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 '13.5 규획(2015~2020년)' 기간 화장품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10%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월 9일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중국투자문망(中国投资咨询网)은 '2017~2021년 중국 화장품 시장 투자 분석과 전망 예측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13.5 규획'의 발전 목표에 따라 중국 당국은 해당 기간 중국인 1인당 GDP를 중등소득에서 고소득 국가 대열에 근접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전면적 '샤오캉(小康, 모든 국민이 중산층 수준을 유지하는 것)'사회에 접어들게 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중등소득 국가는 인구당 국민소득이 825달러~3,254달러 사이의 국가를 뜻하고 고소득 국가는 인구당 국민소득이 1만65달러를 초과하는 국가로 정의되고 있다.
중국투자문망은 "세계 선진국 사례를 근거로 중등소득 기간 소비 시장 내 화장품의 수요는 다른 제품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고 화장품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따라 '13.5 규획' 기간 중국 화장품 시장은 여전히 빠른 속도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중국의 3선, 4선, 5선 도시의 화장품 시장 규모가 뚜렷한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화장품 소매거래 규모 (단위 : 억위안)
또 "중국 전체 화장품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0%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오는 2020년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5,000억 위안(87조6,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투자문망은 "최근 화장품 산업의 빠른 성장과 함께 국내 소비자도 갈수록 성숙한 소비자의 모습을 나타내는 추세다. 세부적으로 소비자들의 수요와 구매 방법이 다양화됐고 요구도 개별화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 발전으로 소비자들이 좀 더 많은 브랜드의 제품을 접하게 돼 이들의 요구사항 수준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현재 중국 국내 화장품 시장은 과거 글로벌 기업들이 독식하던 구조에서 중국 현지 화장품 기업들도 점차 관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중국 2선, 3선 도시에서는 중국 국내 브랜드보다 글로벌 브랜드가 화장품 전문판매점,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중국 국내 브랜드 발전에 더 적합한 플랫폼"이라고 전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가 가장 좋다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고, 중국 국내 브랜드의 어려운 시대도 이미 끝이 났다"며 "현재 산업의 경쟁 구도는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국내 기업에 좋은 기회"라고 분석했다.
중투자문망은 "중국 농촌의 시장 수요 대체력이 매우 클 것"이라고 전망하며 "현재 중국 화장품 시장의 주요 매출은 대중(大中) 도시, 특히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화장품 시장의 구조는 중국 경제 발전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현재 중국 농촌의 경제적 기반이 약하고 경제 성장 속도가 느리고 지역 주민 소득이 낮아 소비가 자연스레 제한되고 있다.
이는 향후 중국 농촌 경제의 발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이는 향후 농촌 지역의 소비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중국 당국이 농촌 경제 개혁 심화에 집중함에 따라 농민 수입과 생활 수준 향상이 눈앞에 다가왔다"며 "정부가 중국 서부 발전 규획을 주요 계획으로 분류함에 따라 농촌 시장에서의 화장품 수요 증가는 시간적 문제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7~2021년 중국 화장품 시장 투자 분석과 전망 예측 보고'는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중국 농촌 시장은 화장품 시장의 주요 수요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