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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미세먼지, 아토피성 피부염·피부 노화 직접적 영향

숙명여대 향장미용학과 김경은 조대호 교수팀 미세먼지 피부질환 영향 규명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최근 대한민국은 고농도의 미세먼지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이 2016년 발표한 환경성과지수 ‘EPI(Environmental Performance Index 2016’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공기 질 수준은 180개 국가 중 173위로 나타났다.

특히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174위로 나타나 대한민국 대기오염의 주범이 초미세먼지 수치의 급격한 증가임을 알 수 있다.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로 나뉘며 초미세먼지에는 다양한 중금속입자 등의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어 다양한 질병의 발병률에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세먼지 증가에 따라 호흡기 질환을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피부질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명여자대학교 향장미용학과 김경은, 조대호 교수팀은 지난 5월 과학적인 연구자료들을 토대로 미세먼지가 피부질환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에 관한 논문을 SCI 국제학술지 Life Sciences에 게재했다 (Air pollution and skin diseases: Adverse effects of airborne particulate matter on various skin diseases. KE Kim et al. Life Sci. 2016 May 1; 152: 126-34).

논문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건선, 아토피성 피부염, 여드름과 같은 염증성 피부질환뿐 아니라 피부노화, 탈모, 피부암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는 모공의 크기보다 최대 20배 가량 작기 때문에 피부 내로 쉽게 침투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미세먼지의 공격은 피부장벽의 보호 기능을 상실시킴으로써 심각한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

김경은, 조대호 교수는 “미세먼지에 의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증가와 체내 활성산소의 증가가 피부 세포에서 염증 반응, 주름 생성, 색소 침착을 증가시키며 심각하게는 피부암 발병에도 영향을 준다”고 언급, 미세먼지가 피부질환에 미치는 위해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면서 미세먼지가 피부질환을 악화시키는 주된 기전이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활성산소임을 규명해 항염증과 항산화 소재가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지켜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최근 대한민국은 미세먼지 수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피부과를 찾는 환자의 수도 급증하고 있다.

김경은, 조대호 교수는 “미세먼지로부터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마스크와 유분감이 적은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해 미세먼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도 깨끗한 세안을 통해 미세먼지의 잔여물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세먼지는 작은 입자 크기 때문에 모공 깊숙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한 클렌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또 피부장벽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평소에도 꾸준한 수분을 섭취, 세안 후 철저한 보습 관리, 항산화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 사용 등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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