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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유통채널 9월 동향 분석] 드럭스토어 기상도 ‘맑음’

대규모 가을 세일 행사 동시 진행 매출 급상승



▲ 사진 : CJ올리브영 가을 세일 행사.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드럭스토어, H&B숍은 가을맞이 대규모 세일을 진행하면서 매출이 급상승했다. 또 국내 추석과 맞물려 중국 중추절로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몰려오면서 덩달아 판매율도 상승했다. 

대규모 가을세일로 매출 급성장 

국내 드럭스토어 시장 내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CJ올리브영과 GS왓슨스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기초, 색조, 향수, 헤어, 바디, 헬스 등 총 9000여 개의 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행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본격적인 가을을 앞두고 매장 제품을 교환하면서 실시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였다. 

이런 대규모 가을 할인 행사로 인해 올리브영은 세일 첫날인 9월 17일 구매 고객 수만 28만명으로 최고 기록을 달성했고 왓슨스는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리브영의 전체 남성 구매 고객은 세일 전과 비교해 약 133%가 증가했다. 

CJ올리브영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고가 수입 화장품 가격이 잇따라 인상됨에 따라 다양하면서도 트렌디한 국내외 뷰티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구매하려는 실속 소비자들이 상당 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매월 맨즈 데이와 같은 남성 대상 프로모션을 적극 진행해온 결과 남성 고객들의 매장 방문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러스토어, 골목상권 피해 준다 ‘비판’

반면 드럭스토어 매장이 증가하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드럭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대기업이 슈퍼마켓, 약국, 지하철 매장 등 골목상권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지난 9월 2일 중소기업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CJ, GS, 롯데, 이마트 등 유통재벌이 출점한 드럭스토어는 2009년 153곳에서 지난 7월 기준으로 669곳으로 4.3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드럭스토어 인근 소매점포 727곳 중에서 절반 이상인 380곳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800m 이내 소매점포들 중 85%가 최근 3개월간 적자 혹은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적자를 보는 업체 비중은 슈퍼마켓 19.8%, 화장품소매점 14.1%, 약국 12.8%, 편의점 11%였다.

한편 GS왓슨스는 지하철역 내 8개 매장을 새로 오픈하며 그동안 주춤했던 매장 오픈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유통공룡’이라고 불리는 롯데의 롭스도 공격적으로 유통망 확장을 하고 있다. 

CJ올리브영, 다양한 제품군 골고루 인기 

CJ올리브영 9월 베스트 10



▲ 자료 : CJ올리브영
(해당목록은 판매순위가 아닌 10위권에 포함된 제품 나열).

9월 올리브영에서 높은 판매율을 보인 10개 제품은 기초, 베이스 메이크업, 헤어, 바디, 마스크팩, 이너뷰티 등으로 제품군이 다양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세일 첫 날 인기 품목으로는 마스크팩과 헤어세럼, 수분크림 등이었으며 이는 가을철 필수 화장품들을 미리 다량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스테디셀러로 피지오겔 DMS크림, 아이소이 불가리안 로즈 흔적세럼, 아벤느 오떼르말, 미쟝센 데미지케어 퍼펙트세럼 등이 꾸준히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었다. 특히 메디힐 N.M.F 아쿠아링 마스크팩은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필수 구매품으로 자리잡으면서 세일 기간 동안 매진사례를 겪었다.

그밖에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으로 보타닉힐보 앰플쿠션 1호 핑크베이지, 닥터자르트 리쥬비네이팅 뷰티밤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닥터자르트는 매장 내 매대, 인테리어 등에 가장 많은 홍보 비용을 지출하며 소비자에게 노출 비중이 높은 만큼 가장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GS왓슨스, 가을철 필수 화장품 인기 

GS왓슨스 9월 베스트 10



▲ 자료 : GS왓슨스 
(해당목록은 판매순위가 아닌 10위권에 포함된 제품 나열).

9월 왓슨스에서는 가을이 되면서 보습 제품, 수분감 있는 팩트 등의 제품 매출이 상승하며 인기제품으로 등극했다. 

건조해진 날씨로 인해 스테디셀러 보습제품인 피지오겔 DMS크림, 히말라야 너리싱 스킨 크림을 비롯해 립밤 제품으로 유리아주 스틱 레브르, 까리떼 립밤 등이 새롭게 순위에 올라섰다. 

아모레퍼시픽의 멀티쿠션의 인기로 인해 아이오페 멀티쿠션 XP, 베리떼 멀티쿠션 DX 등이 판매율이 높았다. 

왓슨스 관계자는 “주로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의 쿠션 제품이 강세인 가운데 9월에는 애경 색조브랜드 루나 워터에센스 파운팩트의 경우 입소문을 타고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인 관광객들의 스테디셀러인 리더스 마스크팩과 라네즈 워터슬리핑 팩도 탑10매출을 이끌었다. 리더스코스메틱 마스크팩은 최근 중국인 1만 7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중국인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1위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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