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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포트] 중국 화장품 시장 글로벌 기업 위기 직면

화장품 구매 연령대 낮아져 중국 토종 브랜드 시장점유율 확대 전망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최근 연령대가 낮아진 중국 주요 소비층 때문에 글로벌 화장품 기업이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월 10일 중국 현지 언론인 북경상보는 "최근 중국 소비시장의 주요 소비층 연령대는 80년대, 90년대생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이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을 위기에 직면하게 했고 중국 토종 화장품 브랜드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북경상보(북경)는 "몇 년 전 '저령화(年轻化)'는 화장품 기업의 개혁 과정 중 일괄적인 전략으로 뽑혔고 지난 2016년은 뷰티기업이 집단으로 '저령화' 전략을 추구하는 한해였다"며 "업계 인사는 이를 두고 '뷰티 산업의 중년위기'라고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즉, 이는 주요 소비층의 연령대가 낮아짐에 따라 중년층을 대상으로 했던 글로벌 기업이 위기를 맞고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중국 토종 브랜드가 시장을 점유하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년 동안 중국 현지 화장품 브랜드인 '따바오(大宝)'는 남성용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반면 P&G는 중국 내 규모를 축소했다. 또 글로벌 화장품 대표 기업인 에스티로더는 중국 현지의 소규모, 왕홍(网红) 화장품 브랜드를 인수합병(M&A)하며 중국 내 시장 점유에 나섰다.

북경상보는 "소비자의 소비 관점이 가치관(价值观)에서 심미관(审美观,아름다움을 살펴 찾는 관점)으로 변화한 것에 따라 많은 베테랑 뷰티 브랜드들이 도전에 직면했고,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이 뒤섞인 상황에서 오는 막막한 상태에 놓였다" 며 "향후 젊은 소비층이 소비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이 화장품 산업에서 지속된다면 중국 토종 브랜드가 시장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신문은 "전자상거래 발전 가속화로 대형 백화점, 오프라인 상점 등 전통 유통 채널이 성장 둔화 압박을 받고 있다"며 "젊은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은 것 역시 해당 상황을 형성시킨 주요 요인으로도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현재 화장품 기업들의 브랜드 이미지 변화, 제품 종류 확대 계획 등의 궁극적인 목적은 80년대, 90년생 소비층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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