로프 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유명 해외 박람회에 참여하면 자료조사에 여념이 없는 엔에스텍 연구진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최근 화장품은 과학기술과 만나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엔에스텍 역시 전 세계 여성의 눈높이를 충족하고자 최첨단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이 점을 전시회를 통해 알린다. 국내보다 해외 바이어가 먼저 찾는 에피넬(Epinell)과 엔에스텍. 외국에서 빛나는 한류 브랜드, 엔에스텍의 미래는 언제나 맑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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