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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중국·미국·독일서 부는 천연 화장품 트렌드 변화

중국 '향정‧방부‧기능성 원료' 발전 유망...미국, 5년간 연 40% 이상 성장 전망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미국‧독일 등에서 ‘천연 화장품’ 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어 글로벌 트렌드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천연 성분 화장품에 가장 핫한 시장이 중국이다. 지난 2월 ‘중국 광저우 화장품 원료·홈케어 용품 박람회(PCHi) 2017’에서 '천연 제품 연구개발'은 최대 이슈였다.  

중국 화장품업체 보탄메드(BOTANmed) 천샹둥(陈向东) 사장은 “중국산 천연 화장품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엄청나다”며 “천연 화장품의 원료 기술과 제조기술은 최근 3년간 빠르게 발전되고 있으며 향정‧방부‧기능성 원료 등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 잠재적 기회를 잡는다면 천연 화장품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2020년에 30억 달러(약 3조 3,87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3월 27일 중국 화장품 전문매체 C2CC는 "소비자의 천연 화장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제품이 드럭스토어‧소매점에 앞다퉈 입점하고 있다. 또 업계의 제품 개발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천연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는 글로벌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시장 경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Kline은 "작년 미국 천연 퍼스널케어 시장의 도매 판매액은 54억 달러(약 6조12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 이상 증가했고, 향후 5년간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약국체인업체 CVS, 유통업체 타깃(Target), 뷰티 전문 유통업체 블루머큐리(Blue Mercury) 등은 현재 천연 스킨케어 제품을 주요 제품군으로 분류하며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CVS와 타깃은 이미 지난해보다 2배 많은 천연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타깃 관계자는 "현재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미국 여배우 제시카 알바가 창업자로 있는 유기농 브랜드 '더어니스트(The Honest)'의 제품"이라고 밝혔다.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민텔(Mintel)도 최근 "천연 스킨케어 제품과 건강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중 37%가 지난해보다 많은 양의 천연 제품을 구매할 것으로 조사됐다"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독일에서는 천연화장품 열풍이 비(非)화장품 기업으로 번졌다. 

신발 브랜드 버겐스탁(Birkenstock)은 천연 화장품을 앞세운 글로벌 화장품 시장 진출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버겐스탁은 지난 2월 독일 국제 천연 화장품 전시회에서 총 5개 라인 28개 천연 화장품을 첫 공개하며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버겐스탁 관계자는 "신발용 코르크 개발에 이어 화장품에 적용될 수 있는 코르크와 수베린(Suberin) 성분을 개발했다. 이 천연성분은 특히 피부 탄력에 도움을 준다"며 "모든 제품은 독일의 대표 유기농 인증인 'BDIH(Bundesverband deutscher Industrie-und Handelsunternehmen)를 받았다"고 말했다.

주요 시장조사기관들은 "중국‧미국‧독일 업체들의 천연 화장품 개발 열풍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업체들도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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