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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유통채널 3월 동향 분석] 면세점 3월 침체, 2분기가 더 걱정

5월 황금연휴, 해외 출국 내국인 대상 서비스 확대 등 피해 최소화 노력

[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 1분기 유통채널 가운데 가장 핫한 채널이 면세점이다. 중국 정부가 3월 15일부터 한국 방문 중국 관광객의 모객을 중단하면서 그 여파가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화장품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당장 1분기 중국인 입국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4월 24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분기 면세점 매출이 11.1%(YoY) 성장한 4,19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5.5%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다. 하지만 내수 부진으로 전문점 8~9%, 백화점과 방문판매 한자릿수, 홈쇼핑의 20% 등 각각 역성장을 하는 바람에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6.2% 감소했다.

유진증권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분기 면세점 매출이 2,010억원(-48.5% YoY)에 그칠 것이며 이후 서서히 정상화되면서 3분기 –22.2%, 4분기 +10%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면세점 성장률은 2분기 –29%, 3분기 –13%, 4분기 –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부증권 박현진 연구원은 “2분기에 중국 관광객 감소가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으로 화장품의 면세점 채널 매출이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화장품업계의 면세점 매출이 3월부터 본격화된 중국 관광객 감소와 한국산 제품 보이콧이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3월 규제가 시작된 이후 중국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39.1% 감소했다. 이에 따라 면세점들도 15~30%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예상했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720만명 가운데 중국인은 46.8%인 806만명이었다. 면세점 시장의 매출액은 12.3조원이며 이중 중국인이 70%인 8.6조원에 달해 면세점 업계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면세점들의 내국인 방문 확대 묘책이 나오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1800만명의 회원을 가진 SPC해피포인트와 제휴를 맺어 국내 고객의 쇼핑 편의를 강화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현대카드와 아시아나항공 등과도 제휴해 포인트 또는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4월 18일부터 6월 7일까지 인기 화장품 브랜드를 할인하고 사은품을 증정하는 ‘뷰티 원더랜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5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에는 인기 화장품 25개 브랜드의 20% 할인행사도 벌인다.

또 일본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신라인터넷면세점 일본몰’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도 오픈했다. 올해 1, 2월 일본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28% 증가했다고 신라면세점은 밝혔다.

갤러리아면세점도 황금연휴 출국자 대상으로 5월 7일까지 항공권과 여권 지참시 골드멤버십 발급과 선불카드 1만원 증정 행사를 벌인다. 이밖에 제휴 은행과 카드사 고객 대상으로 구매사은카드와 선불카드 제공 등 쇼핑 혜택을 준다. 갤러리아면세점은 4월 내국인 관광객 매출이 3월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신규 면세점 사업자의 영업 개시일 연기를 추진하고 특허수수료 납부기한 연장 및 분할 납부를 허용할 계획이다. 5~6월 중 업계 간담회를 통해 신규 면세점 영업개시일 연기 안건을 특허심사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관세청의 이번 결정은 사드 영향으로 중국 관광객 감소 등 면세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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