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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티몰' 한국 화장품 브랜드 입점 경쟁

13억 중국 소비자 직접 공략 최우선 방법 속속 입점


▲ 사진 : 티몰 홈페이지 캡처.


[코스인코리아닷컴 지화정 기자]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세계인을 유혹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프리미엄 퀄리티에 분명한 브랜드 이미지가 그 이유다. 특히 큰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곳이 바로 중국 시장이다. 그 중심에는 단기간에 중국 최대 온라인 시장으로 자리한 티몰이 있다.

 

티몰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알리바바 그룹이 20084월에 타오바오 내에 오픈해 20116월에 독립 플랫폼으로 운영한 B2C 쇼핑몰이다. 개인이 제품을 사고팔 수 있는 오픈 플랫폼 형식이 아닌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검증된 업체들을 온라인 내에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신뢰성을 확보해 왔다.

 

이에 따라 애플을 비롯한 월트디즈니, 아마존, 코스트코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입점해 있고, 세계 각국의 브랜드들이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한류 열풍으로 중국인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도 대부분 티몰의 고객사들이다. 미샤와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더페이스샵 등 로드샵 브랜드는 물론이고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헤라, , 오휘 등도 입점해 있다. 하지만 중소업체들에게 티몰은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첫 번째 문제는 복잡한 절차다. 중국법인이 필수적으로 필요하고, 사업자 등록증과 세무 등록증, 라이센스와 품질보증서 등 십여 가지의 서류도 제출해야 한다. 심사를 통과한 후 2500만원의 보증금과 적지 않은 연회비도 들어간다. ‘대기업들의 잔치라 할 만 하다. 입점을 한 후에도 중국 내 홍보와 마케팅도 따로 해야 하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 사진 : 티몰 한국관 화장품 카테고리 캡처.

굳이 입점을 할 필요가 있을까? 물론이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예상에 따르면 2015년 중국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5079300달러(56조원) 정도이다. 그 중 온라인 화장품 구매율이 40%나 된다. 중국의 대표적 쇼핑몰로 급부상한 티몰에서 판매되는 양이 적지 않다는 것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상황이다.

 

중국에 직접 화장품을 수출하는 것은 어느 분야보다도 어렵다. 위생허가가 필요한 품목으로 한 제품 당 250~300만원의 돈이 들고 기간도 1년이 걸린다. 반면 티몰은 일단 입점을 하면 13억의 중국 시장에 유통경로를 확보할 수 있고 제품들에 대한 반응도 바로 살펴볼 수 있다는 큰 이점이 있다.

 

실제 큰 매출로 이어지는 사례도 확인할 수 있다. LG생활건강 후의 공진양 인양 2종 세트는 중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할 수 있는 광군제(1111) 당시 전량 매진됐고, 미샤도 그 날 하루동안 1500만위안(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네이처리퍼블릭 역시 알로에베라 수딩젤을 하루동안 20만개 이상 판매했다.

 

스카라브화장품사업부 함서영 이사는 중소 화장품 업체들은 중국어가 안되거나 제품발송 문제 등으로 직접 들어가지 않고 판매업자를 따로 두는 경우가 많은데 남 좋은 일 시키는 것이라며 직접 부딪혀 봐야 자기 브랜드를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중국 온라인 화장품 쇼핑몰 쥐메이가 화장품 매출순위 1위로 올라섰다.다양한 중국의 온라인 유통업체가 오픈함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의 역직구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온라인 시장이 경제적 위기를 맞은 한국 화장품의 돌파구가 될 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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