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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17 신년 특집] 전문가 좌담회 2017년 화장품 산업 전망한다

화장품법 개정 시행 주목, 중국 변화 주시, 융합기술 부상 전망

[코스인코리아닷컴 윤선영 기자] 코스인(대표 길기우)은 2016년 12 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회의실에서 본지 편집위원과 업계, 기관, 단체 등 전문가들을 초청해 2017년 화장품 산업을 전망하는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해 2107년 화장품 산업의 동향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좌담회는 2017년 변화되는 국내외 화장품 법규와 제도 변화 등 시장 환경을 짚어보고 화장품 뷰티 산업 주요 이슈를 한발 앞서 살펴보는 시간으로 마련됬다. 특히 2017년부터 달라지는 화장품 법규 개정과 안전성, 소비자 문제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으며 중국과 관련해 달라지는 제도변화와 전망에 관해서도 토의했다.



이날 좌담회는 본지 길기우 대표가 사회를 맡아 분야별 전문가들의 공통질문과 개별질문으로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좌담회 참석자는 김성수  SNP화장품 전무, 김승중 대한화장품OEM협의회 총무간사, 김영현 대봉엘에스 이사, 김주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이정기 종우실업 사장, 장준기 대한화장품협회 상무, 최상숙 건국대학교 교수 등이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국내외 화장품 법규와 제도 변화, 화장품 시장과 마켓 트렌드, 안전성과 소비자 문제, 연구개발 R&D 동향, 용기 부자재 시장과 OEM ODM 분야 등 주목할 만한 2017년 화장품 산업의 변화와 전망을 정리했다.


국내외 화장품 법규와 제도 변화


[길기] 2017년 화장품법 개정안이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입법으로 추진되고 있는 화장품법 개정안에 맞춰 기능성 화장품 확대와 천연 화장품 인증제도 도입, 전문판매업, 맞춤화장품 등이 검토 중에 있다. 2017년 주목해야 할 화장품법과 국내외 관련 규정 변화를 전망한다면?




▲ 길기우 코스인 대표.

[최상숙] 2017년에는 화장품법 개정안과 관련해 제조판매관리자 온라인 교육을 예상한다. 제조판매관리자는 화장품 업종에서 제조판매업자를 책임유통관리업자로 용어가 변경되며 전문판매업이 신설됨에 따라 소분판매의 일부도 허용되게 된다. 이에 따른 제조판매관리자 온라인 교육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최상숙 건국대학교 교수.

해외의 화장품 관련 제도 변경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화장품은 건강한 사람이 평생 사용하는 물품으로 안전성은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과학적인 기능성이 추가되는 정책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화장품 원료의 안전성에 대한 평가결과에 따라 정책은 강화되는 차원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EU와 일본에서 화장품 안전 이슈 성분과 제품으로 나노물질, 보존제, 기타성분이 검토되고 있다. 일본과 유럽 시장에서 검토중인 이들 성분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성분들이 많다. 그중 하나가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다.


제품으로는 염색제 성분에 대한 안전성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에서 말한 성분이 있었다. 유해성분이 많다 할 정도로 유럽에서 두 가지 성분, 일본에서 한가지 성분의 안전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안전성에 대한 부분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준기] 중국의 제도변화와 전망도 거론해야 할 것 같다. 중국의 화장품 제도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CFDA에서 2015 12 23일 중국화장품위생규범(2007년판)의 개정판인 중국화장품안전기술규범(2015년판)의 발표다. 안전기술규범에서는화장품 유해물질 제한치’, ‘사용금지와 방부제, 보존제, 착색제, 염색제 등 사용제한 원료’, ‘각종 검사방법등을 다루고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이러한 화장품안전기술규범은 2016 12 1일부터 정식 시행되어 이 규범의 요구사항에 부합되지 않는 제품은 생산과 수입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업체에서 기존에 위생허가를 취득한 제품의 경우 사용하는 원료 중 새롭게 금지원료로 추가되거나 보존제 등 사용제한 원료에서 삭제된 경우는 동 규범의 내용에 부합되도록 제품 처방 변경을 신청해야 하고 처방을 변경하지 않은 기존 제품의 포장은 2017 6 30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또 제품 품질보증기한이 만료될 때까지 판매가 가능하다.


이외에 중국 자외선차단 제품의 표시제도도 개정됐다는 점이다. 중국은 이전까지 자외선차단지수(SPF)를 최대 ‘SPF 30’까지 허용하였으나 ‘SPF 50’으로 확대했으며 자외선A차단등급 역시 ‘PA+++’에서 ‘PA++++’로 확대해 표시, 가능하도록 발표했다.


CFDA에서는 제품 라벨 표시에 대한 요구사항도 명확히 했다. 중국화장품안전기술규범(2015년판) <화장품 사용제한원료(3)> <화장품 사용제한 보존제(4)>에 동시 수록되어 있는 원료를 사용하는 경우 해당 원료의 기능이 보존제가 아닌 경우에는 원료의 기능을 반드시 제품 라벨 상에 표시하도록 규정했다.


중국 시장에서 향후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봐야 하는 제도는 <화장품라벨관리방법>이다. 오버라벨링과 한방 용어를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2015년 5월 28일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 부국장의 한국 방문시 오버라벨링 금지 규정에 대해서는 개선의사가 있음을 밝혔으며 기존 포장에 대한 스티커 처리는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규정의 확정과 시행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


[장준기] 2017년 국내 제도변화와 전망으로는 가장 먼저 향후 추진 예정인 기능성 화장품 범위를 확대하는 화장품법 개정에 따라 시행규칙 개정이 입법예고 되어 있음을 들 수 있다. 종전에 의약외품으로 분류되었던 염모제와 제모제, 탈모방지제, 여드름성피부, 아토피성피부, 튼살 관련 제품 등 6종에 대해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행정처분 기준에 대해서도 식품위생법이나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약사법과 의료기기법과의 비교를 통해 같은 위반내용에 대해 형평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입법예고되어 있다.




▲ 장준기 대한화장품협회 전무.

[최상숙] 기능성 화장품 실증과 관련한 심사가 많다. 더 많은 심사를 하고 있으며 업계가 실증하라고 한 내용과 실증하려는 내용까지 철두철미까지 실증실험을 통해 실증단계를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 실증자료를 보유하고 과학적이지 않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보류되는 회사들은 반드시 인체시험기관에 입각한 검사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컨트롤이 필요하다.


[장준기] 특히 화장품법 개정이 정부입법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주요 내용은 천연화장품에 대한 정의를 추가하고 선택적인 천연, 유기농 화장품 인증제도를 마련해 천연, 유기농 화장품 시장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보여진다.


화장품 업종에서 제조판매업자를책임유통관리업자로 용어를 변경하고 맞춤 화장품 등을 위한 전문판매업을 신설한다. 또 소분판매의 일부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기능성 화장품 심사청구권자도 제조판매업자에서 제조업자와 총리령으로 정하는 자로 확대하고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반입과 수출에 대한 중복 허가 개선으로 보존제, 색소, 자외선차단제 원료 신청절차 마련도 검토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세법에 따른 폐업신고 시 식약처장이 영업자 등록사항을 직권 말소할 수 있도록 하고 화장품심의위원회 설치, 과징금 징수 위한 과세 정보 등 요청근거를 마련하고 변경등록 위반 시 처분, 과태료 중복 개선 등도 입법 예고되어 있어 개정이 검토될 예정이다.


화장품 시장 마켓 트렌드 변화 전망


[길기우] 지난해 국내 화장품 시장은 저성장세로 대내외적인 환경 악화가 원인으로 작용됐다.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 산업에서 2017년 국내 화장품 시장의 이슈와 수출 시장을 예상한다면?


[김성수] 2017년 전망은 3년 내내 2%대의 성장 둔화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시장의 성장률이 소폭 하락함에 따라 2.1%의 저성장을 예상하며 이에 따른 악영향을 전망하고 있다. 화장품 시장 역시 마찬가지이다. 내수 시장의 성장 한계를 수출에서 만회한다지만 이에 따른 발빠른 대응전략도 필요해 보인다.


특이사항은 모바일 유통시장은 10~15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균일가 소매점 유통의 활약이 눈에 띈다. 1조원대의 다이소가 중국의 미니소, 대만점 오픈하는 등 화장품 역시 소매유통점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장품시장이 2016 4.0% 성장했지만 2017년에는 3.5%로 둔화될 것이라 예상한다.

 



▲ 김성수 SNP화장품 전무.

[김주덕] 2017년 성장률은 하락함에 따라 장밋빛 전망은 희망사항에 그칠 것 같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2017년 시장 성장 전망을 불투명하게 전망하고 있으며 대체적으로 화장품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지도 모른다는 예상에 따라 업계 관계자 모두 긴장해야만 할 것 같다.

 

화장품 원료소재 개발과 특허출원 동향


[길기우] 지난해는 유해물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그 어느 해보다도 높았던 해였다. 안전성과 관련해 가장 큰 이슈를 몰고 왔던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MIT의 검출과 관련해 화장품 원료의 안전성의 강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기능성 화장품 시장과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과 관련해 2017년 원료소재 개발과 관련한 이슈를 전망한다면?

 

[김영현] 2017년 전망은안전이 보장된 자국 주권 글로벌 천연 유래 소재가 핵심이 될 예정이다. 첫 번째로환경오염으로 인한 안전 욕구 증가. 중국의 산업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대기 오염이 심해지고 사람들의 면역력이 감소되어 환경성 질환인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피부염, 천식환자가 늘어나고 민감한 피부가 외부불질과 접촉하며 생기는 접촉성 피부염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향후 아토피와 피부 보호에 효과적인 제주 에케네시아, 세라마이드엔피, 아마인 오일 등의 수요가 증가하리라 예상된다.




▲ 김영현 대봉엘에스 이사.


두 번째로는고령화로 인한 기능성 화장품 시장의 확대. 인구 고령화로 인해 기미, 검버섯, 주름 등의 피부 노화에 관심이 늘고 있다. 이에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 확대되어 염모제, 탈염색제 제모제, 탈모방지제, 아토피, 튼살, 여드름 제품 등이 기능성 화장품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신규 기능성 화장품 소재들은 기존 미백, 주름 기능성 소재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시킨 내츄럴 미믹 바이오 프로덕트(Natural Mimic Bio Product) 같은 소재가 되리라 예상되고 보습 소재인 세라마이드나 에스테르계 에몰리언트에 바이오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유도체가 나올 것 같고 피부 구성 성분과 기능성 소재가 결합된 형태의 소재도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로는원료를 분석하는 소비자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젊은층 소비자들은 그동안 화장품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던 예쁜 용기와 광고에서 벗어나 제품 뒷면을 유심히 읽어 보고 유해 성분이 없고 피부에 좋은 효능을 전달하는 성분이 함유되었는지 철저히 알아 보는 구매 태도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에다라 화장품 분석 조사나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정보를 서로 공유하기까지 한다. 이처럼 성분에 민감해진 소비자들 때문에 화장품 업체는 자사만의 원료 특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네 번째로는천연 화장품 시장의 확대이다. 천연 원료에 대한 수요와 더불어 제조도 가온이나 용매로 추출하는 방법 보다는 냉온 착즙공정으로 만든 천연 오일 소재가 늘어날 것 같다. 국내 화장품 회사들은 설문조사에서 화장품 소비 키워드로 스마트(사용중시), 트레이드업(가치지향), 에코(친환경) 등을 뽑았고 가장 주목하는 화장품 성분 천연과 유기농이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이에 제주산 유기농 소재 수요도 증가하리라 예상된다.


이밖에도 나고야의정서 발효로 원료 주권화가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연 원료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실정을 고려할 때 원료의 국산화가 당면한 과제가 될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우리나라가 지급해야 할 로열티만 약 2,600억원에 이른다고 하니 국내 원산지 생물 자원의 소재화가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이와 연계해 원료의 새로운 가치 발굴과 원료 안전성, 환경 보존을 위한 노력, 지역 사회와의 상생과 공헌하는 활동이 증가하리라 예상된다.


화장품 안전성과 소비자 문제


[김주덕] 2017년도에 화장품 안전성 분야는 중요한 이슈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소비자들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화학제품을 거부하고 천연, 유기농 제품을 이용하는 노케미족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어 2017년에는 천연제품과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 김주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이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화장품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것도 예의 주시하게 만든다. 특히 미국과 유럽 화장품 원료, 제품 안전성 정보 사이트 등을 통해 안전성 검증이 용이해지게 됐다. 이에 우리 정부에서도 화장품 안전성에 관련한 사이트를 신설,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더욱 견고히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2016년 가습기살균제로 사용되었던 CMIT/MIT 성분의 화장품이 300만개 판매됐다는 결과가 있다. 소비자 클레임이 극소수임에도 불구하고 1명의 블랙컨슈머가 문제성을 제시해 안전성을 가지고 이슈화하는 대응방식 또한 지능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안전성 인식이 높아감에 따라 제품에서나 원료에서 나오는 중금속, 타르색소, 방부제 등 안정성 문제는 지속적으로 언론을 통해 국회, 소비자단체 등에서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것은 과거에는 주로 환경단체, 소비자단체 등에서 안전성 관련 문제를 언급했으나 최근에는 국회에서도 강하게 문제 제기를 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화장품의 기능성이 차츰 높아지고 그에 따른 부작용도 증가하고 있으므로 화장품 회사는 기능성보다는 안정성을 우선시해야 화장품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2017년 연구개발 R&D 분야 전망


[길기우] 지난해 국내 화장품 연구개발에서는 자외선차단 제품, 에어쿠션, 디바이스 융합 제품 등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2017년 화장품 연구개발 분야의 전망은 어떠한가?


[조현대] 2017년 화장품 기술 트렌드로는 안티폴루션이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 천연물 성분의 클렌징에 대한 관심 또한 뜨겁다. 미세먼지는 피부 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안티폴루션 제품들이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에상된다.


미세먼지 부착 방지 효과와 피부장벽을 강화하는 안티폴루션 자외선 차단 제품의 출시가 이어질 것이다. 나아가 미세먼지와 함께 블루 라이트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자외선 차단제품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조현대 코스메카코리아 이사.


가시광선 파장 내에서 청색광이 가장 강하게 발하는 380~500nm 사이의 빛인 블루라이트는 섬유 아세포를 저하시키고 색소침착을 일으킴으로 이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풀 라이트 프로텍션 제품이 선보일 것이다.


또 다기능성 천연 자외선차단제 또한 눈길을 끄는데 화학적 자외선차단제의 종류와 문제점이 사회적으로 대두되면서 자연친화적인 원료로 화학적 차단제의 사용은 최소화하면서 자외선의 차단기능은 우수하게 유지해 주는 천연 자외선차단제가 주목받을 것 같다. 식물성 카테킨과 플라보노이드 등 천연 식물성과 믹스되는 자외선차단 제품들이 나올 것이다.


화장품 안전성이 또한 이슈화되면서 피부유해 인자를 해결할 수 있는 화장품의 안전성을 강조한 포뮬라가 개발될 것이다. 피부 안전성에 대한 니즈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한 포뮬라에 대한 개발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소비자들의 화장품에 대한 지식이 높아질수록 안전한 화장품에 대한 수요도 더불어 높아질 것이다.


융복합 기술로는 다양한 기술과 소재가 접목된 화장품 원료 개발이 이뤄질 것이다. 그 예로 SPA PA의 부스팅 효과를 극대화 시켜 백탁현상 없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원료인 Hybrid TiO가 있다.


또다른 기술 트랜드의 전망으로는 융복합 기술이 있다. 제형과 제형의 만남으로 다기능성 제품이 개발될 예정인데 하나의 제품으로도 완벽한 피부를 연출하고 가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들이 꾸준히 선보일 전망이다.


파운데이션 용기에 앰플이 내장되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을 동시에 적용할 수 있는 멀티 제품으로 피부에 고농도의 보습감을 선사하면서 피부를 화사하게 커버해 주는 앰플과 파운데이션의 제품이나 컨실러와 쿠션 파운데이션의 만남으로 완벽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도록 만든 컨실러와 파운데이션의 융복합 제형들이 꾸준히 선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디바이스를 이용한 피부침투 기술로 체내시계와 생체리듬을 연구한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쿠션 화장품은 부자재도 중요하지만 적합한 제형과 포뮬러 또한 핵심이다. 제형의 복합성을 강조해 최근 랑콤에서도 캡슐로 만들어 내며 비드를 셀룰로오스 외에 젤라틴을 이용해 오일을 첨가해 사용감과 제형에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에서는 외국에는 없는 기술 중 하나인 네트 망 안에 있는 구슬을 으깨서 사용하는 팩트를 선보이고 있어 차별화하고 있는데 융합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2017년 예측은 글로벌 업체와 OEM ODM 등 기초 제품 성장력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 본다. 특화된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할 것 같다. 안티폴루션은 반드시 성장할 것으로 본다. 안티폴루션 적용범위가 천연물에서 소케어쪽으로 옮겨갈 것이며 유해물질은 PM2.5가 이슈로 떠오를것인데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문제다.


천연물과 클렌징에 대한 수요는 잘 씻어내면 된다보다는 미세먼지가 피부에 부착하지 않는 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다. 무기분체를 이용해 그런 부분의 기술개발이 전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화장품 용기 부자재 시장 동향


[길기우] 올해 화장품 용기 부자재에도 IT융합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 용기 부자재 시장에서 가장 크게 주목할 부분에 대해서 전망한다면?


[이종기]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용기 부자재업체의 성장 또한 예고되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아 주요 업체들의 수츨 증가와 판매 증가에 따른 성장으로 실적 향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장품 프리미엄 시장 확대로 높은 고품질의 부자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글로벌 화장품 ODM 지역으로 자리잡으면서 화장품 부자재 시장 역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 종우실업 이정기 사장.

 

2017년에도 실용적인 용기로 내용물을 거의 다 사용할 수 있는 펌프식 용기의 인기는 식지 않을 것이다. 글로벌 화장품 회사들이 한국 용기를 선호하는 만큼 새롭고 편리한 신기능 용기를 개발하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융합 IT 기술을 도입하는 등의 시도가 늘어날 것이다. 굳지 않는 마스카라 등도 그중 하나의 예이다.


EU의 환경기준이 강화함에 따라 이에 대응할 개발 또한 요구된다. 화장품 용기의 신기능 전문가가 부족한 실정인만큼 학생 화장품 용기 디자인 대회 등의 공모전 등을 개최해 다양한 기능을 실현함은 물론 고객의 감성까지 만족시켜야함은 물론 용기, 부자재 업체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움직임을 펼쳐야 할 것이다.


OEM ODM 산업 분야 전망


[길기우] 2017 OEM ODM 산업 분야에 대한 2017년 가장 이슈가 될 부분은 무엇으로 전망하는지?


[김승중] OEM ODM 수요가 많을 것이다. 이미 많은 회사가 진출한 분야이므로 2017년은 이에 대한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업체가 OEM ODM에 대해 강화하는 전략을 사용할 것이다. 그렇게 많이 하다보니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 업계 과당경쟁이 예상된다. 제품의 중국과의 마찰 등 시장에서의 기존 히트상품들이 주저앉을 듯 염려되고 반짝 상품으로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 김승중 대한화장품OEM협의회 총무간사.


특이할 점은 중국과 동남아시장에서 직접 OEM ODM 제조사로 연락이 오는 등 기술지원 쪽으로 요청이 많다는 것이다. 기술제휴 및 내용물의 컴파운드와 벌크를 제공받아 자사의 브랜드를 키우려는 것이며, 우리나라 제조판매사의 브랜드를 가져가는 것이 아닌 것이다. 그 역할을 OEM ODM사가 하게 되는 만큼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제조판매사가 해외전시회를 통해 선전하고 수출함에 있어서 제품의 표시사항에 제조업체가 노출되어 인기 상품의 경우 한국 제조사에 직접 문의를 하는 경우도 있다. 외국의 경우 판매업자만 알리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제조업체가 표시되어 있어 중소 제조판매업체들이 제조원 표기를 청원해 판매업자만 표기하는 것을 요구하는 등의 불만을 제기할 듯하며 제조판매업자와 OEM ODM사 나름의 의견이 표출될 것 같다.


OEM사가 점점 성장하다보니 대한화장품OEM협의회가 대한화장품협회 수탁분과위원회로 활동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 만큼 정책적인 대립 창구를 통일화시키고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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