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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포트] 중국 화장품 소비세 인하 로컬 브랜드 기회일까?

수입산 가격 경쟁력 높아져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 '악영향' 전망


[코스인코리아닷컴 방영애 기자] 최근 중국 재정부와 국가 세무총국에서 발표한 소식에 따르면 일반 미용, 수정용 화장품에 대해 소비세를 폐지하고 화장품 소비세 징수 대상을 ‘고급 화장품’으로 조정하며 소비세를 15%로 내린다. 이번 소비세 인하로 일반 화장품은 원가 절감, 고급 화장품은 가격 인하의 명분을 갖게 됐다.


중국 인민망(人民网)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화장품 소매 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해 전세계적으로 성장이 가장 빠른 지역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소비자들의 소득 증가와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많은 소비자들이 고급 색조 화장품을 선호하게 됐고 더 특별하고 좋은 사용감과 높은 효능을 추구하게 됐다. 화장품은 이미 사치품에서 일용소비재로 바뀌었고 소비량도 급속히 늘었다.


2015년 자료에 따르면 색조 화장품의 매출액 증가속도는 15.5%에 달하고 스킨케어 제품은 13.2%에 달했다. 화장품의 대중화 추세는 세금에 관한 정책을 조정하는 중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화장품 소비세 인하 ‘움직이는 지갑’을 붙잡을 수 있을까?

화장품 소비세 인하는 기업의 원가 절감과 소비자의 지출을 줄일 수 있으며 화장품 업계의 해외 소비를 중국 내로 돌리는데 유리하다. 소식통에 따르면 화장품은 중국의 해외직구에서 가장 환영받는 품목으로 점유율이 53.4%에 달하며 1위를 차지했다.

누구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사람들은 점점 ‘외모’에 투자하는 것을 즐기고 중국의 ‘외모경제’는 소비자가 주도권을 가진 시대에 들어서면서 그 수요는 다양해졌고 개성적인 특징을 보였다.

소비자의 ‘움직이는 지갑’을 붙들려면 우선 ‘제품은 좋고 가격은 저렴’한 점을 강조해야 한다. 이에 중국 재정과학원구원 공공수입연구센터(中国财政科学研究院公共收入研究中心) 장학탄(张学诞) 주임은 “이번 소비세 인하로 해외 화장품 소비는 중국 내로 돌아올 것이며 구매대행은 감소할 것이다. 또 합리적이고 안전한 중국 내 소비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품질안전’ 기준을 잘 준수해야 한다. 많은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쇼핑한 화장품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해외 화장품 성분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중국 시중에 대량의 짝퉁이 존재하는 한 소비자는 망설이게 되고 어떤 조치를 해서든 가짜 상품을 없애야 소비자가 중국 시장을 신뢰하고 ‘움직이는 지갑’을 잡을 것이다. 

화장품 소비세 인하 중국 로컬 화장품 새로운 기회인가?

현재 중국 화장품 시장은 해외 브랜드 천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고급 화장품 시장에서 그 현상이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중국 로컬 브랜드는 장기간 침체돼 있는 상황이다.

중국에는 비록 좋은 제품에 가격이 저렴한 로컬 브랜드가 많지만 소비자들이 이를 외면하고 있다. 그 이유는 중국산 화장품은 2, 3선 도시에서나 사용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소비세 인하는 중국 로컬 브랜드 화장품이 시장을 발굴하는 새 기회가 될까? 이에 대해 장학탄 주임은 “같은 부류 제품에서 수입 화장품은 소비세를 인하하거나 면제하는 장점이 있어 중국산 화장품에 타격을 입힐 것이 분명하다. 수입 화장품 브랜드 가격 인하가 시작되면 중국 화장품 시장 구조는 수입 화장품 브랜드 쪽으로 더 기울어질 것이며 로컬 화장품 브랜드는 크게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과거 1~2년 사이에 허보리스트(佰草集, Herborist)、이노허브(相宜本草, Inoherb)、자연당(自然堂, Chando)、메이수(美素, Maysu) 등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가 아시아인 특유의 피부 특성을 고려해 동양미 시리즈 제품을 론칭함으로써 중국 화장품 시장의 경제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편 중국 로컬 브랜드는 TV광고에서 성과를 얻어 지명도나 소비자 인지도가 안정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현재 화장품 업계는 전반적으로 로컬 브랜드의 무궁무진한 발전기회가 있다. 중국산 화장품은 대중의 소비 특성과 중국 시장 환경을 더 이해하고 타깃 제품까지 확보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인민망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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