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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포트] CFDA 품질미달 기미·잡티제거 화장품 전격 회수조치

60개 제품 사용금지 성분 함유 적발 생산중단 시중판매 금지

정혜인 기자 cosinchi@cosinkorea.com
등록 2016.12.30 11:35:04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이 최근 진행한 기미·잡티 제거 화장품 품질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12월 30일 중국 현지 언론 신화사(新华社)에 따르면 CFDA는 최근 4,332개 기미·잡티 제거 화장품에 대한 품질검사를 실시했고 이 중 60개 제품이 불합격 통지를 받았다.

CFDA는 "품질검사에서 불합격 통지를 받은 제품은 대부분 비합법적인 첨가물과 사용 금지 성분을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합격 제품 생산기업에 이미 생산 중단을 명령했고,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불합격 제품을 전격 회수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 CFDA 품질검사 불합격 기미, 잡티 제거 화장품.

신화사는 "이번 품질검사에서 불합격 통지를 받은 제품에는 중국 광저우 천엽혜(千叶惠)화장품유한공사의 한후(Hanhoo) 화이트크리스탈 플래쉬앤클린 워터와 광저우시 신시애로시(新市艾璐诗) 화장품 공장에서 생산된 HERBALS의 실크마스크팩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외 불합격 통지를 받은 제품과 회사 명단은 CFDA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공개됐다.

CFDA 기미·잡티 제거 화장품 품질검사 불합격 제품 목록 일부

중국의 기미·잡티 제거 화장품 생산은 지난 2015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2013년 12월 CFDA가 '화장품 등록신청 변경 관련 공지'를 통해 미백분야 화장품을 기미·잡티제거 분야에 통합시켰기 때문이다.

CFDA는 "불합격 통지를 받은 제품에는 염화, 수은, 베타 프로피온산 에스테르, 베타메타손 등이 포함됐다"며 "'화장품 위생규범(2007년판)' 에 따라 언급된 성분들은 사용금지 성분으로 분류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은은 피부를 약화시키고, 체내에 축적돼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라며 "장기적으로 수은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면 수은 중독의 위험에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CFDA 관계자는 "제품 품질 검사를 통해 생산법을 위반한 기업을 찾아내고 있다"며 "이는 법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위법행위가 적발된 기업에 법적 처벌 조치를 하고 생산, 판매 중단의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당국은 국내 화장품 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화장품 생산, 판매에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관련 정책과 규범을 위반한 기업에는 엄중한 처벌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인 소후시향(搜狐时尚)은 "2016년 중국 산업은 경제성장률 둔화, 판매량 저조 등의 요인으로 변화했다. 다만 끊임없는 시행된 중국 정부의 신규 정책이 전체 화장품 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화장품 시장에 영향을 준 주요 정책으로 ▲'의사(医生)' 관련 용어 화장품 이름으로 사용 불가 ▲해외 전자상거래 신규 정책 발표 ▲자외선차단 화장품 SPF수치 표시 기준 변경 ▲화장품 광고 기준 규제 강화 ▲인터넷 광고, '광고' 문구 표기 필수 ▲신규 '화장품 안전기술규범' 정식 시행 ▲화장품 제조업체 '공업 제품 생산허가증·화장품 위생허가증' 통합 ▲화장품 소비세 인하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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