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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네일 리무버 아세톤 장기간 인체 접촉시 '위험'

유기화합물 퓨어 아세톤 100% '쏙' 심각한 피부 손상 야기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경기불황으로 소비자가 고가 브랜드 화장품을 구입하는 대신 저렴한 네일 제품을 찾는 현상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네일아트의 급속한 성장과 더불어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유통되고 있는데 네일 제품들 중에는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지만 충분히 안전에 대해 검토되지 않고 인체에 유해한 제품들이 사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이 검토되지 않은 다수의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고 소비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일부 네일숍과 소비자들의 지식 부족과 경기불황으로 인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저가의 제품들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유기용제인 아세톤을 꼽을 수 있다. 아세톤은 네일 리무버의 대표격으로 메니큐어 제거제로는 가장 잘 지울 수 있는 성분이고 미용 소비재 중 싼 편이라 지금까지도 가장 널리 사용되고 제품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누구나 약국에 찾아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예전부터 메니큐어 제거제로 인식이 되어 있던 터라 네일 시술을 한 사람들 중에는 사용을 안해 본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이다.

아세톤은 네일 제품 중에서는 주로 메니큐어 제거제로 사용되고 인체와 아세톤이 접촉하는 시간이 짧아 인체에 큰 영향을 주진 않는다.

문제가 되는 건 예전에는 없던 광택과 잘 벗겨지지 않는 장점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유행하는 광(UV, LED)경화성 젤팔리쉬의 제거제로 사용되는 쏙이라는 제품이다.

쏙은 퓨어 아세톤 100%를 말하는데 상온에서 휘발이 되기 때문에 젤팔리쉬 제거시 손톱 위에 아세톤을 묻힌 솜을 붙인 다음 알루미늄 호일로 밀폐시켜 놓기 때문에 장시간 동안 인체에 접촉돼 심각한 피부 손상을 야기시킬 수 있다.

아세톤은 휘발성 대기 중 상온(섭씨 20도)에서 가스 형태로 존재하는 유기화합물의 일종으로 장시간 접촉시 인체에 흡수가 빨라 두통, 구토, 중추신경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이기 때문이다.

아세톤 외 다른 대체품의 경우 아세톤 보다는 지우는 능력이 다소 떨어지고 시간이 다소 길어지는 현상이 있는데 메니큐어를 지울 경우에는 메니큐어가 잘 지워지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아 관계가 없다. 

그러나 젤팔리쉬의 경우 아세톤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 없기 때문에 아세톤을 쓸 수 밖에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미 외국에서는 이러한 위험성 때문에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대체 제품이 개발되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가의 제품이라는 이유와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인체 안전은 생각지 않고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의 경우 아세톤을 함유한 네일 리무버를 구입할 때 18세 이상인지 확인하고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는 등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네일숍 관계자는 "아세톤이 단가도 싸고 사용방법도 쉬워 아세톤 물질이 해로운 걸 알면서도 사용중인 경우가 많다. 아세톤이 포함되지 않는 리무버를 사용하는 등 소비자 건강을 신경 쓰는 제품을 사용하거나 아세톤이 포함되지 않은 리무버 액을 쓰는 네일숍을 찾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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