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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유통채널 2~3월 동향 분석] 소셜커머스 기상도 ‘흐림’

소셜커머스 3사 호황 속 적자 행진 대기업 진출 소식에 ‘안개국면’

[코스인코리아닷컴 유영민 기자] 소셜커머스 3사가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흐린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소셜커머스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개속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소셜커머스 3사 2015년 영업실적


소셜커머스 시장을 이끌고 있는 쿠팡과 티몬, 위메프 등 3사는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015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들 3사가 지난해 올린 매출액은 1조5461억원을 넘었다. 쿠팡의 매출은 1조 1338억원으로 전년 대비 3.2배 이상 증가했으며 위메프는 72%, 티몬도 24% 증가했다. 매출로만 보면 3사 모두 엄청난 호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적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쿠팡 5470억원, 위메프 1424억원, 티몬가 1419억원 등 3사의 영업손실은 8313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4년 영업손실 1752억원보다 4,7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더 큰 문제는 수천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경쟁자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11번가와 G마켓 등 오픈마켓, 이마트과 롯데마트 등 유통업체,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 등이 경쟁에 가세하고 있으며 카카오도 미용실 예약서비스인 카카오 헤어샵 오픈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셜커머스 순방문자 현황



▲ 자료 : 닐슨코리안클릭.

이런 가운데 위메프는 2월과 3월 2개월 연속으로 소셜커머스 업계 순방문자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 업체인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1월까지 2위에 머물던 위메프는 2월 1위에 오른 뒤 3월 들어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이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최저가라는 소셜커머스 본연의 경쟁력에 집중한 것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 2~3월 판매순위 TOP 10


AHC는 쿠팡의 2~3월 판매순위 TOP 10 중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AHC의 ‘리얼콜라겐 특별 세트’는 리얼콜라겐 토너, 리얼콜라겐 로션, 리얼콜라겐 크림 등으로 구성됐으며 3위에 오른 AHC의 ‘블랙캐비어 특별 세트’는 블랙캐비어 토너, 블랙캐비어 로션, 블랙캐비어 크림 등으로 이뤄졌다.

수용성콜라겔 성분이 함유된 ‘리얼콜라겐 특별 세트’와 캐비어추출물을 담은 ‘블랙캐비어 특별 세트’는 봄철 맑은 촉촉한 피부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 AHC ‘리얼콜라겐 특별 세트’미팩토리 ‘3단 돼지코팩’, AHC ‘블랙캐비어 특별 세트’, 피지
오겔 ‘DMT 크림’.

이밖에 피지오겔의 ‘DMT 크림’과 ‘DMT 로션’, 무슈제이의 ‘아쿠아 옴므 에센스’와 ‘투아 스킨로션 세트’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팩토리의 ‘3단 돼지코팩’은 1월 판매순위 4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대세 연예인이라 불리는 개그우먼 박나래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며 코팩부분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다지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브랜드 또는 제품이 소비자에게 호소하는 바가 더욱 명확해진 것 같다. 예를 들면 AHC는 고급스파를 온라인 시장에 맞게 포지셔닝 했고 무슈제이는 저가 온라인 시장에서 TOP급 남성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워 브랜딩하며 소비자들의 공감을 샀다”고 설명했다.

                       위메프 2~3월 판매순위 TOP 10


지난 1월 위메프에서 브랜드별 순위 1위를 차지했던 마녀공장은 2~3월에도 그 인기를 이어갔다. 위메프에 따르면 마녀공장의 ‘소다폼&클렌징오일’은 판매순위 1위, ‘수분 스파앰플&크림’은 6위를 차지했다.

특히 마녀공장 ‘소다폼&클렌징오일’은 위메프 마녀공장 브랜드관에서 4월 21일 기준 3만 3825개나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마녀공장 브랜드관 전체 판매량은 6만 6475개인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의 판매량이다.



▲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애터미 화장품 ‘기초화장품’, 에이프릴스킨 '매직스노우 화이트
쿠션', 삐아 '아이라이너'.

이어 ‘에끌라 드 아르페쥬’로 유명한 랑방은 2위, 우수한 성능 대비 가격이 저렴한 애터미 화장품의 ‘기초화장품’이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삐아, 피지오겔, 미팩토리, 에이프릴스킨, 메디힐, 라라베시의 제품들이 TOP 10에 진입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시즌 아이템이 TOP 10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절기 시즌 아이템인 스킨, 로션, 클렌징, 마스크팩 등의 제품들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함과 동시에 구색을 갖춤으로써 많은 판매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티몬 2~3월 판매순위 TOP 10


티몬에서는 1월과 마찬가지로 ‘바론 모링가 트리트먼트’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티몬에서 지난 1월 16일 누적판매량 80만개를 돌파했으며 4월 21일 기준 93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삐아의 ‘라스트 붉을적 시즌2 립스틱’은 2위에 자리했다. 특이한 점은 삐아의 제품은 소셜커머스 3사의 판매순위 TOP 10에 모두 진입했는데 쿠팡과 위메프에서는 아이라이너(오토라이너), 티몬에서는 립스틱으로 종류가 달랐다.



▲ 바론 '모링가 트리트먼트', 삐아 ‘라스트 붉을적 시즌2 립스틱’, 모하니 '모하니 바오밥 LPP
트리트먼트&단백질 퍼퓸샴푸', 메디힐 '마스크팩'.

이밖에 티몬에서도 쿠팡, 위메프와 다름 없이 미팩토리, 피지오겔, 메디힐의 제품이 순위권에 랭크됐다.

특이한 점으로 티몬에서는 ‘향수 파격세일’, ‘BEST 향수 기획전’, ‘명품 향수 모음전’ 등 향수 관련 딜이 3개나 TOP 10에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티몬 관계자는 “작년 연말부터 향수기획전 딜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부분 병행수입을 통한 딜인데 최근 정부의 병행수입 장려정책과 맞물려 예전보다 많은 브랜드 향수가 오프라인 대비 50~7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존바바토스’, ‘랑방’, ‘불가리’, ‘페레가모’, ‘버버리’, ‘겐조’ 등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수 백여종의 향수를 아우르고 있어 앞으로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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