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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포트] 샤넬, 모바일 위챗 플랫폼서 최신 향수 판매

글로벌 브랜드 앞다퉈 모바일 위쳇 유통채널 입점 경쟁



▲ 출처 : C2CC.


[코스인코리아닷컴 방영애 기자] 경제불황으로 인한 소비시장 침체로 명품 가방과 화장품 등의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향수 산업의 경우 샤넬과 루이비통 등 글로벌 명품기업들이 앞다퉈 진입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 8월 5일 루이비통이 최초로 향수 시장 정식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내년에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경쟁 상대인 샤넬도 같은 날 중국 시장에서 위챗 플랫폼을 열고 N˚5를 새로운 스타일로 재구성한 넘버5로(N˚5 L’EAU)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화장품 전문 신문 C2CC에 따르면 “샤넬은 넘버5로 향수를 위챗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고 유명 패션 블로거의 모멘트 리트윗을 거쳐 홍보한다. 사용자가 이 페이지에 로그인해 이름, 연락처와 주소를 입력하고 위챗페이로 지불 완료하면 제품이 수령 가능한 것”이라고 중국 패션 미디어 레이디 맥스 기사를 인용보도했다.


위챗은 ‘중국 최대의 국민 모바일 메신저’라고 불릴 만큼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바일 쇼핑 유통채널로 지난달 디올도 위챗에서 핸드백을 시험 판매한 바 있다.


샤넬의 사업 분야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자랑하는 화장품과 향수의 경우 지난해 판매 하락으로 매출액이 26억유로에 그쳐 지난 2014년 대비 21% 하락했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그나마 이 같은 수익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도 넘버5로 향수의 공이 크다는 설명이다.


암스테르담 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사치품 소비 침체의 영향으로 샤넬의 지난해 수익과 판매액은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영업이익은 23% 하락한 16억달러(약 17496억원)고 전체 매출은 17% 하락해 62.4억달러(약 68234.4억원)에 그쳤다.


샤넬 등과 같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는 최근 디지털화 트렌드에 순응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지만 신흥시장의 느린 성장으로 업계 수익이 둔화되자 회사는 불가피하게 개혁을 하고 있으며 그렇지 못할 경우 교착 상태에 빠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샤넬 패션분야 총괄책임자인 Bruno Pavlovsky는 2014년 미디어 인터뷰 때도 전자상거래 진출을 거절했지만 불과 1년 만에 시장 환경은 역전됐다.


지난해 샤넬은 Net-A-Porter의 온라인 팝업숍을 통해 Coco Crush 고가 보석시리즈를 론칭해 전자상거래에 진입했다.


전자상거래는 이미 명품 브랜드 판매에서 아주 중요한 유통채널이 됐다. 보고서 예측에 따르면 온라인 고급품 판매시장 점유율은 2020년 2배인 12%로 전망되고 2025년에는 3배인 18%로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세 번째 큰 명품 시장이다.


현재 중국 명품 시장은 이미 유명 브랜드들에 의해 점령됐으며 온라인에서 쇼핑하는 편리를 소비자에게 주고 있다.


지난해 10월 까르띠에가 모든 제품에 대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개통하면서 새로운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고 C2CC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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