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 남성 패션 전문매체인 '난런워(男人窝)'가 올해 중국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었던 남성 스킨케어 브랜드의 순위를 최근 공개했다.
난런워는 "현재 남성 스킨케어 화장품은 트렌드 소비에 따라 고정수요(rigid demand)로 변화하고 있다"며 2016년 중국 내 남성 스킨케어 화장품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다.
난런워의 순위에는 대부분 유럽, 미국 지역의 브랜드가 포함됐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과 상해 브랜드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특히 시세이도, 갸스비 등 2개 일본 브랜드가 순위에 올라 남성 스킨케어 분야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브랜드로는 현지 1위 화장품업체인 상해가화의 GF가 10위에 올랐다.
1. 비오템(Biotherm)
1952년에 설립된 프랑스 화장품 기업인 비오템은 스파워터에 함유된 순수플랑크톤 추출물과 각종 올리고 미네랄 성분에 기초한 스킨케어 전문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비오템의 핵심 성분은 활성 스파 플랑크톤이고 회사는 6주의 플랑크톤 재생 주기를 6시간으로 단축해 배양하는 독자기술을 완성했다.
2. 클라란스(Clarins)
1654년 치료 마사지사이자 창업자인 자크 쿠루탱 클라란스가 프랑스 파리에 뷰티 클리닉을 개업하며 시작된 천연 식물 성분 중심의 화장품 기업이다. 초기에는 흉터, 부종 등과 같은 미용 문제 해결을 위해 운영됐다. 클라란스는 기존 출시된 제품들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제품 자체를 고도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난런워는 "클라란스의 남성 샴푸는 바디워시로 겸용할 수 있어 특히 인기가 있다"며 "회사의 남성 스킨케어 제품 종류는 총 12가지이다. 다만 토너와 스크럽 제품이 없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분석했다.
3. 랑콤(Clarins)
1935년 야르망 쁘띠장이 설립한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로 주로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 남성용 화장품을 제작, 판매한다. 난런워에 따르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랑콤옴므(Lancome Homme, 남성화장품) 제품은 총 7개 종류이고 클렌징, 스킨케어, 아이케어, 쉐이빙젤, 쉐이빙폼, 애프터셰이브, 마스크팩 등의 제품이 포함된다.
특히 랑콤옴므에는 '액티스킨 제법(Actiskin formula)' 제조법이 사용된 고기능성 제품이 포함됐다.
4. 시세이도(Shiseido)
1872년에 설립된 일본 화장품 브랜드로 스킨케어, 메이크업, 기능성 화장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시세이도 맨(SHISEIDO MEN) 제품은 클렌저&쉐이브, 하이드레이트, 토탈 에이지디펜스, 안티퍼티그 등 4개의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5. 크리니크(Clinique)
크리니크는 미국 화장품, 미용용품, 세면용품, 향수 기업이자 에스티로더의 자회사이다. 크리니크의 맞춤형 스킨케어 제품인 '3스텝(step)'은 전 세계 베스트 셀러로 자리잡았고 이는 남성라인인 '크리니크포맨(Clinique for Man)'에도 적용됐다.
크리니크포맨 라인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워터리 모이스춰로션, 오일 컨트롤 엑스폴리에이팅토닉, 모이스춰라이징 로션, 오일 컨트롤 모이스춰라이저, 페이스 워시 등이다.
6. 아디다스(Addidas)
독일 스포츠용품 업체인 아디다스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장기간 남성 스포츠 향수, 스킨케어, 샤워젤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난런워는 "아디다스 남성 화장품 가격이 타사 제품보다 저렴하고, 제품 포장 디자인이 특색있는 것이 중국 남성 소비자의 마음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디다스 남성 화장품에는 페이스로션, 클렌징, 쉐이브로션 등이 있다.
7. 바디샵(BODYSHOP)
1976년에 설립된 영국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로 현재까지 전 세계 50개 도시에 총 1,900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99년 바디샵은 영국 소비자협회가 선정한 '소비자 신뢰 브랜드'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7,700만여명의 전 세계 소비자가 온라인을 통해 바디샵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매 0.4초마다 1개의 제품이 팔리는 것으로 추산됐다. 바디샵 맨즈(MEN'S) 라인에는 클렌저&쉐이브, 스크럽&마스크, 모이스처라이저, 선케어, 향수&바디미스트 등의 제품이 있다.
8. 아라미스(Aramis)
아라미스는 1964년 에스티로더 화장품 그룹 창립자인 에스티로더와 남편 로세 로더가 선보인 최초의 럭셔리 남성향수, 스킨케어 브랜드 중 하나이다. 아라미스의 대표 남성화장품은 '랩(Lab) 시리즈'이다.
아라미스는 1964년 에스티로더 화장품 그룹 창립자인 에스티로더와 그의 남편 조셉 로더가 프리미엄 남성 그루밍 시장을 개척하면서 선보인 최초의 럭셔리 남성 향수와 남성 스킨케어 브랜드 중 하나이다. 랩시리즈에는 스킨케어, 쉐이브, 트리트먼트, 헤어&바디, 맥스 LS 라인 등이 있다.
9. 갸스비(Gatsby)
일본 남성 스킨케어 브랜드인 갸스비는 20~25세 연령대의 비교적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는 일본에서 이미 26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이 100억 엔에 달하는 일본 최고의 남성 스킨케어 브랜드이다. 갸스비는 이미 아시아 10개국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2년 11월 중국 광저우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고 2004년 3월에는 상하이, 2005년 1월에는 베이징 등으로 영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에서 갸스비 제품의 가격은 대부분 15~48위안으로 젊은 층 특히 중국 현지 대학생에게 인기가 많다.
10. GF(高夫)
GF는 중국 1위 화장품 기업인 상해가화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이자 중국 최초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이다. 난런워는 "GF의 남성 개별 스킨케어 라인 제품은 트렌드 전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에게 GF 제품 선택이 고품질의 삶을 선택하는 것과 같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