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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포트] 로레알, 에피스킨 모델 중국 론칭 나선다

동물실험에 대한 중국정부 입장 변화 따라

 

 
[코스인코리아닷컴 중국 통신원 조윤상] 로레알그룹이 상하이 스안푸눠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上海斯安肤诺)를 설립하고 중국에서 ‘인체피부 재구성 모델(Episkin)’ 영업허가증을 취득했다고 잉상망(赢商网)이 전했다.


이는 중국의 전반적인 화장품 산업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중국에서 ‘화장품 동물테스트’ 대체 방법을 추진하는 데 있어 기초를 마련한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피스킨은 다른 인종의 피부각질을 이용해 세포를 형성하고 실험실에서 육성하는 인체피부 재구성 모델로서, 이를 통해 만들어진 인공피부는 동물실험을 대체해 화장품의 안전 테스트에 사용된다.



로레알 그룹은 이미 지난 2008년부터 중국의 ’L’Oréal Advanced Research’ 실험실에서 아시아 인종의 피부 특징을 대상으로 연구해 전문적으로 중국 에피스킨 모델을 제작했지만, 여러 가지 정책상의 제한으로 이 기술은 중국 시장에서 응용되지 못했었다.


유럽연맹 국가가 2013년 3월 11일부터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원료포함), 치약, 비누 등 일용품의 수입과 수출을 전면적으로 금지했던 것과는 달리 중국은 화장품 안전성을 이유로 자국 시장에 들어오는 화장품에 대해 여전히 동물실험을 거칠 것을 요구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국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것은 2014년 6월부터.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중국산 ‘비전문용’ 일용품과 화장품에 대해 동물실험을 할 것을 강제적으로 요구하지 않고 기존의 원재료 안전 테스트 자료에 의거하거나 유럽연맹에서 허가한 비동물실험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발표했던 것이다.


‘비전문용’ 일용품에는 샴푸, 비누, 메니큐어와 일부 화장품이 포함된다. 하지만 색조화장품, 썬크림, 냄세제거제, 미백제품, 모발염색제, 제모제품 및 탈모 전용 모발보호제품은 포함돼 있지 않아 여전히 동물실험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중국 시장에 들어올 수 있다.


만약 에피스킨 기술이나 이와 같은 기술들이 중국 시장에서 널리 응용된다면 더욱 인간적이고 과학적인 수단이 화장품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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