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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성균관대-제주대, 코스메틱 전문인력 양성 공동 심포지엄 성료

10월 20일 제주대, 화장품 전문인재 육성 산업 활성화 공동사업 방향 토의



▲ 성균관대-제주대는 10월 20일 코스메틱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오현지 기자] 성균관대학교와 제주대학교가 진행한 ‘코스메틱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심포지엄’이 지난 10월 20일 제주대학교 자연과학대학 1호관 4층 캡스톤디자인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성균관대와 제주대 교수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해 현재 제주지역 화장품 산업의 현황과 지원사항 등을 점검하고 앞으로 대학이 지역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해 어떠한 역할이 필요한지에 대한 심도있는 방향을 토의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6월에 이은 두번째로 개최된 것으로 대학이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고 어떠한 방향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양 대학의 공동 사업 방향을 토의하는 등 의미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제주대 자연과학대학 이남호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주대와 성균관대에서 미래의 화장품 산업을 주도할 전문인력을 교육하는 분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화장품 산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유익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더 나아가 코스메틱 업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을 이끌어 내는 자리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한 성균관대 김성규 교수는 ‘코스메틱 산업의 발전 대학의 역할’이라는 내용을 통해 코스메틱 산업에서 대학의 중요성과 역할을 강조했다.

김성규 교수는 “시장과 기술이 변화하고 있다. 환경조성, 기술력, 정책지원 등 세 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세계적인 화장품을 개발할 수 있다”며 “대학의 중요한 역할은 기초 원천 기술과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핵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대학은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기술, 전문인력, 스펙트럼 등 다양성을 추구해야 하며 선도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대학의 역할과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인력이 대학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는 기반이 될 것이다”며 “성균관대와 제주대는 공동 핵심 전문인력 양성과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대 자연과학대학 이남호 학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대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생물다양성 기반 천연 화장품 산업 인재양성사업단' 내용을 발표했다.

이남호 교수는 “제주대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국가 지원을 받아 ‘지방대학 특성화사업(CK-1)’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대는 ‘스마트그리드와 청정에너지 융복합산업’ ‘생물다양성 기반 천연 화장품 산업’ 등 총 4개 인재양성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천연 화장품 산업을 특화해 생물학과, 화학과가 공동으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남호 교수는 “제주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1,800여 종이 넘는 육상식물 등 지정학적 자원은 무한한 상품성을 지니고 있으며 천연 화장품 산업은 제주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됐다”며 “국내외 화장품 시장에서 천연 화장품이 급성장하고 있고 천연 화장품 원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원료에 대한 요구가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대는 화학코스메틱학과와 생물학과를 ‘바이오 코스메틱 특성화 트랙’으로 공동 운영하며 관련 인재 양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화학코스메틱 분야와 생물다양성 분야 교과목을 60학점으로 개설했고 이중 30학점을 이수할 경우 인증서를 발급해 인증학생의 취업과 진학을 책임지도하고 있다.

이남호 교수는 “세계화 시대에 적합한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일본 류쿠대학 이학부와 교류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생물, 화학 전공으로 나눠 일본 학생들과 해당 전공의 이론과 실험실습 수학, 관련 연구시설 견학 등을 실시하고 있다”말했다.

또 “국제화 화장품기업 현장실무 프로그램으로 중국 상해 웨이나화장품 현장교육을 실시해 화장품 생산과 실무 등 실제 현장 업무 습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외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영어, 중국어 단기특강을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제주대 화학코스메틱학부 현창구 교수는 ‘제주 화장품 산업 최근 동향’에 대해 밝혔다. 현창구 교수는 “제주는 지난 2003년부터 1단계로 ‘건강뷰티생물산업’ 육성을 시작으로 2단계로 2011년부터 선도산업/특화산업에 집중해 ‘건강뷰티소재산업’ ‘뷰티향장프로젝트’ ‘연계협력사업’ 등을 진행했고 3단계로 2014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산업협력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창구 교수는 이같은 결과로 지난 2003년 5개에 불과했던 화장품 회사가 현재는 130개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산 천연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주화장품 인증마크’ 제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져 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 교수는 "제주화장품 인증마크는 현재 50여개 품목이 인증을 받았는데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등 국내 대표 브랜드들이 참여하고 있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서 정부, 지자체 등이 인증한 제품을 선호해 제주 화장품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 교수는 “앞으로 화장품 산업 중심의 지역특성화 사업으로 항노화화장품연구센터 설립을 재추진하고 있다”며 “국가산업단지 내에 교육시설과 기업관을 설립해 기업 지원과 학생 교육, 졸업 후 해당 기업 취업 등을 추진하는 제주산학융합지구 조성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발표 이후 실시된 종합토론에서 참가자들은 수도권지역과 제주지역의 화장품 산업 발전에 부응하기 위한 양 대학의 역할을 토의하는 한편 양 대학이 앞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공동 사업들에 대한 의견이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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